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흘간 여름휴가의 첫날입니다.
그동안 준비했던 옷과 학용품, 생필품을 우체국 택배로 발송을 했습니다.
항공편으로 보내는데 한 4~5일이면 캄보디아에 도착할 거라고 합니다.
다만, 깜뿌찌아에서는 개인 가정으로 배달이 안되고, 수신자에게 전화를 해 준다고 합니다.
아마 박과장님이 전화를 받으면 직접 우체국으로가서 물품을 인수하고
한번 더 네아네 집에 가야하는 수고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늘 기꺼운 마음으로 수고해 주시는
박바이러스님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일에 앞장서니 곧 박과장님도 좋은 일이 생기겠지요...ㅎㅎ
<1차 물품발송이라서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무게가 11.15kg 이나 나갑니다.
우송료는 예상보다 많아서...EMS국제소포로 발송하는데 탁송료가 55,850원 입니다.
다음번에 발송할 때는 좀 더 맞춤형으로 패킹을 해서 무게를 줄이도록 해야겠습니다.
발송요령은 집에서 물건을 포장하지 말고 발송할 물건을 적당한 용기에 가져가서
우체국에서 팔고 있는 규격박스에 넣어서 무게를 달고 위 송장을 기재해서 접수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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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네아 나이보다 한두살 많은 애를 키우는 후배에게 부탁해서
철갈이 할때마다 여름옷과 봄가을옷을 버리지 말고 챙겨 주도록 부탁을 했습니다.
한번이 아니라 앞으로 몇년간 지속적으로 옷을 공급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이 한발 앞서 크는 아이들의 옷을 공급받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옷을 모으지 말고 자기 아이들의 옷만 신경써서 전해 달라고 했습니다.
네아와 동생보다 나이가 한두살 많은 공급선을 각각 2명씩 확보했습니다.
아마, 서울에 사는 아이들은 대개 옷을 사서 입다가 적어지면 못입고 버리게 됩니다.
앞으로 좋은 재활용 루트가 확보되었습니다.
어떻게보면 주부입장에서 귀찮겠지만 선뜻 동참해 준 후배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 옷종류는 여름옷과 가을옷인데 네아 옷이 대부분입니다.
동생에게 맞는 옷은 그저께 초등학교 저학년에 다니는 후배를 찾았으니 다음번에는 네아와 동생,
모두 각각 2명의 언니, 형아가 있는 셈이니 균형이 맞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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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용품과 생활용품은 마트에서 새로 사거나 셋트선물로 받은 것 중에서 골랐습니다.
남자 여자와 별로 구분이 없을것 같아서 대충 2종류씩 골랐습니다.
아마, 다음번에는 소모품 위주로 구성하면 이것도 양을 좀 줄일수 있겠네요.
< 공책, 연필, 볼펜, 칼라펜, 포스트잍, 칼, 단어장, 지우개, 책갈피, 가위, 필통 등등...>
생필품은 치솔, 치약, 비누를 준비했습니다..
포장이 제한 때문에 샴푸 등 액체류는 가급적 피하다 보니 종류가 단순합니다.
다음에는 메뉴를 조금 바꿔서 물품을 준비해야겠네요.
<치솔, 치약,세숫비누와 딸내미가 직접만든 공예비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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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네아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염두에 둔 우선순위의 첫번째가 지속가능한 지원입니다.
금전적인 지원도 일정한 날짜에 일정액이 고정적으로 지원되어야 합니다.
어떤 때는 내 기분 좋다고 많이 보내주고, 내가 조금 힘들다고 안 보내던가 금액을 줄인다면
네아 가계의 안정정이 유지가 되지 않고 불안해서 중장기 계획을 세우지 못하게 됩니다.
옷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공급을 위해 한두살 많은 손윗 언니, 형을 수배했습니다.
앞으로는 동대문시장이나 동네 시장 등에서 비싸지 않고 네아와 동생에게 맞을만한
옷이 있으면 네아와 동생을 염두에 두고 그때그때 한가지씩 사두었다가
계절이 바뀌는 때쯤 후배들이 옷장 정리할때마다 보낼 옷을 챙겨 준다면
아마, 아이들 몸이 크게 변하는 사춘기 때 까지는 안정적인 공급이 될 것입니다.
학용품과 생활용품 등은 학년 진학에 맞춰 필요한 것들을 맞춰서 지원해야 합니다.
공책도 저학년용이 있고 고학년용이 다르며 또 학과목마다 양식이 다를듯 합니다.
생활용품도 곧 네아가 사춘기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패킹하는 물품도
달라져야 할꺼고...
아뭏튼 이번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으니 좋은 결과를 향해 꾸준히 지속될수 있도록
주님과 성모님의 사랑과 은총을 빌며, 늘 깨어 있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2009.7.29)
PS: 간단한 메모를 크마에어로 내가 직접 쓰고 바레이 호수가에서 찍었던
노래부르는 네아사진과 함께 동봉했습니다. ...뿌듯...^^
첫댓글 네아가 받아보고 얼마나 좋아할까?....옷, 학용품, 세면도구에 이르기까지 보람된 선물일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서서히 물고기 잡는 법을 조그만 것부터 가르쳐 주셔야 하겠습니다. 국가 에서도 하기 힘든 봉사프랜을 차질없이 진행하시는 님의 기획력에 감탄합니다. 분명히 은총이 내리실 것입니다. 꽃삽 어딨지?
ㅎㅎ 영상이 아마 저장 형식이 틀린것 같네요. 조금전 다시 올렸습니다.ㅎㅎ 오늘은 전라남도 목포로 해양축제 구경을 출발할 예정입니다. 원래는 목포에 가서 갈치낚시를 목적으로 숙소를 방파제옆 호텔에 잡았는데....아쉽게도 목포해양문화축제 때문에 갈치배는 축제이후에나 뜰수 있다고 합니다...ㅎㅎ 민석이와 민재가 잘 크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놀라운 일을 하시고 계십니다. 캄보디아에서 제일 선호하는 문방구가 우리나라 수채화 그림물감과 유화물감입니다. 다음번에 꼭 넣으시죠?
예, 기억했다가 다음에 꼭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따님이 만드신 비누 예술품이 동생에게 보내지내요....캄보디아 엣글을 연구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한글과 유사성이 많습니다. 또 이 글이 일본에 가서 국보가 되어 있습니다.
딸이 박물관에 인턴하면서 방문한 학생들과 함께 만든 옛 도장모형 같은 비누인데, 아주 요긴하게 선물이 되었습니다. ㅎㅎ 저도 크마에어 공부하면서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꼼꼼하게 챙기는 사랑을 봅니다.기뻐할 네아와 네아 가족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행복하세요~~
지난 수요일에 특송을 보냈는데,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캄보디아의 현실은 열악하더군요. 지난 토요일부터 캄보디아 근로자와 회화수업을 하면서 캄보디아 현지 생활에 대해서도 한가지 씩 알아보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현지 여건에 맞도록 준비해서 보내야겠습니다. 네아 가족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유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hofran 님 필적이 명필입니다. 네아가 가슴에 안고 겅충 겅충 뛸 것입니다
ㅋㅋ 내가 포스트잇에 써 놓고 보니... 상형문자를 그린듯 합니다. ㅎㅎ 하지만 제대로 쓰긴 썼더군요...ㅎㅎ
학용품이 푸짐합니다 이 것 만져보고 저 것 만져보고,...네아가 바뻐지겠습니다
오늘 캄보디아 근로자와 회화공부하면서 물어보니 공책을 조금 잘못 보낸듯 싶네요. 저학년 국어공책처럼 한칸 한칸 구분이 된것을 보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주부터 이 근로자를 만나기 시작해서 이번 물품준비는 미리 체크할 시간이 없었네요...하지만, 초등학교에서도 줄 그어진 공책으로도 글씨공부를 한다니까 그나마 다행입니다. 네아가 좋아하길 바랍니다. ㅎㅎ 가정에 늘 행복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