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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1일(화) 새벽설교 마태복음 18:1~10 '천국에서 큰 자' 새찬송가 564장 예수께서 오실 때에
오늘은 마태복음 18:1~10 말씀을 중심으로 ‘천국에서 큰 자’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제자들이 예수님께 천국에서는 '누가 큰 자인지' 묻자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라고 하십니다. “또 주의 이름으로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며, 작은 자 중에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화가 있으리라고 하십니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들이 이 땅에서 큰 자가 아니라, 천국에서 큰 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러면 ‘천국에서 큰 자’는 어떤 자입니까? 첫째는 어린아이와 같은 자입니다(1~4절). 1절에 제자들이 ‘천국에서 누가 크니이까’라고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그 질문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을 파고 들어가보면 예수님과 함께 변화산에 같이 간 제자들과 가지 못한 제자들 사이에 존재하는 우열의식을 반영합니다. 이 질문에 예수님은 이 질문의 의도를 간파하시고 어린 아이 하나를 세우시면서 3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면서 4절에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자신을 낮춘다’하는 것에서 겸손은 어린아이가 진정 겸손한 성품으로 자기를 낮추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아직 배운 것도 없고, 경험한 것도 없어서 그저 환경이 그 아이를 겸손하게 할 뿐입니다. 영적으로 어린아이들과 같이 자기를 낮추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여기에서 '낮추다'의 원어적인 이미는 그냥 단지 겸손의 의미만이 아닙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낮아지신 것처럼 복음을 위하여 억압받고, 굴욕을 당하고, 짓밟히고, 학대를 당하고 마지막에 죽는 그런 차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이 땅에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 가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11-12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의 '겸손'은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신 예수님의 그 겸손을 따라가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을 어린아이와 같이 낮추고 겸손하게 만드는 고난이 천국과 영생을 약속하시고 천국에서 큰 자라로 칭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적용해보세요. 나는 교회 공동체에서 받은 직분의 높낮이에 지나치게 착념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천국에서 큰 자는 두 번째로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자입니다(5~6절). 예수님은 미숙한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어린 아이’는 실제로 어린아이일 뿐 아니라 못배우고, 어리석은 사람, 병들고 가난한 사람을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우리 주위에는 이런 ‘어린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연약해서 혼자 힘으로는 일어설 수 없는 지체들이 우리 주위에는 많이 있습니다. 영적으로 어린아이와 같은 이런 사람들을 영접하고 잘 섬기는 것이 바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고, 이들을 실족하게 하지 않고 주님께로 인도하는 것이 천국의 제자된 우리의 사명입니다. 적용해보세요. 내가 지금 영접하고 품어주고 섬겨주어야 할 내 주위의 어린아이와 같은 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천국에서 큰 자로 세 번째는 작은 자를 업신여기지 않는 것입니다(7~10절). 예수님은 7절에서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만일 네 손과 발이 범죄하거든 찍어버리고 네 눈이 범죄하거든 뽑아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사람을 실족하게 하는 그 손과 발과 눈을 가지고 지옥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더 낫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내 눈과 내 손, 내 발이 범죄함으로 나와 남을 실족하게 함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와 싸우되 피흘리기까지 싸워야 합니다. 성도들의 삶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의 하나가 죄와 싸우는 일입니다. 하지만 죄와 싸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극단적으로 죄와 싸움이 없는 신앙은 거짓신앙입니다. 죄와 싸우지 않는 성도는 믿음의 경주를 포기했거나 이탈한 사람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서 12장 1절에서 믿음의 경주에 대해서 말하면서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믿음의 경주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죄와 싸우는 것은 성도들의 영적전투입니다. 육상선수들이 사력을 다해 뛰듯이, 권투선수들이 생명을 걸고 사력을 다해 싸웠습니다. 그렇지 않고 몸사리며 대충 싸우는 선수들은 마침내 지고 맙니다. 성도들이 믿음의 싸움을 피흘리기까지 싸우지 않으면 믿음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내가 죄를 범치 않고자, 그래서 나와 남을 실족시키지 않고자 포기하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찍어내야 할 손과 발과 눈의 죄악은 무엇입니까? 성도들도 죄와 싸우기를 게을리하고 방심하고 내버려두면 죄에 휘둘리고 죄에 지배당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누가 천국에서 큰 자입니까? 내가 무시해도 좋을 작은 자, 즉 어린아이와 같이 낮아진 사람을 업신여기지 않고 섬길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섬김이 세상 사람들의 눈에 보기에는 어리석어 보이지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그런 자를 인정해주시고 천국에서 큰 자로 세워주십니다. 적용해보세요. 내가 찍어내야 하는 손과 발과 눈이 행하는 죄는 무엇입니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내가 지불해야 할 대가는 무엇입니까?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라는 제목의 박미나 자매의 큐티인 간증입니다. 저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 두 집 살림을 하시는 아버지로 인해 외롭게 자랐습니다. 억척같이 일만 하시던 어머니는 절망감에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습니다. 행복을 꿈꾸며 시작한 결혼생활을 이혼으로 끝이 나고 어린 아들과도 헤어지게 되면서 제 인생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그렇게 정서적으로 시한부 같은 삶을 살고 있을 때, 교회에 다니며 두 자녀를 둔 사별남을 만나 재혼했습니다. 이후 저도 교회에 다니며 세례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러나 재혼생활은 절대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죽을 것 같은 환경에서 구속사의 말씀이 들리니, 이혼으로 어린 아들을 실족하게 한 죄인이 바로 저임을 깨닫고 통곡하여 회개했습니다(6절). 그러자 업신여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저를 하나님은 ‘천국에서 큰 자’인 교회 소그룹 리더로 세워주셨습니다. 재혼생활은 우울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아내에 대한 남편의 상처와 엄마를 잃은 아이들의 아픔으로 인해 실족당하는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7절). 어느 날 남편 핸드폰청구 요금이 많이 나와 알아보니 아들이 호기심에 핸드폰으로 야한 그림을 본 것이었습니다. 이후 선택적 함구증이 있는 아들은 청소년 상담 치료와 교회 소그룹 모임을 통해 증상이 점점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눈물을 자주 보이는 딸은 만성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는 마음이 아픈 두 아이를 품으며 구속사의 말씀으로 해석된 제 친정어머니의 자살사건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제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며 공동체에 잘 속해갔습니다. 어느덧 준수한 청년으로 자란 아이들은 직장생활과 진로 준비를 하면 모두 청년부 소그룹 리더로서 아픈 또래 친구들을 살리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한 공동체에서 한 말씀으로 삶을 나누고 성령의 권면을 하며 천국을 누리는 관계가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믿음의 결혼(신결혼)을 하여 영적후사를 낳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적용하기) 매일 큐티설교방송을 녹취해서 가족 sns대화방에 올리겠습니다. 딸과 아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하겠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들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자가 되시고, 또한 어린아이들과 같이 낮아진 자, 작아진자를 업신 여기지 말고, 그들을 섬김으로 천국에서 큰 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기도합니다. 주님, 땅에서나 천국에서나 큰 자가 되고 싶고, 나를 낮추고 겸손하게 하는 환경과 사람은 피하고 싶어하는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아직 말씀을 깨닫지 못해 어린아이와같이 연약한 지체를 잘 영접하게 하옵소서. 나를 범죄하게 하는 내 손과 발과 눈을 날마다 찍어버리듯 십자가에 못박고 정욕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https://www.youtube.com/watch?v=HFd-R_8CKR0&t=13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