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린내가 나는 대나무와 같다고 하여 “구릿대”
촬영일시 : 2020. 10. 27
장 소 : 삼일공원
분 류 : 산형화목 > 산형과 > 당귀속
학 명 : Angelica dahurica (Fisch. ex Hoffm.) Benth. & Hook.f. ex Franch. & Sav.
《이 름》
‘구릿대’라는 이름은 줄기가 구릿빛을 띠고, 속이 비어 있어 대나무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다.
구린내가 나는 대나무 비슷한 식물이라서 구릿대라고 한다.
《형 태》
두해살이풀 또는 3년초이다.
근생엽과 밑부분의 잎은 엽병이 길고 3개씩 2-3회 우상으로 갈라지며 정소엽은 밑으로 흐르고 다시 3개로 갈라진다. 소엽과 열편은 긴 타원형 또는 난상 긴 타원형이며 길이 5-10cm, 폭 2-5cm로서 예두 또는 점첨두이고 가장자리에 규칙적이고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표면은 맥위가 때로 거칠어지고 뒷면은 흰빛이 돌며 때로 맥위와 가장자리에 잔털이 있다. 윗부분의 잎은 작고 엽초는 굵어져서 거꿀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으로 된다.
꽃은 백색으로 피며 겹우산모양꽃차례에 달리고 소산경은 20-40개로서 길이 4-6cm이며 꽃자루와 더불어 잔돌기가 밀생하고 총포는 없으며 소총포는 작다. 꽃부리는 소형이고 꽃잎은 5개이며 5개의 수술과 1개의 씨방이 있다.
분과는 편평한 타원형이고 기부가 들어가며 길이 8-9mm로서 뒷면의 능선이 맥처럼 가늘고 가장자리의 것은 날개모양이며 능선 사이에 1-2개, 합생면에 2-4개의 유관이 있다.
줄기는 높이 1-2m이고 밑부분은 지름 7-8cm이며 윗부분에 잔털이 있고 가지가 갈라진다. 줄기는 적자색에 흰가루가 덮인다.
뿌리는 굵고 겉은 토갈색이다.
《활 용》
• 어린순은 식용
• 根(근)은 白芷(백지), 葉(엽)은 白芷葉(백지엽)이라 하며 약용한다.
• 각종 통증을 진정하고 완화하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졌고, 항암 작용을 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식재료로 활용할 때에는 주로 잎과 잎줄기를 생으로 먹거나 데쳐내어 나물처럼 먹는다.
《유사종》
• 흰꽃바디나물 : 백색 꽃이 핀다.
• 개구릿대 : 줄기는 속이 비고, 털이 없으며 흔히 자줏빛이다.
• 흰바디나물 : 처녀바디와 비슷하나, 잎의 첫번 갈래가 바로 엽초에 달리는 것이 다르다.
• 제주사약채 : 제주도 한라산에서 나며, 꽃은 처음에 칼집같이 생긴 잎 모양의 총포에 싸인다.
• 참당귀 : 전체에 털이 없고, 자줏빛이 돌며, 뿌리는 크고, 향기가 강하며, 줄기는 곧게 선다.
• 갯강활 : 줄기 속에 황백색의 수액이 있고, 겉에 암자색의 줄이 있다.
《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수재가 살았는데, 언제부터인가 머리가 깨질 듯 아팠다. 의원을 찾아가니 굵고 흰 뿌리로 환약을 만들어줘서 그것을 먹었더니 나았다. 약초는 향이 많이 나고 희다고 해서 ‘향백지(香白芷)’라 했고, 이후 백지라고 줄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출처 : 국립수목원, 국립생물자원관, 다음백과, 야생화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