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운동하게 된 배경에는 마누라의 적극적인 권유와
충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누라는 단전호흡 사범으로 활동한 적도 있고 대학원에서 요가치료학을 전공하여 유별나게
신체 심리학에 관심이 많다. 2010년에는 뜸 사랑에서 침구학을 공부하여 요법사 및 국제침구사 자격증도 취득하였다.
몸살림 운동에도 관심을 보이더니 어느 날 동료요법사의 소개로 경기도 구리 SNPE 수련장에 다녀오더니 적극적으로 SNPE 운동을 권유하기 시작했다. 나이들수록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를 살리는 운동을 꼭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마누라의 진지한 얼굴에서 값진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아주 오래 전 잠시 지방
근무를 할 때 새벽시간을 이용해서 단전호흡 수련에 참여했었는데 점잖은 사범님께서 수련장에 들어오면 무조건 구르기 동작을 시켰었다 그 사범께서 “구르기는 먹지 않는 보약입니다” 라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다.
그것을 인연으로 마누라는 계속 단전호흡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고 회사 일로 바빴던 나는 하다 말다를 반복하다가 그만 두게 되었다. 마누라는 온 몸을 풀어주는 단전호흡 수련도 참~ 좋은 운동인데 현대인의 삶에서 컴퓨터 사용 등으로 망가진 바른 척추 유지를 위해서는 호흡을 곁들인 SNPE 운동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 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척추! 척추를 바로 잡는 바른자세 운동은 꼭 해야 한다면서 작년 12월 추운 겨울임에 불구하고 반강제적으로 구리 자치센터에 등록하여 부부가 함께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사실 그 무렵 탁구가 몸에 익숙해 지면서 한참 재미를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몇 주간은 재미도 없고 몸을 묶고 하는 괴상한 운동을 왜 굳이 하려고 하는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짜증도 나고 특별히 느낌도 없고, 마누라가 워낙 좋아하니까, 단지 마누라 배려 차원에서 참석했었다.
책을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어도 내 눈앞에는 오로지 탁구만 아른거렸다. 그런데 두 달 정도 수련하는 동안, 마누라의 꼬리뼈가 벗겨지고 이상 증세가 발생하더니, 흉추 2번 3번, 그전에 지방종을 떼어냈던 자리가 부어오르고 심각했다. 마누라는 그래도 멈추지 않고 SNPE 운동을 꾸준히 계속하였다.
이상히 여긴 것은 그렇게 벗겨지고 심각했던 상처가 어느 날 서서히 치료되고 또다른 척추부위가 부어 올랐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며 옮기면서 이상 부위를 알려주는 것 같았다. 마음속으로 오래전 사범님의 구르기 예찬도 떠오르고 마누라의 척추 변화에 나쁜 운동은 아니구나 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올인하고 싶지는 않았다.
따스한 봄이 되면서, 3월 학기에 마누라는 최중기 교수님이 직강하는 평생교육원을 이곳 저곳 알아보고, 집에서 가까운 한림대 SNPE 과정을 나 혼자만 등록했다.
마누라 왈 : 다른 평생교육원처럼 부부등록 감면 혜택이 있으면 부부 함께 등록하려고 했는데 한림대엔 그런 혜택이 없어서 한 사람만 등록했다고 했다. 평생교육원 과정에 등록되면서 나의 SNPE운동이 적극적으로 진행되었다. 마누라와 상관없이 수시로 구르기 운동을 하면서 몸풀기를 하였다.
아침에 일어나면 누가 말을 하지 않아도 마누라는 4번 구르기 동작을 200개 하고 나서 식사 준비하려 나가고 그 다음은 나의 차례로 1,4,3,2번 순서로 운동을 하고 있다. 구르기 동작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매트 위에서 운동을 하는데도 척추 만곡이 잘못 되었던지 쿵쿵 소리가 나고 어색한 구르기 동작이었는데 요즘엔 내가 생각해도 구르기 동작이 부드럽고 유연하게 구르고 있음에 놀래곤 한다.
마누라 수련 후 3개월 동안 SNPE4번 동작시 꼬리뼈가 심각하게 벗겨지고 아파했고, 흉추1,2번이 많이 부풀어 겁이 났으나 지금은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며 그 후 요즘은 요추 3,4번에 부풀어 올라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운동을 멈추지 않고 구르기 횟수만 줄이고 늘리기를 , 반복 하더니만 8개월 정도 수련하고 있는 현재는 까만 흔적들은 남아 있지만 정상에 가깝고 아직도 요추3,4번과 꼬리뼈 부분은 운동량이 많으면 부풀어 오르지만 상관하지 않고 계속 수련하고 있다.
흉추1,2번 정상화 초기 요추 3,4번 혹 생김
나는 4번 동작시 다른 곳에 특별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고 꼬리뼈 오른쪽에 자주 상처가 생겼는데 꼬리뼈 부근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계속 운동을 하기 위해 패드가 부착된 자전거용 팬티의 패드 위치를 10Cm이상 위로 옮겨 꿰매 입으니까 꼬리뼈 부근을 보호해 줘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게 되었다.
4번 구르기는 최소한 200개 이상 해야 땀이 나기 시작하고 경직된 경추부분과 척추와 꼬리뼈 연결 부분들의 근육이 풀리면서 기분이 상쾌함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구르기 200개 이상이라는 말이 확실히 이해되었다.
1번 동작은 자세가 갖춰지기까지 무릎을 굽히고 무릎위에 팔을 뻗어 척추를 세우고, 발 앞꿈치를 세워 동작을 위한 기본자세를 갖춘 후 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세가 잘 갖춰지지 않으면 무릎이 아플 수도 있다, 또한 몸의 균형이 잘 잡히지 않고, 초보자나 노약자들은 뒤에
소파나 침대가 있는 곳에서 하면 어지럼증이나 중심 잡기 어려워 넘어지더라도 안전하며 휴식과 운동을 반복할 수 있다. 2번 동작을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대퇴근과 발등에 심한 통증 때문에 고통스러웠고 뒤로 눕는 동작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동작이었지만 매일 침대위에서 이불과 베개를 이용하여 연습하다 보니까 지금은 어느 정도 자세를 취할 수가 있게 되었다.
우리 부부는 SNPE운동 후 손과 발이 따뜻해졌으며 하루 피곤함이 휠씬 덜 하다는 결론이며 혈액순환이 잘 되고 건강이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SNPE 바른자세 척추교정운동 도구 활용은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면 곧 바로 일어난 게 아니라 침대에서 경추교정 나무베개로 등 뒤 경추1번부터 미추까지 체중을 이용하여 목과 등을 풀어 주고 또한 나무베개를 세워 날카로운 부분으로 머리 뒷부분 후두경맥 부분을 풀어 주면 머리 전체가 시원해진다.
그 다음 도자기 손을 이용하여 양쪽 귓바퀴를 마사지하고 안면 광대뼈주변과 윗눈썹을 문질러 근육을 풀어주고 있으며 평소 소홀히 하기 쉬운 얼굴 마시지를 하고 나면 눈도 밝아진 느낌이어서 매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나무손은 경추1~7번 뿐 아니라 두피 전체를 마시지를 하고 있는데 처음 시작할 때는 너무 날카롭게 느껴지고 아픈 곳이 많았지만 지금은 시원하며 아픈 곳이 거의 없는게 정상적이라 생각된다.
며칠 전에는 뜸봉사를 다녀온 마누라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구리 자치센터에서 함께 운동하셨던 동료 선생님이 치료받는 걸 지켜보았는데 담당 봉사 선생님 말씀이 전반적으로 척추의 근본자리가 옮겨져 뜸자리 위치가 많이 바뀌었다며 척추를 기준으로 뜸자리를 잡기 때문에 척추자리에 맞춰 전체적으로 다시 뜸자리를 수정해야 한다고 하셨을때, 마누라는 SNPE운동을 함께 한바 있었기에 이해 할 수 있었고 틀어진 척추가 바른 위치로 돌아간 결과라 생각했단다. 동료선생님의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고 얘기하며 바뀐 뜸자리 위치를 사진으로 확보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한다.
인체의 골격구조와 주요 혈자리 전반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있고, 운동과 건강에 관한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건강 멘토 마누라의 조언에 따라 도구를 활용하여 근육과 혈자리를 자극 이완시켜 나가고 있으며 위 사진에서 보듯이 마누라가 더 열정적으로 SNPE운동을 하기 때문에 게으름을 피울 수도 없으며 앞으로도 매일 SNPE바른자세 운동을 몸소 실천할 커플로서 바른 척추와 부드러운 근육의 유지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체험수기를 쓴다고 하니 마누라가 즉석에서 시를 써 준다.)
내 몸은 굴렁쇠
내몸은 원하고 원한다네
숨쉬듯이 운동해 달라고
밥먹듯이 움직여 달라고
잠자듯이 고요해 달라고
내 마음도 원하고 원한다네
순간순간 지켜봐 달라고
순간순간 화내지 말라고
순간순간 오감으로 느껴달라고
온몸이 굴렁쇠 되어
구르고 또 구르네
뼛속까지 뜨끈 뜨끈
굳은 몸 풀어주고
마음까지 후끈후끈
막힌혈 뚫어져서
굳은 마음 풀어지네
복잡한 세상것들
한켜한켜 벗겨지고
다듬어진 척추따라
생기돋는 아이처럼
구른만큼 대답하네
굴러보세 굴러보세
뼛속까지 땀나도록
몸짱은 이미 내것
마음짱도 바로 내것
조화로운 몸과 마음
행복나눔 시작되네
첫댓글 부부가 함께하는 "아름다운"snpe 체험사례 잘 읽고갑니다^^ 마지막에 쓰신 시가 참 인상적이네요^^* 라임이 랩rap으로 만들어도 되겠네요ㅎㅎㅎ 잎으로도 더 열심히 SNPE척추운동하셔서 맘짱 몸짱 되시길 바랄게요~!!^^
전병선님!
화이팅입니다!! 부부가 함께하니 모든게 두배이지요?
앞으로도 두분 열심히하셔서 말씀드린데로 Snpe센타
개설 하실거라 기대합니다^^~정효재님의 시는 일뿜이네요
안녕하세요? 항상 긍정적이고 배움에 적극적인 선생님의 영향으로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몸의 변화로 새로운 지혜를 얻고
지혜의 영감은 시로 승화되었네~~^^
멋진 체험사례 감사합니다**
정말 멋진 체험사례네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결과적으로 서로의 건강까지 지켜주게 된 모습이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모두가 본받아야 할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름다운 금슬뿐만 아니라 꾸준한 실천과 적극적인 의지와 열정까지, 젊은 세대에 전혀 뒤쳐지지 않는 멋진 커플이세요! 마지막에 마음을 울리는 시까지, 훌륭한 사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