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목련회(목사들의 운동 모임) 운동복 작업을 마치고서 집에 와
하루 종일 아들과 함께 집에 있었다.
늘 혼자이던 집에 아들이 있었다.
그리고 전에는 아들이 집에 있었어도 없는 듯 했었지만 어제는 그렇지 않았다.ㅎ
전에는 시험공부한다고 화장실과 밥먹는 시간외에는 방콕이었지만
지난 주말에 일단 한개의 시험이 끝난 터라 금주는 계속 쉬고 있어서
방문을 열어놓고 자주 왔다갔다 하고 그리고
나랑 긴시간동안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었다.
나도 어제는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마냥 쉬었다.
그리고 아들과 함께 진로와 신앙과 세상 이야기 등을 한다.
들어주고 말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작년 이맘때에 먹었던 멸치회
내가 가족들에게 처음 소개하고 먹게 해 주었던 멸치회
작년에 처음으로 멸치회를 먹고 그리고 남겨진 것을 조림으로 먹고나서
가족들은 특별히 아내가 만들어준 조림에 감격하던 모습이 기억나서 올해도 또 시켰다.
난 어릴 적 부산에서 성장했기에,
동네를 빠져나와 바닷가에 가면 어부들이 갓 잡아서 올린 멸치회를 그냥 먹곤 했었다.
그때 그 맛이 기억나서 난 멸치회가 가장 맛있다고 늘 말해 오고 있었다.
물론 지금 이렇게 주문하여 온 것을 먹어보니 옛날맛은 아니다.
뭔가 이상했지만 그래도 잘 먹었었고
그리고 아내가 만들어준 조림은 정말 환상적이었었다.
그래서 또 시켰고 어제 도착했다.
아내의 첫 마디
몇 키로 시켰어요?
왜냐고 물으니 작년보다 많이 차이가 난다면서 하는 말이다.
난 가격으로 시켰기에 아마도 작년보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적게 온 것 같다.ㅎㅎ
사실 난 그런데에 별로 신경을 안쓴다.
단지 맛있었다 맛이 별로였다 뿐이었다.ㅎ
우린 이것을 오늘 저녁에 먹기로 했다.
난 아들이 온다해서, 그리고 온 가족이 너무 좋아해서 알아보고 금주에 시킨 것이다.
오늘은 날씨가 구름으로 시작된다.
구름으로 시작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오늘은 운동복을 회원들에게 나눠주고 운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난 전반전만 하고서 바로 빵배우러 간다.
낮에 아들이 이천으로 나오면 점심을 함께 먹기로 했다.
딸도 오전엔 이천 시내에서 학교일로 있을꺼라 하여 우린 함께 모여 점심을 먹을 수 있으면
함께 먹으려 한다.
나도 요즘은 잠시 중간에 나올 수가 있다.
학원에서 필기시험이 끝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다.
나도 얼른 쳐야 하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