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가 시장의 예상 매출 기대치를 뛰어
넘으며 블록버스터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2일 제퍼리즈 투자은행(Jefferies)에 따르면 올
3분기 싱그릭스가 기록한 2억8600만 파운드의
매출은 당초 분석가들의 기대치인 2억300만 파운드를 훌쩍
뛰어 넘었다.
싱그릭스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총 5억6300만
파운드로 GSK는 올해 백신 판매 매출액을 7억 파운드에서 7억 5천만 파운드로 상향 조정했다.
싱그릭스의 돌풍은 GSK가 올해 에드배어 제네릭 출시와 관계없이 2018년 수익 예상치를 끌어올린 가장 큰 이유였다.
HIV 치료제 줄루카(Juluca)와 COPD 치료제
트렐리지(Trelegy)는 이번 분기에 각각 3,700만
파운드와 4,200만 파운드의 수익을 냈다.
GSK는 종합적으로 81억 파운드의 매출을 올렸으며 주당 수익은 28.8센트에 달했다. GSK의 새로운 수익 전망에 따르면 당초 8%에서 10%로 주당이익률(EPS)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GSK 관계자들은 회사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싱그릭스의 앞날이 모두 장밋빛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수급 문제가 매출 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
싱그릭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출시된 상태며 타 국가의 출시를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중이다. 특히
싱그릭스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450만명에게 700만개가 처방됐다.
GSK CEO 루크 미엘스(Luke Miels)는 현재 미국 시장은 GSK가 제조할 수 있는 싱그릭스를 모두 판매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만큼 가능한 빨리 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GSK는 싱그릭스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일부 파이프라인의 부진에 직면해 있다. 최근 회사는 호흡기 사업부가 진행한 3건의 임상실험 실패를 보고받았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에 따르면 최근 GSK R&D 분야 한 임원은 “암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호흡기 분야의 사업을 철수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의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기류는 에드배어의 후속 제품 브레오(Breo), 아노로(Anoro), 누칼라, 지난해 말 승인된 3 in 1 호흡기인 트렐리지를 포함, 호흡기 사업을 오랫동안 진행해
온 GSK에게 상당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3분기 싱그릭스는 성장 카테고리로 자리 잡은 가운데 트렐리지 엘립타(Ellipta)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5억 파운드의 3분기 매출을 기록했으며 누칼라의 매출은 62% 증가한 1억45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