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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증산도, 참 진리의 세계 원문보기 글쓴이: 토장
<금사金史>와 <고려사>에 나오는 금나라 시조 함보函普
<환단고기>에는 고려 예종 때 9성城에서 철수하고 여진의 옛 땅을 돌려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때 여진족 사신이 조정에 들어와 ‘고려를 부모의 나라’ 라고 말한다.
睿宗文孝大王四年秋에 撤九城하야 還女眞舊地하니라. 先是에 女眞이 使褭弗史顯等하야 入朝奏曰 昔에 我太師盈歌가 嘗言我祖宗이 出自大邦하니 至于子孫하야 義當歸附가 可也라 하더니 今太師烏 雅束이 亦以大邦으로 爲父母之國이러니...
예종 문효 대왕 4년(1109) 가을에, 9성에서 철수하고 여진의 옛땅을 돌려 주었다. 이에 앞서 여진이 요불, 사현 등을 보내 조정에 들어와 이렇게 상주하셨다. "옛날에 저희 태사 영가께서 일찍이 말하기를, ‘우리 조종은 대국(고려)에서 출생하였으니 자손 대에 이르러서도 마 땅히 귀부함이 옳을 것이라’ 고 하였습니다. 지금 태사 오아속께서도 역시 대국(고려)을 부모의 나라로 삼고 있습니 다...”
금태조 아골타의 삼촌이며 추장인 영가盈歌와 아골타의 형님이며 추장인 오아속烏雅束이 자신들의 조상이 고려에 서 출생했고, 고려를 부모의 나라라고 말하고 있다.
(* 영가盈歌(1053~1103) : 여진 완안부의 추장. 오고내烏古迺의 아들. 금金 건국 후 목종穆宗으로 추존됨. 완안부가 역 사상 활약을 시작한 것은 오고내 때이다. 영가가 뒤를 이어 국자가局子街 부근에 있던 흘석열부紇石烈部의 추장 아소 阿疎를 요遼로 쫓고 동남으로 진출하고, 숙종 7년(1102) 고려에 사신을 보내 조공하였다. 그 후 세력이 강해지자 간도 間島 지방을 점령하고 다시 남하하여 갈나선(함경도)까지 세력을 뻗쳤다.)
(* 오아속烏雅束 : 여지니 완안부의 추장. 여진 말로는 우야소. 핵리발劾里鉢의 아들이며, 금나라 태조 아골타의 형이다. 숙부 영가의 뒤를 이어 추장이 되었다.)
<서북피아양계만리일람지도>는 국가에서 보물로 지정된 지도이다. 이 지도에 두만강 이북에 '선춘령'이 표 시 되어 있다. <고려사>에 "윤관이 선춘령先春嶺에 비를 세워 이곳을 경계로 삼았다" 라고 나오기 때문에, 윤관이 개척한 9성은 두만강 이북을 포함하는 것으로 봐야하는 것이다. '함흥평야설'은 터무니 없다.
여진이 세운 금金(1115~1234)나라의 정사正史인 [금사金史]<세기世紀>를 보면 “금나라 시조의 이름은 함보函普인 데, 처음에 고려에서 왔다(金之始祖諱函普, 初從高麗來)” 라고 하였다.
<고려사>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다음과 같이 금나라 시조가 고려 사람 함보(금준)임을 밝히고 있다.
今俊 : 世傳, 昔有平州僧今俊, 遁入女眞, 居阿之古村, 是爲金之先. 或曰 ‘平州僧金幸之子克守, 初入 女眞, 娶女眞女, 生子曰古乙. 金祖阿骨打, 乃其後也.
금준今俊 : 세상에서 전하기를, 옛날 평주의 승려 금준이 도망하여 여진으로 들어가 아지고촌에 살았는데 이 사람이 금나라의 선조라 한다. 어떤 사람이 말하길, ‘평주 중 금행金幸의 아들 극수克守가 당초에 여진으로 들어가서 여진 여자에게 장가들어 아들을 낳아 고을古乙이라 불렀는데, 금나라 시조 아골타가 그 후손이다’ 라고 한다.
최근에는 함보가 신라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라는 설이 통용되고 있다. 그 근거로 제시된 것이 <만주원류고>에 있 는 기록인데, [만주원류고滿洲源流考]<부족部族>의 편집자 주에는 “신라 왕의 성 김씨가 수십 세 전해졌고 금이 신 라로부터 왔으니, 의심할 바 없이 그가 세운 나라의 이름도 마땅히 여기서 취한 것이다.” 라고 하였다.
또 <송막기문松漠紀聞> 에는 “여진의 추장은 신라 사람이다(여진추장내신라인)” 라고 하였다. 아무튼 여진족은 우 야소(烏雅束) 이래 고려를 ‘대국大國’ 또는 ‘부모 나라父母之邦’ 라고 하였다.
(* 함보가 신라인이고 승려였다는 것에 근거하여 마의태자설이 나온 거겠죠?)
[금사金史]<세기世紀>에 기록된, 시조 함보에서 금나라 태조 아골타에 이르는 혈통과 계보는 다음과 같다.
함보(始祖) - 오로 - 발해 - 유가 - 석로 - 오고내烏古迺 - 핵리발劾里鉢(오고내의 2子) - 파랄숙(오고내의 4子) - 영가盈歌(오고내의 5子) - 오아속烏雅束(핵리발의 맏아들) - 아골타阿骨打(핵리발의 2子, 금태조)
<"환단고기", 안경전 지음, 721쪽, 755~756쪽> * 그림과 그림설명은 글올린이가 넣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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