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요약] 2024.8.11(주일) 요한복음 10:1~21 ‘나의 목자되신 예수님’
요한복음 10장에서 예수께서는 자신을 ‘선한 목자’(11절)라고 선포하시며, 진정한 목자를 따르는 양들의 특징을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이 장은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확신을 주며, 우리의 신앙생활에 중요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나의 목자로 고백하는 성도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1.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따릅니다(2,3절)
선한 목자의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목자를 따릅니다. 즉 목자가 자기 양들의 이름을 각각 부르면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라갑니다(3,4절). 성도들도 마치 양들이 목자의 목소리를 듣고 그를 따르듯이 예수님의 목소리를 통해 그의 인도하심을 따릅니다. 그러나 목자의 음성이 아닌 다른 소리에는 현혹되지 않습니다(5절). 세상의 유혹과 거짓된 가르침은 ‘타인의 음성’(5절)과도 같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성도는 세상의 소리에 현혹되지 않고, 오직 예수님의 음성에만 집중합니다. 참 성도는 예수님의 음성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 말씀을 통해, 성령의 내적감동을 통해, 그리고 주변의 상황 속에서 예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분의 인도하심을 따릅니다. 이는 마치 양이 목자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따라가는 것과 같습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시편기자는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고 이끄신다는 의미로 그분의 말씀을 ‘등과 빛’에 비유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나와 가나안 땅에 이르기까지 ‘동행의 훈련’을 받습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고, 믿게 되고, 그 분을 신뢰하며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법, 즉 한 발자국씩 인도를 받아 걷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동행’이라는 방법으로 우리의 삶에 개입하시고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 방법이 비록 당시에는 답답해보여도 결국 가장 확실하고 안전하며 가장 아름답고 풍성한 인생의 길을 가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10절). 적용) 나는 날마다 누구의 음성을 듣고 있습니까? 세상에 있는 거짓 목자의 음성입니까? 참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말씀입니까?
2. 목자의 음성에 반응하여 따릅니다(4,5절).
목자를 따르는 양은 단순히 목자의 음성만 듣는 것 뿐 아니라, 그 음성에 반응하여 따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목자로 여기고 따르는 성도들도 단순히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음성에 적극적으로 반응하여 따릅니다. 즉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며, 그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헌신합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성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기 양들인 우리를 위해 스스로 목숨까지 버리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기꺼이 순종하셨습니다. 그 자발적인 희생으로 죄인된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양을 위해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 사랑을 몸소 삶으로 보이셨던 분이 바로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이십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도 말씀을 적용함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마5:13~16)이 되어 내 곁에 있는 지체가 구원받도록 힘써야 합니다. 우리는 다 부족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미 내가 세상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소금과 빛’이 되었다는 엄청난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내가 이 교회를 통해서 하는 조그마한 행동들이 세상에 엄청난 ‘파급효과(나비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믿고 말씀을 통한 작은 순종, 헌신의 한 걸음을 믿음으로 내디뎌야 할 것입니다. 적용) 나는 내 곁에 있는 지체가 구원받도록 어떤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3. 목자와 깊은 교제를 하며 따릅니다(14,15절)
선한 목자를 따르는 양들은 목자와 깊은 교제를 나눕니다. 마치 목자가 양 한 마리 한 마리를 알고, 양들도 목자를 잘 아는 것처럼 우리 성도들도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습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키리라”(요14:15)는 말씀에서 성도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는 ‘사랑과 순종의 조화’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이는 단순한 의무적인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행위입니다. 또한 계명을 지키는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더욱 깊이 깨닫고,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계명을 완벽하게 순종할 수는 없지만,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서 우리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도와주십니다. 적용) 나는 말씀을 적용하고 순종함으로 목자되신 예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까?
결론
11절의 ‘선한 목자’는 단순히 양을 잘 돌보는 목자를 넘어 양들에 대해 희생적인 사랑과 인격적인 관계 뿐 아니라 보호와 인도, 양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분임을 의미합니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들이 선한 목자되신 주님을 잘 따르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