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을 떠날때 가장 중요한것이 여행경비가 첫째이고 두번째가 누구와 함께 할것인가이다.
달랑 부부끼리만, 자녀를 포함한 온가족이, 친구들이나 모임의 단체등 등등...
크르주 여행은 가능하면 지난번 여러 동창 친구들 부부가 다녀왔던 것처럼 많은수가 함께 할수록 좋다.
시드니강의 경우, 친한 세 가정의 부부와 같은 학년 또래의 자녀들이 구성원이 되어 함께 다녀왔다.
저녁식사 시간외에는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함께 움직이며 즐기는 것이다.
관광객 대다수가 유럽계통에 영어권 사람들이다 보면 원활한 대화에 한계가 있어 눈팅만으로 끝나는
만족스런 여행이 될수가 없기 때문에 누구와 함께 여행을 떠날지 심사숙고 해야한다.
출발지가 어디냐에 따라 항공비가 포함되고 크르주가 도착한 곳마다 배에서 내려서 일일 관광의 별도
여행을 해야하는 추가 경비도 준비해야 한다. 도착지에서의 하루관광은 미리 배안에서 예약을 하는것이
좋으나 현지 정보를 입수해서 하면 비용은 아낄수가 있고 여행을 마치고 오후 5시까지 돌아와야한다.
크르즈내에서의 모든 결재는 신용카드와 여권의 인적사항이 입력된 특수 카드를 사용하는데 배에서 내리고
환승할때 마다 컴터에 입력하면 본인사진을 미리 촬영해 입력해서 아이디 확인에도 쓰인다.
모든 비용의 결재는 카드 하나로 통용이 되고 이미 선불된 여행비를 뺀 정산은 마지막날 하게 되는것이다.
현금 사용은 카지노 외에는 원천적으로 금지되어있다.
일반적으로 크르즈 승객인원이 크기에 따라 대략 2,000~ 3,000명선에 승무원이1,000~ 2,000명이 되는데
5,000여명이라면 이는 양평시장통의 유동인구와 맞먹는다. 승객들의 성향은 거의90%는 유럽쪽 사람들이고
반대로 승무원의 90%는 영어권에 임금이 저렴한 인도네시안과 필리피노인이다.
이들은 일년중 10개월을 꼬박 배에서 일하고 2달간 무급 휴가를 받아 고향엘 다녀 온다고 한다.
승객들의 팁으로 임금이 대체되는데 승객 1인당 하루에 US$11.50 이며 여행 마지막날 계산서에 쇼핑비등과 함께
청구되지만 써비스 불만으로 특이한 승객들이 안내는 경우도 있다는데. 이런넘은 수심이 17KM 되는 바닷속에
던져야 한다는 나만의 생각이다.^^ 그래서 그런지 승무원들의 서비스는 최고 수준에, 특히 룸써비스는 하루
세번정도를 하기도 한다.
내부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엘레베이터가 4개에 14층 높이의 건물을 상상하시라~
후미의 옥상에는 체육시설과 썬틴장,수영장이, 선미의 상층엔 부페식당, 대형극장과 후미의 아래에는
두개층에 각각 500,600석의 디너식당, 그리고 각층 좌우 양쪽으로는 룸들이 있고, 중앙엔 소연회실,영화관람실,
소극장, 바, 카지노, 사우나, 미용실, 뮤직바,피아노바, 흡연자들을 위한 스페셜바, 도서실, 유아실, 청소년 디스코텍,등
당구장만 빼고 왼만한 위락 시설이 모두 구비되어 있다.
만날 약속장소를을 정하지 않으면 서울에서 김서방 찾는 식으로 서로 찾아 다니느라 한참을 배회해야 한다.
물론 전화시설은 되어 있지만 핸드폰과 인터넷 사용은 인공위성으로 받아 사용료가 엄청 비싸다.
룸마다 비치되어 있는 티브이엔 BBC,CNN을 포함한 여러개의 채널을 시청할수 있다.
번거로운점 한가지, 구두 넥타이,양복과 양장은 필수로 가지고 가야한다.
여행중에 정장을 한다는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지만 디너에 정장 차림으로 참석하는 날이 미리 정해져있다.
룸마다 다음날의 스케줄 안내서에 표시되어 배포되는데 하루 일정의 시간별로 공연제목과 장소가 명시 되어 있어
이왕이면 게으름 피우지말고 꼼꼼이 부지런히 챙겨야 실속있는 여행이 될것이다.
그러면 2,000명 인원의 식사는 어떻게 할까? 이미 발급된 카드에 디너 테이블 번호가 붙어 발급된다.
예약할 때 두번에 나눠진 식사 시간을 5시와 8시로 나누어 선택하여 여행이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한 좌석에서
같은 웨이터의 써비스를 받는다.
1,000 여명씩 두번에 나눠서 하는데 두번째 식사를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과 첫번째 식사가 끝난 사람들을 위해
두번의 공연이 대형 극장에서(700여명 수용) 열린다.
풀코스인 정식 디너를 좋와하지 않는 사람들은 부페식당을 이용하면 된다.
물을 제외한 소프트 드링크나 와인등 주류는 별도로 결재해야 한다.
빵종류와 버터를 시작으로 4가지 코스로, 입맛을 도우기 위한 간단한 셀러드나 스프종류를 시작으로 , 간편식인 엔추리,
그리고 메인으로 소, 돼지, 닭, 생선, 요리중 한가지가 나온다. 부족하면 추가해도 추가비는 없고, 마지막 디저트로
과일종류에 아이스크림이나 케익, 티, 커피가 제공된다.
몇십명 이상의 특별한 단체 VIP 승객들을 위해 별도의 스페셜 식당도 있는데 이용 가격은 기본 여행비 외에 별도로 계산하는데
워낙 비싸 묻지도 않았다. 아침,점심을 정식 레스토랑을 이용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 종류가
다양한 부페식당을 이용한다. 이곳은 거의 24시간 오픈하지만 밤 9시 이후엔 음료수와 스낵코너만 오픈한다.
몸이 물편한 승객들을 위해 룸 배달 써비스도 무료료 이용할수 있는데 잠자기 전 방문밖의 핸들에 써비스 요청서를
걸어놓으면 다음날 아침 배달된다. 많은 휴식을 위해 룸 청소를 원하지 않을 때도 문밖에 보류 표시를 부착해 놓으면 된다.
별도로 무료 사용이 아닌곳은 특별 사우나실, 미용실, 마사지,세탁소등이다.
삿갓이나 우면장님 처럼 프로 사진사들이 계속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데 현상된 사진의
구입여부는 사진속의 주인 맘대로다.
가격은 무조건 장당 미화 20불로 욕심부리면 사진값도 만만치 않으니 카메라나 폰카, 디카를 사용하고
모처럼 시작한 여행길에 부부나 가족들이 정장차림으로 한장 정도는 기념으로~ 쿡!!
시드니강도 원하지도 않는 사진 찍혀놓고 안 찾아온게 많은데 좀 미안하기도....
시드니공항이 아닌 포트를 출발하기전 승선이 모두 끝난뒤 캪틴(유럽인)이 스피커를 통해 모든 승객들을 갑판으로
집결하도록 안내 방송을 한후 (발급된 I.D 카드에 적시된 번호) 정해진 번호위치 장소에서 일명 조난시 구명선을 통해 질서있게 대피하는 요령과 구명 자켓 사용법을 알려주는 안전절차를 시행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이다.
전설처럼 전해져온 타이타닉호의 조난사고를 영화등을 통해 많이 접해온 때문일까?
모두들 진지한 모습으로 참여하는 머리위에 구명정이 매달려 있다.
구명정이 사고가 나기전엔 사용할일이 없었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기우였다.
크르즈가 정박할수 없는 작은 항구로 승객들을 실어 나르는데 바로 이 구명정을 내려 사용하는것이다.
수심이 깊은 바다 한가운데에 정박해서 서너척의 구명정을 내려 운항하는 역할에 쓸모 없이 오랜기간방치해둔 소화기 생각이 불끈 떠 올랐다. 구명정에 기름을 가득 채워 매일 순환식으로 바꿔가며 사용해서 안전성도 확보하는 일석 이조의 ~~~
첫댓글 지루하지않고 좋겠어유^^^감사
참 세밀하게도 설명을 잘 해주셨네요 여행에 도움이 되겠습니다^^감사
마지막여행으로크루즈여행을하고싶었는데자세한설명감사~~^^
어찌 이리 뜸하십니까가끔 눈팅만 하시고 가더니..자주 들려 소식 전해 주세요
글을 읽고 있으니 여행을 하는 기분이네요 다시 한번 추억을 회상하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캐첩했다가 써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