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민심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안철수 원장의 대선출마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민주통합당 텃밭인 호남이 들썩이고 있죠. 여당도 호남 민심을 의식해 박근혜 후보가 대선기획단 인선 이후 첫 방문을 호남으로 꼽기도 했는데요. 네, 호남민심 추적해 봅니다. 전북에서 호남권 30% 지지율을 공언하신 분이죠. 새누리당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 나오셨습니다.
Q. 12월 대선을 진두지휘해 전북에서 30%의 지지율을 올리겠다고 하셨는데, 도당위원장으로 취임 후 한 달이 지났죠.
A. 쉽지 않죠. 다행히 4개월 전에 제가 4.11총선에서 36%을 받았구요. 이제는 전라북도 도민들이 민주당만 갖고는 안된다. 이제는 변화를 해야 한다. 이것을 누가 정권을 잡는다 이전에 우리 도민의 스스로를 위해서 이제는 변화해야 된다는 그러한 물결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Q. 현장 취임식을 하셨다고요?
A. 사실 도당이 지금까지 제대로 일을 해본 적이 없어요, 너무 불모지였죠. 그런 여러 사람 불러내놓고 그런 VIP로서 행사하는 그런 것을 벗어나서 제가 각 군마다 돌면서 당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취임식을 하겠다. 지금은 두 번 정도 했고요. 여러 군데 돌면서 할 계획입니다.
Q. 민심을 둘러 본 소감, 어떻습니까?
A. 아무래도 두 번 도전해서 두 번 떨어졌는데, 그런 아쉬원 저에대한 애정 사랑 이런게 함께 엮겨서 지금은 기분이 좋다.
Q. 총선에서 전주 완산을 지역구에 출마해 36%의 지지율을 얻었죠. 민주통합당이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 40%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으며 민주통합당의 진땀을 빼게 만들었는데, 중앙당에서는 어떻게 봤습니까?
A. 당에서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런 결과가 나오니까. 야 될 것 같다 했는데, 지금은 14%까지 나왔어요. 결과가 나쁘다 보니까 너무 아쉬워했고. 그러나 이제 전북에 대해서 당정당이 무관심하다가 이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최고위원회의도 제일 먼저 전주에서 하게 되었다.
Q. 지역 정서란게 어렵잖아요. 새누리당 찍자고 마음먹어도 투표장 가면 민주당을 찍게 되는 경우도 있고.
A. 제가 계산을 해봤어요. 30년 동안 2번만 찍은 거예요. 1번을 찍을려다가도 기표장에 가면 연습을 2번으로 했기 때문에 2번을 찍는거예요.
Q. 호남이 민주당의 텃밭이기는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영남 '박근혜', 호남 '안철수' 로 지지성향이 뚜렷한데요. 호남에서 부동층으로 남아 있던 사람들까지 대거 안 원장을 지지하는 표심을 드러내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A. 아마 전라도에선 이런 생각일 것 같아요. 과연 새누리당을 이길 후보가 누구냐. 그것을 전제로 해서 지지도가 오르는 것 같아요. 지금 민주통합당으로는 안되겠다. 안철수가 나온다면 되지 않겠는가. 이런 계산에 의해서 지지율이 나오지 않겠는가. 그렇게 보고 있다.
Q. 그러면 전북에서 지지율을 얻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A. 당연히 쉽지 않죠. 지역구도, 정치구도 차원에서는 안되는데, 전북은 민주당 10년 정권동안 전남광주에 변방이 되었다고 아파하고 있고요. 그런 아파하는 마음을 이제는 우리가 홀로서기를 해서 전북이 새롭게 미래를 위해서 나가자. 그렇게 보면 황금분할이 7:3이다. 그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Q. 민주통합당 경선을 보면 문재인 후보가 대세론을 굳혀가는 것 같은데,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 원장과의 단일화 전망에 대해 도당 차원에서는 어떻게 대비 중입니까?
A. 5년 전에 전북출신의 의원이 나왔는데, 0.2%였어요. 그러나 지역주의를 전제한다고 하면 안철수 후보든 민주통합당 인물이 됐든. 호남의 인물는 아니거든요. 그러한 것을 생각해 볼 때, 우리 호남을 위해서 해보자. 그러한 노력. 그러한 운동이 진행된다고 하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30%는 불가능 합니다, 제가 보기엔. 그러니까 제가 지역장벽을 깨겠다고 하는 몸부림으로 도지사선거, 국회의원를 했기 때문에 우리 박근혜 대표의 약속과 신뢰, 정권 지역장벽을 깨겠다는 신념. 이런게 합쳐진다고 하면 거기에 대한 공감이 우리 도민에게 있을 것이다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
Q. 그럼 어떻게 반 새누리, 반 박근혜 정서를 회복할 수 있겠습니까? 박근혜 후보의 대통합 행보에 '선호남민심' 수습안을 제시하고 계신데, 어떤 뜻입니까?
A. 지금 박근혜 후보님 께서 대통합을 주장하셨습니다. 대통합의 전제에는 호남민심을 해결하지 않고 지역주의에서 홀대받은 호남민심을 어우르지 않고 대통합은 사실 어려운 일이고 말이 안되는 일이다. 그래서 박근혜 후보님 께서 지금 대통합을 목표로 해서 가장 먼저 호남을 챙기겠다. 이것을 일맥상통한 일이다라고 생각한다.
Q. 호남 정권이 두어 번 있었지만, 아직도 호남이 정치, 경제의 중심에 자리매김하지 못한 채 개발의 수혜를 받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 산업체를 끌어들일 만한 기반산업의 부재가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있는데, 호남 민심을 얻을 수 있는 여당만의 경제적인 공략이 있습니까?
A. 우선 저희가 18% 예상 외로 36%받은 것은 그냥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을 받았다. 그러한 여러 가지 제 나름대로 비결이 있었죠. 그 비결을 확대하는데, 이를테면 쌍발통이론이라든지 꼬끼오. 요새 강남스타일 나오듯이 꼬끼오 스타일. 꼬끼오하고 외치면서 장닭이 새벽을 깨우듯이 전북을 깨우기 위해서 정운천이가 왔습니다! 하며 외쳐된 것도 있다. 그런 감성에 호소하고. 아직 당원도 많지 않다. 10만 여면을 할 계획을 갖고 있고. 총력전을 할 예정이다.
Q. 민주 양경숙-박지원 파문에 새누리당이 반격에 나선 모습입니다. 연일 터지는 공천 비리 의혹에 대해 박근혜 후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A. 사실 지금까지 이런 여러한 과정들이 정치 구도 자체가 그러한 개연성을 항상 갖고 있다고 봤습니다. 저도 정치한지가 2-3년 밖에 안되기 때문에. 약속과 신념 원칙 이런 것을 박근혜 대표가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뛰어넘는 신뢰할 수 있는 그런 터전을 만들 것이라 본다. 이러한 일을 거쳐서 정치환경을 깨끗하게 만든다면 국민들이 신뢰 할 것이라 본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 함께 했습니다.
☞프로필 정운천 위원장
1954년생
새누리당 전북도당위원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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