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5일 미국 차기 대통령을 뽑는 축제가 있은 후 약 2주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제 선거결과에 대한 윤곽이 확실히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속한 공화당이 대통령, 상원의원, 하원의원 그리고 주지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는 이변을 낳았습니다.
필자가 여기서 이변이라고 부르는 것은 미국의 주요 방송과 신문이 선거를 예측한 상황에 비추어 정반대현상이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미국 본토의 주요매체들이 헛다리를 짚으니 미국 주류언론의 흐름을 그대로 쫓아가는 국내 주요신문과 방송의 주미 특파원들과 그들이 속한 국내의 주요신문과 방송의 본사도 트럼프 당선 예측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8년전 리무진 리버럴들이 힐러리 클린턴후보를 성원하며 허장성세(虛張聲勢)를 부리던 와중에서도 은인자중(隱忍自重) 조용히 투표에 참여하여 트럼프후보자들을 당선시킨 보통 미국 시민들의 파워를 이번에 다시한번 실감하게 했습니다. 이번에 미국 공화당이 거둔 대통령, 상원, 하원 주지사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감안할 때 명실상부하게 산사태(landslide)에 버금가는 공화당의 일방적인 승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소개하는 책의 저자 두 분은 저와는 일면식도 없고 개인적으로 아무런 친분이 없습니다. 다만 미국대통령선거때 모두가 헤리스에 주목할 때 두저자는 트럼프의 귀환의견을 확신을 가지고 책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펼쳤습니다. 그리고 저자들의 주장이 적중했다는 점에서 필자는 오늘 여기에 소개하는 두저자를 단연 우리시대의 군계이학(群鷄二鶴)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트럼프의 귀환을 강력하게 예언한 첫번째 책은 “트럼프의 귀환”입니다. 이 책 은 올해 5월 30일에 ‘월요일의 꿈’이라는 출판사에 발간했습니다. 저자는 조병제 전 국립 외교 원장입니다.
‘트럼프가 다시 오고 있다’라는 제목의 서문으로 시작하는 이 책의 volume은 300쪽이며 책의 내용은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3부의 세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1부 트럼프의 성장과 성격.
제1장 출생과 성장
제2장 트럼프의 성격
제2부 트럼프의 정치
제1장 진영정치
제2장 아메리카 퍼스트
제3장 트럼프와 공화당
제4장 위기와 탄핵의 백악관 4년
제3부 재집권을 향한 도전
제1장 재집권 로드맵
제2장 진영 플러스 알파
제3장 아메리카 퍼스트 2.0
이 책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저자의 말을 아래에 간략하게 발췌해서 인용합니다:
“트럼프라는 인물을 통해 미국정치사회 변화를 포착하려고 했다. ….. 트럼프는 올 2024년 대선에서 또 공화당 후보가 되었다. 4건의 형사 소송에 휘말려 있으면서도 모든 것이 정치적 음모라고 반박한다. 당선되면 바이든에게 보복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한다.
… ..지금 미국에서 진행되는 변화는 ‘세계사적 사건이다.’ 특히 정부 수립부터 미국의 절대적 영향을 받아온 한국에게는 대변혁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필자는 외교부에 들어간 다음 북미과장과 방위비 분담 협상 대표로 일하는 등 20년이나 미국일로 씨름했다. 그러나 (그동안) 앞 못 보는 사람이 코끼리 더듬는 수준을 넘지 못하다가, 이제야 이 책을 쓰면서 미국에 대해 다시 알아 가는 느낌이다.”
“트럼프 시대는 우리가 오지 말라고 해서 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피하려고 해서 피 할수 있는 것도 아니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를 모두 내포한다. 위기에서 기회를 포착하려면 보이는 데까지 정확하게 보고, 보이지 않는 부분은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유연한 자세로 접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저자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은 트럼프의 귀환은 일시적인 일탈을 넘어 ‘현상’ 즉 뉴노멀이 될 수도 있다는 뉴앙스를 풍기는듯 합니다.
오늘 두번째 소개할 책은 “트럼프 2.0 시대(글로퍼스)”이며 저자는 전 KBS기자 박종훈입니다. 이 책은 미국 대선 약 일주일전인 10월 29일에 발간되었습니다. 책의 서문은 미국 대선 약 3주전인 2024년 10월 14일에 썼다고 나와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는 서문에서 2024년 8월부터 이 책을 쓰기 시작했고 대선 3주전에 집필을 완료했다고 합니다.
대선 3주전에 발간된 이 책은 트럼프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하여 출간할 만큼 박종훈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지력으로 사전에 확신했다고 합니다. 한국 언론들이 일방적으로 헤리스 찬가를 부르던 때에 트럼프당선을 확신하고 이미 선거일전에 트럼프 당선이라는 가정 하에 원고 집필에서 과거 시제를 사용했다고 하니 저자인 박종훈 기자의 비범한 예지력에 무한한 존경과 찬사를 보냅니다.
“트럼프 2.0 시대”는 프롤로그 ‘왜 언론은 트럼프 당선 예측에 또 다시 실패했을까?’로 시작되며 아래와 같이 4개장으로 구성 되여 있습니다.
제1장 정치: 트럼프 2.0 시대가 몰고 올 태풍.
제1장은 ‘더 강력한 트럼프가 온다’외 7개 소제목으로 구성 되였습니다.
제2장 국제: 더 격화된 무력 충돌.
제2장은 ‘앞으로 7년 대만 침공이 위험하다’ 외 5개 소제목으로 구성 되였습니다.
제3장 경제: 인류역사상 가장 풍요로웠던 시대가 흔들린다.
제3장은 ‘부유했던 유럽은 왜 가난해졌나?’외 4개 소제목으로 구성되였습니다.
제4장 사회: 끝나지 않은 한강의 기적.
이장은 ‘최악의 에너지 대란을 맞이하는 자세’외 4개 소제목으로 구성 되였습니다.
한국 언론의 끝없는 헤리스 찬가 속에 나홀로 트럼프의 귀환을 예언한 “트럼프 2.0 시대”의 저자 박종훈 기자의 확신에 찬 주장을 들어 보십시오.
“수많은 우리 언론들의 예측과 바람과는 달리 결국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 더 막강해진 트럼프 2.0 시대에 환율, 금리, 물가 등 글로벌 경제의 거대한 지각변동, 미중 패권 전쟁과 무역질서의 재편, 반도체와 에너지 산업의 방향,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위기위기, 중국과 대만 갈등 등을 포함한 국제 정세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를 면밀히 짚어 보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정확한 현상 진단과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한다면 아직 우리에게 재도약의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올바른 예언을 하는데도 사람들이 귀담아듣지 않거나 믿어 주지 않는 현상을 “카산드라의 저주(Cassandra Curse)”또는 “카산드라 현상(Cassandra Phenomenon)”이라 부릅니다. 카산드라의 저주또는 카산드라 현상은 그리스신화에 유래한 은유적인 표현입니다.
카산드라는 트로이왕국의 마지막 왕 프리아모스의 딸입니다. 태양과 음악과 시, 의술과 궁술 그리고 예언을 관장하는 아폴로 신이 아름다운 카산드라에게 구애했을 때 카산드라는 아폴로신에게 예언 능력을 갖게 해달라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사랑에 눈이 먼 아폴로 신은 흔쾌히 카산드라의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카산드라가 변심하여 아폴로 와 절교를 선언하자 아폴로는 분노를 숨기고 카산드라에게 마지막 키스를 애원합니다.
카산드라가 마지못해 키스를 허락하자 아폴로는 카산드라에게 마지막 키스를 하며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의 신뢰를 앗아갔습니다. 그리하여 카산드라는 예언 능력이 있어 예언을 할 수 있으나 사람들이 아무도 그녀의 예언을 믿어 주지 않은 불쌍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조병제 전 국립 외교원장의 저서 “트럼프의 귀환”과 박종훈 기자의 저서 “트럼프 2.0시대”가 2024년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 까지는 어떤 의미에서 카산드라의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선거 후 미국 대선 결과가 공식적으로 밝혀 짐에 따라 카산드라의 저주는 이제 눈 녹 듯이 말끔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무튼 트럼프의 귀환이 정상에서 일탈인지 뉴노멀인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태의 진전과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4년간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호흡을 같이 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기 위해 우리시대의 위대한 예언가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의 저서 “트럼프의 귀환”과 또 한사람의 살아 있는 예언가 박종훈 기자의 저서 “트럼프 2.0시대”를 일독하실 것을 적극 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