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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0일 (화) 선곡내용
1. 메아리 / 윤석중 시, 손대업 곡, 바리톤 이 훈
2. 그대는 내 사랑의 시 / 박원자 시, 김광자 곡, 소프라노 김정아
3. 삶에 취해 / 황동규 시, 김덕기 곡, 바리톤 홍성진
4. 목련화 / 조영식 시, 김동진 곡, 수원시립합창단
5. 축복의 노래 / 문정희 시, 김규환 곡, 테너 김태현
오늘 2월20일 (화) 선곡 중 제원이 틀린 곡은
3. 삶에 취해 / 황동규 시, 김덕기 곡, 바리톤 홍성진
그리고 마지막 곡,
5. 축복의 노래 / 문정희 시, 김규환 곡, 테너 김태현
전곡을 다 끝내지 못하고 또 잘랐다.
마지막 곡을 채 못 끝내고 자르는 것은 <정다운 가곡>만의 전매특허다.
또, 어쩐 이유에서 인지 얼마 전부터 선곡의 연주시간을 적지 않는다.
이또한 KBS1FM 전프로에서 유일한 기행이다.
오늘의 주제, 틀린 제원 바로잡기의 지난한 과정을 따라가 보자.
3. 삶에 취해 / 황동규 시, 김덕기 곡, 바리톤 홍성진
이 선곡제원의 바른 제원은 작곡가가 '김덕기'가 아니고 <김범기>가 맞다.
아주 오랜만에, 혹은 초출인 듯 여겨져 구글링했는데 어디에도 검색에 걸리지 않았다.
네이버를 뒤져봐도 나오지 않았다.
혹시 이 <삶에 취해>가 '정다운 가곡'에서 기왕에 선곡된 자료가 있었나 찾느라 엄청난 수고를 했다.
결국 찾았는데, 그 자료가 이렇다.
2월 9일 (월) 선곡표
1. 이은상 시 채동선 곡, 갈매기, 소프라노 국영순 03:12
2. 김상옥 시 김세형 곡, 옥저, 바리톤 윤치호 02:04
3. 황동규 시 김범기 곡, 삶에 취해 (*신청곡-지관순)
바리톤 홍성진 03:40
4. 여한경 시 박성원 곡, 강 너머의 그대
소프라노 김은애 04:50
5. 정치근 시 한성훈 곡, 내 사랑의 왈츠
아주콘서트콰이어 03:15
6. 박원자 시 김광자 곡, 그대는 내 사랑의 시
소프라노 유소영 03:52
7. 박종은 시 정덕기 곡, 세월에 띄우는 빈 배
바리톤 박흥우 05:16
이때는 위에서 보인 것처럼 매우 한동안 선곡표를 연도를 쓰지않고 날짜와 요일만 썼다.
그래서 기왕의 선곡을 찾는데 엄청 어려웠다.
어쨌거나 문제의 선곡을 찾았는데, 그때가 [2015년 2웡 9일 (월)]자 선곡이었다.
여기에는 작곡가가 <김범기>였다.
'정다운 가곡'의 진행자는 예로부터 선곡 소개 시 <선곡표>와 틀리게 소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어쩔 때는 선곡표 상의 표기가 틀릴 때가 있고, 또 어떤 때는 선곡멘트가 틀릴 때가 있는 등,
도무지 믿을 수가 없어 매번 그 정오를 검색하여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그래서 어렵게 찾은 9년 전의 선곡제원이었지만 믿을 수가 없었다.
오늘의 선곡,
[삶에 취해 / 황동규 시, 김덕기 곡, 바리톤 홍성진]을 검색대에 올려 걸리면 확인할 수 있는데,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또 검색지옥에 들어갔다.
우선
<황동규 시, 삶에 취해>를 찾았다.
삶에 취해
----------------- 황동규
삶에 취해 비틀거릴 때가 있다
아스팔트 갈라진 구두 끝을 비비다가
.
.
.
.
그 놈이 까딱 고개숙여 인사를 한다!
잠시 머릿속이 환해 비틀거린다
황동규의 시 전문, '삶에 취해'가 있는 걸로 봐서 이 작시자는 맞는 걸로 봤다.
다음으로 작곡가 <김범기>
김범기 가곡 발표회 2019-03-18 745
프로그램
진주의 사계
비봉산 (정삼희 시)
갯지렁이 (김륭 시)
진주의 사계 (도경회 시)
참나리 (정희정 시)
애기똥풀 사랑 (안광숙 시)
악어를 조심하라고?
꽃 (황동규 시)
삶에 취해 (황동규 시)
별 (황동규 시)
둘이서 하늘을 날려면 (황동규 시)
눈감고 섬진강을 건너다 (황동규 시)
김범기 프로필
작곡가 김범기는 서울대학교 작곡과에서 작곡을 전공하였으며, 인디애나 주립대학 (Indiana University, Bloomington) 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선일보 신인음악회, Western Illinois University와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초청작곡가로 작품을 발표하였다. 특히, Violn solo곡인 'Aega'는 2006 Florida에서 열린 전미장학재단(NFAA)에서 연주되어졌으며, NFAA Arts award를 수여 받았다.
2007년에는 수원시립교향악단에서 Symphony No.1이 보르코프스키에 의해 초연되었으며, 2008년에는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창악회, 소리목 정기연주 등에서 작품을 발표하였다. 2009년에는 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영아트프론티어로 선정되어 음악극 ‘성난기계’를 발표하였고 통영국제음악제에서 ‘과거로부터 온 편지’가 초청연주 되었다.
2010년 12월에는 Flux quarter초청으로 뉴욕에 있는 Japanese Cultural Center에서 개인 작품 발표회를 가졌다.
2010년 이후에는 소리목, 창악회, ISCM, 21세기악회 등 한국의 주요 협회에서 정기적으로 작품으로 발표하면서 동시에 스웨덴 EMS 레지던스 작곡가(2013), 중국 우환 콘서바토리 초청연주(2013), 스웨덴 Norbeg Festival 초청 연주(2013, 2017), 홍콩 뉴뮤직 앙상블(2017), 프랑스 리니아 앙상블(2018) 등 활발한 국제 교류 행사 기획 및 작품 발표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건국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수원대학교에서 강의하였으며 2015년 이후 경상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또한 한국작곡가협회 기획이사로 활동하였으며, 전자음악협회 국제교류 코디네이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심사위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컨설턴트(수석강사), 경상작곡가협회 회장, 소리목 총무로 활동하고 있다.
찾았다.
삶에 취해 (황동규 시, 김범기 곡)
마지막으로, [바리톤 홍성진, 삶에 취해]
이거는 찾지 못했다.
바리톤 홍성진 자체의 자료가 매우 빈약할 뿐더러 <삶에 취해>라는 곡을 연주한 기록이 없었다.
그러나 9년 전 [2월 9일 (월)]의 선곡과
오늘 [2024년 2월 20일 (화)]의 선곡표 상 제원이 일치하여 <바리톤 홍성진>으로 하기로 했다.
결론:
3. 삶에 취해 / 황동규 시, 김덕기 곡, 바리톤 홍성진
이 선곡제원의 바른 제원은 작곡가가 '김덕기'가 아니고 <김범기>가 맞다.
겨우 20분짜리 <정다운 가곡> 듣기가 왜 이리 지난한지 모르겠다.
잠시 머릿속이 (환해) 비틀거린다.
caman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