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마방이 따로 있기에 공안을 직접 올리는 것은 삼가하였는데, 도반님들의 구도 열정을 핑계삼아 한 구
절 올려봅니다. 격식에 어긋난 점이 있다면 겁이 겁을 낳을때까지 방망이질을 당하겠습니다.^^*()
만공과 한암스님은 모두 경허 스님의 제자였죠.
두 분 모두 한 시대를 풍미한 선객이었는데, 만공스님이 눈이 먼저 트였나 봅니다.
만공스님이 오대산 한암 스님을 만나러 갔다 돌아오는 길에, 배웅하는 한암스님 발밑으로 돌을 던졌습니다.
한암스님은 아무 말 없이 돌을 주워 길옆으로 던져 버렸죠.
이에 만공스님은 '장물값은 그만두어도 짚신값은 어디에서 받으란 말이냐' 고 답했습니다.
한암스님의 입장이라면 어찌했겠습니까?
첫댓글 정답이 있긴 있는 겁니까? ^^*
한암 선사가 하신 거량이 정답인 것이오.()
()()()
ㅎㅎㅎ있습니다.^^*()
정답이 고정된 것이 어디 있겠는지요?()
고정되어있다면 정답이 아니겠지요^^*()
그대가 나를 아는가?라고 하겠읍니다.()
그대는 누구고 나는 누굽니까?ㅎㅎㅎ^^*()
'그대'를 알려거든 부짓갱이 한테 물어보고 '나'를 알려거든 곧 그르치리오.()
처음 공안의 물음에 다시 답해보시지요^^*()
다가가서 그대가 나를 아는가?하고 엉덩이 한번 툭툭 쳐준다 이것입니다. 누구를 묻는다면 "누구를 따저서 무엇하리오"하겠읍니다.()
ㅎㅎㅎ 갸우뚱^^*()
'그대'는 어잿밤 꿈에 찾아와서 짚신값 내놓으라한 자요,'나'는 단지 그것인 줄 알뿐.()
ㅎㅎㅎ 확실히 제가 낸 퀴즈와 공안은 차원이다른가봅니다.^^*()
격외로 이른다면, 바람이 부니 풍경이 운것입니다.()
2차 3차 문답은 생략하고 본디 공안의 답만 듣고 싶습니다.^^*()
저같으면, 노자돈 하시라고 짚신값 좀 드리겠습니다.
ㅎㅎㅎ설마 만공스님이 짚신값이 없어서 땡깡놓은 것은 아니겠지요?^^*()
옛날에는 짚신도 귀했을 것 같은데요,,^^*()
^^* 농담은 사양합니다.^^*()
농담아닌데.. 그렇다면, 잘 모르겠습니다.좀 더 생각해 봅니다.^^*()
'장물값은 그만두어도 짚신값은 어디에서 받으란 말이냐' 이것을 잘 살펴야 하리다. 남의 말에 떨어지시지들 마시고....()
큰스님, 송구하오나 짚신도 닳지 않았는데 어찌 짚신값을 말씀하시는지 그 까닭을 말씀해 주소서.()()()
큰스님 납시었습니까?^^*()()()
오늘 거래에서 얻은 것이 없다는 것이오.()
답변법문을 해주시어 진정 감사하옵고 위의 저의 질문에 대한 소견을 따로 올리옵니다.()()()
장군 멍군이니 장사 헛했군요.()
ㅎㅎㅎ 본디 장사는 득실이 없는 것 아닙니까?^^*()
수미산님이 바르게 살폈구려.()
"여기를 어디라고 해야 옳겠는지요." 하겠습니다.()
당처가 없는데 '여기'라 하심이 적당한 표현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 저 역시 모르긴 일반입니다.
저라면 날라온 돌을 딱 집어들고 '까닭있어도 30봉이요 까닭없어도 30봉이다. 일러보라!'고 하겠습니다.^^*()
"까닭이 있지도 없지도 않다"하면, 무어라 이르시겠습니까..()
그렇더라도 30봉을 면할 수는 없습니다. 있지 않으니 30봉 없지 않으니 30봉 도합 60봉입니다.^^*()
큰 스님의 지적에 따라 위의 두 선사님들의 일화를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