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사랑 / 꽃며느리밥풀, 송이풀, 나도송이풀, 안젤로니아 등
♧ 8월 13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국제 왼손잡이의 날
* 1910년 - 영국의 간호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타계
♧ 8월 13일. 한국의 탄생화
* 꽃며느리밥풀등 개화기의 [현삼과] 식물 : 1과 26속 204종
* 대표탄생화 : 꽃며느리밥풀
* 주요탄생화 : 알며느리밥풀, 새며느리밥풀, 수염며느리밥풀, 애기며느리밥풀, 꼬리풀, 구와꼬리풀, 산꼬리풀, 긴산꼬리풀, 부산꼬리풀, 물칭개나물, 큰물칭개나물, 나도송이풀, 밭뚝외풀, 송이풀, 흰송이풀, 절국대 ,앉은좁쌀풀, 해란초, 좁은잎해란초, 현삼, 토현삼, 큰개현삼, 우단담배풀, 덩굴해란초, 네메시아, 안젤로니아, 칼세올라리아, 토레니아, 펜스테몬, 헤베
※ 8월 13일 세계의 탄생화
골든 로드 (Golden Rod) → 9월 9일 한국의 탄생화(미국미역취)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여름과 가을에 꽃이 피는 현삼과 친구들입니다. 현삼과는 세계적으로는 220속 3,000여 종의 식물이 있고, 한국의 탄생화에는 미지정 7종을 포함하여 43속 268종이 있습니다. 그 중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204종으로 전체의 절반이 훨씬 넘습니다.
종류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 꽃이 피면 송이버섯을 채취할 시기라 해서 이름붙여진 송이풀류, 꽃 모양이 동물의 꼬리처럼 생긴 꼬리풀류, 못된 시어머니에게 시집살이하던 며느리의 슬픈 전설이 녹아있는 꽃며느리밥풀류, 그리고 진땅에서 자라고 고추나물을 닮은 진땅고추풀과 바닷가의 난초라 불리는 해란초 틍이 있습니다. 귀화식물인 [우단담배풀]과 외국에서 건너온 [안젤로니아], [페스테몬] 등도 오늘의 주인공들 입니다.
1910년 오늘은 마침 백의의 천사라 불리는 나이팅게일의 타계일인데 [안젤로니아]의 꽃말은 '천사의 얼굴', [펜스테몬]의 꽃말은 '은혜에 감사해요'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 오늘의 대표탄생화는 [꽃며느리밥풀]입니다. 꽃속에 마치 밥풀이 두개 붙은 것 같은 흰 무늬가 있습니다. 꽃며느리밥풀속에는 알며느리밥풀, 애기며느리밥풀, 새며느리밥풀, 수염며느리밥풀, 털며느리밥풀 등 9종의 자생식물이 우리나라 곳곳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송이풀]과 [나도송이풀]도 오늘의 탄생화입니다.
꽃며느리밥풀과 마찬가지로 [나도송이풀]도 반기생식물입니다. 말그대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양분의 일부는 다른 식물에 붙어서 빼앗아 오고, 나머지는 자기 엽록소로 광합성을 하여 보충하는 식물입니다. 굉장한 놈들이지요. 다른 종의 반기생식물로는 겨우살이 등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보면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의 삶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지금 방금 먹은 저의 아침 식탁에는 고추, 깨, 배추, 갓, 호박 등 얼마 전 까지 어느 흙과 함께 살았을 식물들과 미국인지 호주인지에서 자랐을 소의 일부가 올라와 있습니다. 그리고 후식은 옥상 텃밭에서 따온 토마토입니다. 우리는 독립적으로 영양분을 만들지 못하고 누군가를 먹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은 이처럼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받은만큼 내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건강한 생명 순환의 원리입니다. 40억년의 지구 생명의 역사,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생명들이 지구에 움트며 살아가는 원리는 [순환]입니다.
인간의 삶도 그렇지만 생태계에 있어서 [선(善)]은 원할한 순환입니다. 순환을 방해하는 것이 악입니다.
그것은 경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시중에 풀린 5만원 권은 약 16억 700만장으로 액수로는 80조원입니다. 이를 대한민국 국민 5천만명으로 나누면 1인당 160만원입니다. 우리 국민은 1인당 예금이나 적금을 빼고 순수하게 지갑에 현금으로 오만원권을 32장씩 가지고 있어야 산술 평균에 적합합니다. 일만원권도 비슷한 양이 풀려있기 때문에 비슷하게 있어야합니다.
예금, 적금 등을 포함한 유동자산을 전부 산술 평균하면 대한민국 국민은 1인당 약 5천만원씩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이 불경기인 것은 대한민국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많은 돈이 어디인가 꼭꼭 숨어서 돌고 있지 않는 까닭입니다.
순환을 방해하는 것을 악이라 규정한다면, 예수님의 이 말씀은 진리입니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 나가는 것이 더 쉽습니다.]
오늘의 꽃에서 순환의 원리를 배웁니다. 받은 만큼 내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