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리즘은 4분의 1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쿼터'(quarter)'에서 온 말로, 어떤 일에 15분 이상 집중하지 못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고속 정보통신과 영상매체의 급격한 발달로 즉각적인 자극에는 신속하게 반응하지만, 한 가지 일을 진지하게 집중하는 능력을 잃게 된 것이다. 이처럼 빠른 정보화시대를 살아가며 인내심을 잃어버린 세대를 "쿼터리즘 세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찰나주의(刹那主義)와 궤를 같이 하는 쿼터리즘이 장기화될 경우, 지적능력의 감퇴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쿼터리즘에는 장점도 있다. 쿼터리즘은 고속정보화 시대에 맞는 순간적인 대응력을 특화시키기도 한다. 이에 따라 직관적이고 기존에 없던 아이디어를 빠르게 떠올릴수 있다. 쿼터리즘에 빠진 수용자들을 겨냥해 대중문화 콘텐츠에서도 유투브 동영상처럼 소비시간이 잛고 즉흥적인 즐거움을 주는 스낵컬쳐가 주목받고 있다. ----------------------------------------------------------------------------------------------------------------------- 짤(스낵영상)만으로도 대략적인 내용이해가 가능한 프로그램들이 가득해졌다. 짤이, 짧고 굵게 프로그램의 주제나 얘기하고자 하는 핵심을 담은 경우, 프로그램에 대한 재인식로 이어져, 소위 말하는 '역주행'이나 '숨은 진주 발견'이란 효과를 낸다. 그 반대의 경우도 비일비재하지만;;; 최근 재미를 붙인 유툽영상의 대부분이 10~15분 남짓이다. 그 시간안에 화자나 유투버들이 담고자 하는 내용을 집중적이고 전달력있게 구성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일 뿐더러 촘촘한 기획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시청자로서 매번 느낀다.(재미와 호기심 유발은 기본~) 강사로서의 고민이기도 한 부분이다! 오프든 온이든, 쿼터 또는 찰나가 짧은 순간이지만... 순간들이 모여 시간을 이루고, 그 시간들이 모여 시절이 되고 스토리 혹은 히스토리가 된다면 쿼터리즘은 '엑기스 창고'로서 더할 나위 없는 도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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