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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수목원 원 내에서 똥폼을 잡고서리
세월 그 이야기 나누어 보면서...
수목원을 찾아들다가 어느 길목에서 추억을....
가을이 가을을 찾아 나서는 하룻날의 여행 길 위에서...
우리네도 어느 가을날 처럼 칠부능선을 넘으며
아!~아름다워라 하고...
울!~ 고향 다덕 약수터에 들려 한잔의 추억을 마시면서 찰칵!..
이렇게 어느 가을날 하루 단양군 가곡면 보발재를 시작으로
영월편 김삿갓면을 경유해 내리계곡 (재)을 넘어서
옛 지명 금정편 우구치마을를 지나면
봉화군 춘양면 소제 속칭 서벽마을에
백두대간 수목원이 놓여있으니
이곳을 시월 하고도 이십일을 전후해
꼭!~ 한번 둘러 보시라 하고?... 넘! 아름다워 감히! 권해보고 싶음에
금년에도 돌아보며 보낸 하루를 얼기설기 엮어 놓고
가을이 되어 그 가을 길을 걸르며
돌아와 낙엽이 지는데를 어설프게 불러 섞어서
추억하랴
함께 동무해 올려 보았소이다
이곳을 어느해 동창 모임때 고은 인연으로 만나
세번째로 돌아 보았담니다
글. 노래. 거기에다 사진까지
그 수준 모두가 많이 모자란 듯 함에는
모두모두의 동무님들
넓은 마음으로 좀!` 모자라고 바보라서 그러려니 하고
살펴 해량해 주시길 거듭 부탁드려 보면서~
죄송 그리고 감사합니다
낙엽이 지는데
마른잎 굴러
바람에 흩날릴 때
생각나는 그 사람
오늘도 기다리네
왜 이다지 그리워하면서
왜 이렇게 잊어야 하나
낙엽이 지면 다시 온다던 당신
어이해서 못 오나
낙엽은 지는데
지금도 서로서로
사랑하면서
왜 이렇게 헤어져야 하나
낙엽이 지면 그리워 지는 당신
만날수가 없구나 낙엽은 지는데
.
백두대간 수목원을 찾아서.....
그날에는 왜 그리 배가 고프든지!
한 참을 달리고 또 달려도 어디 음식점은 보이지 않고
억지로 허기를 참으며 달렸던 그 기억 때문에
오늘도 그 때 그 날을 되찾아보려고 달린다!
스치며 지나는 길 숲은 어쩌면 그토록 아름다웠더냐?
허기가 들었으면서도 감탄사가 절로 나왔던 그날에 그 기억들
그렇게 멋들어진 가을을 만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으니
스치면서 내 다시 찾아오리라 다짐을 하고 달리지 않았던가!
형형색색으로 물든 아름다운 그 가을을 꼭!~보러 오리라고
아무튼 나라는 인간은 어디에 빠져들면 해어나질 못한다.
그 날도 연중 딱 한번 만나는 동창들의 모임이었으니
설레는 마음을 가득안고 찾아간 날이라 얼마나 반가웠으랴
오랜만에 만나보는 벗님들~ 만나자 말자 사내 녀석들이란
그저 한 고뿌가 일상이 되어서 권하거니 받거니 하며 하룻날에 밤을
어디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퍼 마셨던 그 때 그 날!
이렇게라도 회포를 풀지 않으면 어디 병이라도 날까봐서
노래방이다 뭐다 휘 둘러 술독에 빠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그렇게 날이 밝아 아침상에 앉았으니 어디 입맛이라고 있었을까?
그 못난 죄 값으로 거의 굶다시피 하고 다음 일정에 맞추어
곧바로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 백두대간 수목원을 관람하자고
따라 나선 길에서 겉으론 편한 척 하면서도 억지로 참으며
동료들과 사진도 박아보고 학창 시절들을 떠 올려 재미나는 이야기도
섞어가며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는 그런대로 견딜 수 있었는데
어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힘들어 애를 태우다가
이제 점심시간이 다가와 어느 송어회집으로 간다고들 하기에
그래 식사를 하고 나면 조금 났겠지 하며 따라 나서는데 날보고
기다렸다가 우리일행 중에 어느 모임에서 이곳을 찾아오시는
아는 분들이 있으니 태워가지고 가자며 기다리란다.이일을 어찌 할꼬!
배는 천장에 같다 붙고 술이 깨는 과정이라 속까지 울렁거려
빨리 식사자리를 찾았으면 싶은데 더 기다리라니~ 허!~
어쩌랴? 참을 수밖에 도리가 없질 않는가! 그래 꾹꾹! 참는다!
그렇게 기다리고 한 참을 더~더 기다려서야 그분들이 오시어
함께 태우고 식당에 도착하니 이걸 또 어쩌란 말이더냐?
벌써~ 다 오시어 오늘 시킨 주문량은 모두 잡수어 비워져 있고
누가 먹다가 덜어놓은 밥 두어 숟갈만 남았을 뿐이며 더 주문은
안 된다고 하면서 보태는 말에 할 말을 잃어버렸음은 물론이요
자!~ 그 것이라도 먹자니 부끄럽고 안 먹자니 죽을 지경이요
참!~ 난감 무지로소이다 그렇다고 나갈 수도 없고 어디 주워온
강아지새끼 처다 보는 눈초리요! 이거 참 난감하대요 글쎄!
내 잘 못은 하나도 없는데 그렇다고 동무들 잘못도 없겠지만
그래도 더 주문해야 한다는 둥 어디 덕담 한마디 나눔도 없고
송아지 자기 형 보듯 그냥 불쌍히 보는 것 같음에는 허허허!
이거 동창생들 맞나 아니 내가 뭘 잘못해서 밉보였는가? 하!~
그냥 웃으며 퍽이나 괜찮은 것처럼 씩씩하게 조금 남아있는 밥을
맞바람에 개 눈 감추듯 하고 쓴 웃음만 남기고 일어나서
밖으로 나와 어디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요! 나름 이 모임에
동참한 이래로 어느 누구 보다도 인내하고 협동함에 있어 최선을
다 하였으며 단합에도 작은 보탬은 되었으리라 생각 했었는데~
어쩐지 더 못나고 추해 보이는 것 같아 얼른 자리를 피하려고
하는 중에서도 사나이라고 작은 모습을 보일 수 없어 몇몇 벗님들께
작별 인사라도 나누고 와야 했기에 남아 기다리는데 헐
이번에는 어느 벗님 올 때 동행한 사람들을 태워서 가라하지 뭡니까?
하기야 맞는 말이지요! 그렇게 또 배를 주리며 기다려서
그 분들을 모시고 시작 그 자리로 태워다 드리고 돌아 서려는데
하늘이 노랗게 보이더군요. 그려
수고했단 말씀을 못 들어서가 아니라 배가 고파서요.
그래도 겉으론 괜찮은 척 버티며 잘 다녀가시라고 인사를 드리고
돌아서기 무섭게 차내에 있는 박스를 뒤졌지요!
다행이 울!~ 각시 알사탕 여러 게를 넣어 두었기에 솔개란 놈!
날다람쥐 채듯 서너 알 거푸 씹어 먹으니 살만 하더이다 그려
물론 그럴 수 있지요 어느 모임이나 이런 일 저런 일도 있을 수 있으며
더 좋고 더 사랑스러운 일들이 많이 있지만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었고 이 모두가 다 못난 본인 때문에 일어난 일들이라
툭!~ 털어 버리고 어서 빨리 허기진 배를 채우고 싶음에 자리를
옮기면서도 어쩐지 면박을 받은 것 같음에는 조금 서운 하였으며
속 좁은 놈! 잊어버리자 좋은 일로 모였음에 하고 되뇌면서도
늦게 횟집에 들어가 눈치 없이 먹을 것을 찾는 사람처럼 보였을 때
그 순간이 떠올림에는 기가 막히더군요. 그래도 동창생이라면
그렇게는 아닐 터인데 하고 조금 원망도 들더이다.
이렇게 어느 동창 모임을 뒤로 하고 또 같은 편으로 갈려니
어디 급하게 무엇을 먹어야 했기에 다른 방면으로 길을 택하여
집으로 돌아오랴 핸들을 돌렸지요 어서 빨리 주린 배를 채우려고요
그렇게 반대 방면으로 길을 잡은 것이 행운을 잡을 줄이야 윙~
수목원을 막 벗어나면서부터 스쳐 돌아드는 길 숲은 알록달록 물들어
곱고 붉게 단풍으로 어울려있어 잠시 배고픔을 잊게 하고
형형색색으로 달려 안겨오는 그 가을풍경은 장관 이였으며 더욱~
내 마음을 훔쳤지요 휘~ 돌아들면 어느 맵시 고운 각시가 되어
너울너울 춤을 추며 품에 안기듯이 가슴을 파고들었으니 아~아!
배가 고파 환상에 젖어서인가 나는 더 아름답게 그 가을에 듬뿍
젖어들었고 휙 지나치고나면 오색 단풍이라 어질 정신을 차릴 수
없도록 다가서는 풍경에 그만 도취되어 돌고 돌아들길 수만 번
그래 이런저런 일들 그 모두모두는 전부 내 탓이 아니더냐?
어느 불경에 이름 올렸듯이 나 하나 올바르지 못한 선택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요 어쩌면 업보이거늘 누구를 원망한단 말인가!
내 좋다고 그 순간에 취하여 뒤를 생각하지 못하였음에 당연히
따라야할 순리였으니 참자! 또 참자! 조금만 참고 인내하고 나면
이 아름다운 풍경이 반겨주듯이 더 고은 일들이 찾아들리라 하고
위안을 삼아 달리고 또 내처 달리면서 어디 최고의 가을을
가득 품었으며 늦은 듯 한 작금의 세월에 한 번 더 깨우침 있어
내 돌아가 다음에는 꼭! 혼자 오질 않으리라 새기었던 그 길 숲!
그 길 편을 못 잊어 전해에도 울~각시를 대동하여 찾아들면서
오고가는 걸음에 진정한 가을모습이 놓여 있어 좋아라하고
마음껏 가을을 안아보고 서로는 고맙다 하며 그 말씀 나뉘었지만
하필이면 찾아간 날이 월요일이어서 휴간일이라 하여 수목원을
못 보고 돌아선 길이 되었고 그 전 해 동창 모임에서도 술기운과
함께하느라 둘러보았다지만 어디 기억 남음이 없기에 금년에는
수목원 안에서 호랑이를 관람할 수 있다는 소문까지 나 있음에
각시랑 또 이웃 하는 다른 두어 분을 더 모시고 길을 나선중이라
일찍부터 준비를 했다지만 나름대로 조금 더 채비를 챙겨보고
이렇게 우리는 이른 시간 자욱하게 안개가 서려있는 아침을 열고
희뿌연 연무 속을 해치며 백두대간 수목원을 찾아서
룰~루 어느 가을 하룻날의 소풍 길에 오른다!
오순도순 지난날 그 시절이야기 섞어 또 다시 찾아올 내일 날에
꽃길도 희망해 보면서 두런두런 재를 넘고 강을 건너 이제 해맞이를
시작하는 어느 산촌 마을을 바라보며 달린다.
속칭 단양군 소재 보발 재라 이름 하였더냐?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피난 골이라 표지석이 세워져 있어 어지간히 산골 이였음을
말해주고 실개천 작은 냇가를 건너는가? 싶더니
이른 햇살을 받아 더욱 선명해진 붉은 무더기 꽃잎들
그 가을 단풍잎들이 반짝반짝 양팔을 흔들어대며 객을 반긴다!
이 깊은 계곡까지 찾아 주심에 고맙다고 굽실 인사까지 하면서
이렇게 시작부터가 가을을 품은 듯 두어 모퉁이를 돌아들면서
붉게 단풍나무가 군무를 이룬 곳으로 아담하게 쉬어갈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밴 취에 앉자 준비해간 차 한 잔씩을 마시고~
여기 가을이 있어 들렸노라 찰칵! 그림 한 장 박아보고 일행은
또 길을 재촉하는데 위~잉 굽이돌면서 보이는 어느 촌락 귀틀집
뒤뜰 굴뚝에 실타래처럼 하얗게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어
돌아들며 느끼는 마음속에 머~언! 유년시절들 우리네
고향 마을이 떠올라 잠시 상념에 젖어보고? 휘~이 감아 도는
길 숲으로 자기를 먼저 쳐다보라 얼굴을 내밀듯이 시샘을 하며
한그루 두 그루 꽃길이 되어 그 단풍 꽃가지가 차례로 다가선다!
이렇게 다시 구부렁 두어 구비 더 돌아들어 잿마루 정상에 올라
휴~ 잠시 쉬어가랴 쉼터에 들려 주변을 살펴보는 중에
아~아! 도대체 이것을 어쩌란 말이더냐?
용이 꽈리를 틀어 승천을 하려나? 무엇이라 형용할 수 없을 만큼
굽이쳐 돌고 또 돌아서 차고 오르는 저 편 길 아래로
잠에서 깨여 하늘하늘 날개를 달고 피어나는 새하얀 운무사이에
붉다가 못해 얼핏 검푸른 색으로 변하여~ 보는 이로 하여
탄성이 절로 나오게끔 청용이 되고 황용이 되어 꿈틀 대는구나!
아!~ 울~내는 어쩌면 가을이 된 몸을 앞세워 깊고 더 진한 가을 속으로
풍덩 빠져들어 찰칵찰칵 그 추억박아 엮어 놓으며 뒤돌아 살아온
여정에 길을 물어본다! 걸어야 할 남은 길 위를 추상하며
한참을 이렇게 젖었더냐? 아직 가야 할길 시작 지점이건만
휘~ 구부렁 휘어지고 또 이어지는 오색 풍경 사이를 해치며 아래로
아래로 내 달려 구인사를 지나는가 하면서 온달 성 앞을 스치고
영춘면 소재지를 옆길로 비켜나 길을 재촉하는데
영롱하게 밝아 오는 아침햇살! 길을 묻는 어느 나그네에
사나이 갈 길이 어디냐? 물어 남은 길 거침없이 걸으라. 이른다!
굽이치고 또 돌아들며 전해에 그 고운 가을에 빠져 배고픔을 잊고
돌아들다 숨을 돌려 쉬어가며 칡 국수 한 그릇을 개 눈 감추듯 먹었던
고씨동굴 옆을 지나치며 또 내 달린다!
지나는 들녘에는 천고마비 시절이라 불렀더냐? 고즈넉한
가을 풍경은 황혼길 초입 어느 늙은이들의 심금을 울려주려나
울긋불긋 산수화 그림이 그려져 친근하게 반기고
이렇게 내처 또 달린다!
와석 재를 굽이돌아 넘던 아래로는 터널이 시원하게 뚫려 씽하고
제처 놓으니 지난여름 울!~ 고향포구 가재축재 자리를 찾으려다
그 사연 잊으라. 포기하고 쉬어가던 송어 횟집을 지나치며
벌써 이야기로 남아 추억이 되어 두런이 그 기억들을 전하는데
어느새 방랑 시인 김삿갓 마을초입을 스쳐 걸음 하는구나!
또 달린다!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지나칠 때엔 노란 은행잎 한 잎 파리
팔랑 떨어져 창살에 부딪치며 이렇게 노란! 가을도 있노라고
알려주려는가? 툭!~ 떨어지며 뒹굴 굴러서 보여주고
드디어 내리계곡이란? 이정표를 처다 보며 좌측으로 가면 상동방면이요
우측으로 가면 봉화춘양 방면이라 곧바로 구부랑 재를 넘노라니
휘어지고 또 돌아들며 드문드문 촌락이 놓여있어
그 재를 넘으면서 진정 산골의 의미를 되새겨보며 달린다.
돌아들면 고랭지 배추밭이요 휘어지면 곤드래 밭이라 이렇게 휘어지고
꺾어지다 보니 울~ 애마 잠시 쉬어가자 숨을 고르기에
오고가는 길손을 위해 지어 놓은 듯 아담한 정자 앞에 부르릉
멈추는데 어~허 바로 앞에 주저리주저리 대추 나뭇가지
오롱조롱 그 열매 맺히어 맛을 보라 일러주는구나.
한 두어 옴큼 따서 툭!·털어 한 알 맛을 보는데 이것이 정녕
어느 산골의 가을 맛이더냐 오도독 그 단맛이 혀끝을 녹여주고
울!~내는 한 숨 쉬어가며 진정한 가을을 씹어 삼킨다.
이렇게 또 언제 적 이야기 꺼내놓고 그 해 가을도 좋았노라고
기억 나뉘며 다시 길을 묻는데 윙!~하고 돌아드니 강원도와
경상도의 갈림길이라 하여 그 이정표 선을 그었는데
강원도 의 감자냄새와 경상도의 구수한 보리 내음이 섞이어
그 맛 두 곳 다 품어 보았더냐? 달작 지근하여 고향 맛이 되어
느껴지며 다시 한 번 여기까지의 여정을 살펴 뒤돌아본다!
그래 진정 가을 이였더냐 하고 내처 달리는데 좌우로 휙! 스쳐
지나는 걸음에는 어쩌면 이렇게도 아름다울 수 있을까?
언제 누가 심어 놓았더냐? 모조리 오색이 되어 눈을 어지럽게 하고
느끼며 달리는 울!~ 내 모두는 멈추고 또 멈추어가며 찰칵!
그 그림박아 기억 속에 묶어놓길 수십 번 아~아! 감탄사를 연발하며
돌고 또 감아들다 보니 어느새 우구치 마을에 도착을 한다.
내 기억으로는 여기만 넘어서면 춘양면 서벽마을 바로 우리들에
목적지 백두대간 수목원에 당도할 수 있으려니 애써 물어
넘지 않아도 쉬~엄 넘어서랴 오색 그 단풍에 취하며!
작은 터널을 빠지는가 하면서 다가서는 풍경은 내 진정 살아오며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었을까? 하고 되물어 보면서 넘!~아름다워
다른 누구에게도 꼭!~ 한 번 다녀가 보시라 권해보고 싶어지고
휘~~이!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을 스치는가?
그 아래로 사과나무 주렁주렁 빨갛게 여물어 마지막 가을을
노래하느라 여기저기에서 그 함창소리 들리는 듯 하고
이제 보이느냐? 벌써 두해를 다녀가고 이제 세 번째로 찾아오는 수목원
백두대간 길을~ 울! 애마 안다는 둥 붕!~ 그 소리 경쾌하게 울리며
스르르 비어있는 주차장 어느 한편에 세우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이웃집 아즈매 두 분 정성껏 준비한 것으로
소풍하면 김밥이요 드문 섞은 콩밥에다 사발 면을 더해 반주로
소주 한 병과 찰떡이요 디저트로 사과와 커피까지 준비를 했으니
어디 잠시 쉬어갈 곳을 찾아들어 가지런히 펼쳐놓고 맛을 보는데
이것이 진정한 소풍이요 가을이었음에 좋다하고
아직도 노인이기를 거부하는 길손이 되어 그 시절에 섞인다!
이렇게 맛있게 음식을 나누어 먹고 말끔히 주변정리를 마친 뒤에
수목원에 들러 순서를 기다리는데 어~허 이걸 또 어쩌란 말인가?
공짜란다! 노인이어서 공짜란다 안 되지? 아직은 말이야!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이렇게 잘 살게 되었더란 말인가?
그리고 그 누가 여기까지 힘들어서 모아 놓았단 말이며
땀 흘려 노력한 댓 가를 이렇게 함부로 쓰여도 된다고 했는가?
내 그리 늙지 않았으며 아니 늙었다 해도 그 값어치는 주어야했기에
다는 아니더라도 반이라도 받아서 떳떳이 노인에 길에
서있다고 알려야? 부끄럽지 않음을 말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아직 우리나라 함부로 공짜! 공짜를 남발해서는
안 된다고 감히 말씀드리며 본인 돈은 한 푼도 쓰질 안으면서
남에 돈은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부도덕한 심성을 가진 무리들
어쩌면 포퓰리즘에 젖어 좌편향에 물들게 하고 무조건
공짜 심리를 이용해 우선주의에 빠지게 하여 나중은 생각지도 못하게
길들어 놓아 꼭두각시가 되게 하려는 조련사들?
아직은 아니지 아직은! 이렇게 함부로 공짜를 남발해서
안된다고 이 연사 높게 소리쳐 외처 봅니다! 하고 말하고 싶지만
어쩌랴 주민증을 보자 하여 내 처음으로 주민증을 보여주면서
씁쓰레 그 카운터아가씨 인상이 또 공짜? 손님 하는 것 같음에
출입구를 들어서면서부터 어디 기분은 개운치 않지만!
두 번째 이곳을 찾으면서 어쩐지 마음만은 새롭게 다가선다!
그 전 해에는 동창들 무리에 섞이어 어떻게 들어왔으며 또
어떠한 경로로 구경하였는지? 가물 그 기억 잘 나질 않으며
그저 한 무리가 되어 추억 속 그 이야기 나눈 생각 외에는 없지만
지금은 주변이 잘 다듬어져 있고 그때와 풍경이 다른 것 같아
두런히 그 해 그 날을 떠올리며 찰칵 추억 한 장 박아 갈무리고
아름답게 조성해 놓은 꽃동산을 둘러보며 조금 기다려서
차래로 출발하는 관람 차를 타고 호랑이를 방사해 놓았다는
그 어디까지 경치를 구경하며 오르는데 곧바로 처다 보이는 산
예비재라 불렀더냐? 저~재만 넘어서면 고향 마을인데 생각하며
잠시 고향 마을 어귀인 냥 젖어보다 휘 둘러 지금여기
풍경에 빠져들며 스르르 어느 가을날 오후 산골 그 자체에 취하여
호랑이를 구경하랴 구비 돌아 길을 찾아든다!
오고 가는 길손들 호랑이 그 녀석 어떻더냐? 하고 서로 물어보며
두어 모퉁이 돌아드니 곧바로 높게 울타리가 처져있어
그 높음에 놀라며 어라!~ 요? 녀석들 좀 보게나.
두런히 사람들이 떠드는데도 뒤로 누워있어 허!~어 그 놈! 참
얼굴 보여주기가 쑥스럽단 말이냐 하고 살피는데 어디 또
다른 한 녀석 이번에는 부끄럽게 벌러덩 본전? 을 다 내놓고
하늘을 보고 누웠으니 천지가 모두 너에 세상이라더냐? 아니면
인간과 가까이 살다보니 참! 서럽다하여 돌아 누었더란 말이냐!
허! 조련사 말씀에는 야생이라 낮에는 저렇게 잔다고 함에는 헐!
어디 또 안 보이는 놈은 나이가 많아 활동하기가 거북하다 함에
사람이나 짐승이나 삶이란 모두 다 그렇고 그런 것이요 세월 흘러감에
원망타 허무인 것! 무엇? 그리 아등바등 사느뇨?
이렇게 호랑이 구경 마치고 찰칵! 그림 한 장 박고 돌아서려는데
어~허! 우리들에 희망이요 새싹인 여리디? 여린 어린꿈나무들
휴~ 힘들어하며 올망졸망 또르르 눈망울 굴리며 올라오는 모습에
어찌 저리도 귀여울 수 있으랴! 오물오물 할아버지 호랑이 어디 있어요?
하고 물어 오는데 내 잠시 그 어여쁨에 파르르~
이젠 다 컸지만 울 손자 녀석들이 보고파짐은 왜서일까?
그렇게 호랑이 숲을 돌아서 내려오며 가을 그 모습에 취하여
지난시절 잊었던 기억들까지 끌어내어 이야기 나눈다!
즐거웠든 이야기 서러웠던 이야기들 섞어 더듬어보면서
그렇게 백두대간 수목원을 휘 돌아들며 둘러본 소감이랄까?
한마디 남긴다면 진정한 산과 들로서의 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조금 더 넓히고 가꾸어서 수목으로서의 책임을 보여주었으면
바람도 해 보면서 내려서는데 어디쯤엔 가을국화 활짝 피어
보고가란 듯 한들거리고 또 어느 모퉁이 옆으로는
마가목이라 하여 빨갛게 송이송이 열려 알알이 익어간다
한참을 이렇게 마저 둘러보고 가야 할길 얼마나 남았더냐?
돌아 수목원을 나서면서 다시 찾을 쯤에는 공짜로 오라하지 말고
여기까지 걸음 할 수 있는 분들은 아직 평안하실 터인즉
나름 젊은이들에게 그 책임 모두 떠 넘겨지지 않도록 반이라도
입장료를 내게 하여 떳떳이 올 수 있게 좀 바뀌었으면 바램하고
잘 쉬었다 간다! 그 기념으로 찰칵 그림 두어 장박아 엮어놓는다
자~ 이젠 올 때는 고갯길 이였으니 돌아들 땐 시원한 고속도로라
빠이빠이 백두대간 수목원아 잘 있어라 다시 오마하며 손을 흔들어
작별을 하고 춘양 소재지를 지나치는가 하면서 달린다!
그렇게 동무하는 분들께 내 고향 언덕배기 여기 왔다 가노라
주변 이야기 섞어 들려주려는데 아니 벌써 다덕 약수터
언저리가 아니던가? 그래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잠시 들린다.
며칠 전 이곳 넘어 어느 작은 마을에 그 이름 붙여 가재 골이라
불리더냐? 그 곳에 우리봉화중고 1715 동기님들 모두모여 다정히
그 추억하나 심었다지? 내 사연 있어 동무하질 못하였으니 아~!
함께하시는 분들께 이런 사연도 있었다? 들려주면서 한 바가지
물을 떠 마시는데 그 진한 고향 냄새 꿀꺼덕 넘기니
그래 고향이라 잊지 않고 들렸음에 고맙다 하고 전하는구나!
쉬었더냐? 이제는 곧바로 가을 짧은 해 기웃이 저물어 들며
봉화시내를 말로서 그 모습 대신하고 영주를 향해 달리는데
어디 영주 또한 길 숲이 변하였든가? 하며 사이 길로 접어들어
풍기 고속도로를 향해 룰~루 액셀을 깊게 밞는다!
위~잉! 그 소리 경쾌하게 울리며 울! 애마 주인님 달리십시오!
오실 때 굽이돌았으니 쉬~ 돌아가랴 마음 놓고 질주해 보자면서
어떠하셨느냐고 오늘 하루에 소풍 길을 물어도 보면서 그렇게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시원하게 내친다! 솔직히 준법정신을 벗어나
탈법? 을 저지르면서!~ 아직 늙었음을 거부하면서 말이다
현제에 있어 더러 노인이어서 사고가 많이 난다고 지적하지만
그 통계 역시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린다? 조심하여 진행함에는
사고가 줄 것이며 젊은 과욕 때문에 일어나는 숫자들은
어째서 샘하지 않았단 말이며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더 자가용이
필요 할 수 있음은 왜? 생각하질 안더란 말인가? 적성검사를
세심하게 실시해 그 나이 칠십이 넘었어도 젊은이들 못지않게
사리판단이 확실할 수 있으니 너 늙었다 서러움 보태지 말고
한 번 더 살펴 헤아려 보시길 부탁드리며 어디 누구도 늙어
가능하지 못하다 생각되면 감히 그 자리 내려놓을 터인즉
그렇게 다소 거짓 더하여 시원하게 고속도로를 달려 마지막
단양 휴게소에 들려 준비해간 남은 음식들을 펼쳐 놓고 기웃이
지는 해 석양 길 쉬는가? 하면서 나눈다! 카 소주 한잔 섞어서
나그네 인생길 그 길 위를 걸으며 어느 가을 날 하루에 올랐던
소풍 길은 어쩌면 살아온 그 세월에 견주어 시침처럼 똑딱하고
돌아서 짧은 시간이라 알려주려는가? 서산에 붉게 노을이 진다!
이렇게 이천 공 십팔 년 시월 하고도 어느 마지막 날 즈음
고향 백두대간 수목원을 아웃 분들과 함께 동무하여 찾아본 하루를
조금 어설프고 길게 얼기설기 엮어 풀어놓아 보았소이다!
물론 아름답고 풍만한 가을을 듬뿍 품었음은 맞는 말이고요
어느 편에서는 지금 이 가을처럼 따라 늙어감에 서럽다 슬퍼하지 않고
마침맞게 저물어 제자리인 냥 찾아 들음에 고맙다 감사해 하면서
어쩌면 가을이 되어 그 가을을 바라보고 너처럼 찬란하고
멋진 꿈같은 세월들을 모두 보내고 이젠 두엇 닢 붉은 낙엽
툭! 떨어트려 이불삼아 포근히 덮어 쉬는가 하고 누었다가
새봄 다시 올 때 나도 그 봄 따라 일어서랴 되물어 보면서
윙! 오늘 하루도 즐거운 날이었음에 꾸벅! 인사와 함께
아름다운 또 내일을 기다리며 여기쯤에서
하룻날의 백두대간 여행길을 맺으렵니다.
멀리까지 읽어 길동무하심에
무지하게 고맙습니다!
벗님! 모두 건강과 평안이 함께 하시길 빌며
안녕!!
제천에서 동창생 수환 할배 김기영 드림
처음 처럼 시작하는 구경길에서 피난골이라 이름 하였기에...
단양군 소제 보발재 그 길 위에서
지금은 그림이 잘못(이른 아침이라 희 뿌옇게 안개가 서려있음)되어
이렇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무쟈게 그 풍경 아름답담니다...
수목원 안으로 들어 가면서 찰칵!...
벌써 입구부터 잘 조성해 놓았더군요 그려
들렸노라 증표를 남기려구요....
식후경이라 펼처놓고 그 맛을 보려구요....
아에 뒤로 돌아 누워서....
호랑이 요 녀석 좀 보소!~어찌 이렇게 남사스럽게 발라당 누워서
있단 말이요 어쩌면 속새가 싫은 듯 하고... 위에 놈은 뒤로 돌아 누워있고
우리들의 희망이요 꽃들인 곱디 고은 유치원 어린이들 애휴!...
할비~호랑이 어디에 있어요 하고 묻는 중에서 아이구 귀여워라!~~~
돌아서 나오는데 조금은 미안 하더군요 그려~노인이라서요!
공짜라 그런지 뒤 끝은 개운치 안더이다
아직은 우리나라 함부로 공짜를 남발해서는 안되는것 아닌지요
알뜰히 잘 모아서 꼭!` 필요한데 쓰셔야지요
함부로 히푸게 남발하다 젊은이들에게 그 짐을 모두 떠 넘겨서는 안될것도 같기에~
애휴!~ 높은 양반네들 무엇? 잘들 하시겠지요 뭐?...
구경 잘 하였소이다!~ 잘 가꾸어 놓으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
고속도로 단양 휴개소에서 남은 음식들을 맛있게 나누어 먹으면서...
이렇게 어느 가을을 가득 품어 보고!~
우리네 고향 백두대간 수목원을 찾았던 하루를
어설프게 엮은 글 그 순서대로
차레로 사진(그림)들을 나열해
올려 보았소이다
기웃이 지는 해 저녁 노을을 따라
정처없이 떠도는 나그네 그 길위에서서 잠시 쉬어가랴
틈이(여유)가 생기면
나름 이렇게 주접인 냥 떨어 보곤 하면서
늘~ 혼자 들려 머물다 가는 길에
더러는 오시는 벗님들 계심에 힘이 솟곤 하지요
그리고 쉴수있는 쉼터(울!~ 1715 카페)가 있음에
넘!~ 넘!~ 고맙습니다
어느새 이 가을도 떠나려는가?
조석으로 그 찬바람 불어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이틀씩이나
내리는 군요
울 동무님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과 함께 평안 하시길 빌면서
고맙소이다!
안녕!!
어느 해 가을를 보내며
제천에서 동창생 김기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