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제의 영화 조커를 보고왔습니다
개인적으론 보는 내내 참 불편하고 나가고 싶고 영화주인공처럼 나까지 정신이 좀 이상해지는것같은 영화였습니다 ㅎ
한 정신병자의 혼란과 아픔, 세상과 가진자에 대한 분노를 미화?하며 나를 괴롭히는 저들을 응징한다며 살인까지 정당화하는게 불편하더군요
부자와 가진자들 심지어 부모까지 다 나를 속이고 무례한 나뿐놈들, 죽어 마땅하다라는 그의 생각과 분노가 슬슬 전염되오는듯했습니다
나와 가족외에 모두가 다 무례하고 나쁜 자들이며, 거리의 애들조차 거칠고 잔인하다
심지어 같은 아파트 옆집 사람들, 직장 동료까지 다 믿을수 없고 무섭게 여기며 영화의 대사처럼 지옥같은 현실,
서민들은 쓰레기들과 더불어 좁고 허름한곳에 살면서 겨우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tv가 유일한 낙이지만
부자나 가진자들은 서민과 동떨어진곳에 큰 저택안에 살며 극장에서 우아하게 자기들만의 문화를 즐기고
힘든 이웃을 돕기보다 나만이 세상을 구할수 있다며 대중을 위하는척 정치출마나 꿈꾸는 현실
영화 말미에서 거리전체가 불타오르고 사람들이 괴상한 복장과 분장을하며 조커를 추앙하고 모여서 외칠때
문득 이런영화가 나오고 또 많은 사람들이 보고 공감하는 인기를 얻는다는게 좀 무서워졌습니다
영화나 베스트셀러, 드라마, 노래등은 시대상을 반영하는걸로 잘 알려졌죠
영화가 없던 고대에는 백성들 사이에서 이상한 노래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시대변혁의 흐름이 시작되는데
이 영화가 앞으로 다가올, 대혼돈 시대를 암시?하는건 아닌지 좀 불안해졌습니다
고담시에서 혼란을 치유하기보다 대중이 광대 가면을 쓰고 모이며 결국 더욱더 분노하며 끝나지만
결국 고담시는 이름처럼 신의 분노로 멸망됨을 알고 있죠
심지어 배트맨같은 영웅이나 구원자가 나타난다해도 그곳에 사는 시민들이 선하게 바뀌지 못하면 무의미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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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첨예화된 경쟁사회에서 좌절과 불만족은 점점 늘어날거구요, 그로인해 다른 사람에 대한 분노와 공격성도 같이 증가할 겁니다. 사람을 두려워 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영화는그냥상업적인 돈버는영화일뿐 그냥저런사연의 사람들이 있어구나 끝이면다행인데 ... 따라하는일부사람들이 있죠
감정이입이 굉장한 영화죠
저도 영화보면서 사회에 냉대받는 주인공이 처음 방아쇠를 당긴순간 통쾌함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 했죠 ㅋ
미국은 이영화 때문에 초긴장 상태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