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빨리도 올리는 교육 후기 입니다.
교육을 받았떤 7월의 어느 날. 코로나가 조금 잠잠했던 시절이었던것 같네요. 지금 돌아보니 저때만 해도 감사함이.. ㅠㅠ
머루네 공방에 주말 오전에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터전보다는 뭔가 작업자의 공간에 차지하고 들어와 함께하니 더 의욕이 충만해 진 우리...
머루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늘 작업할 숟가락을 모두 앞에 두고 만지작 거리고 있었습니다.
머루가 해 준 이야기 중에 한달이 지났지만 기억남는 몇가지...
우리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수많은 도구들을 사용해 왔는데 아마 태어나서 처음 써 본 도구가
바로 이 숟가락일 것이다. 지금까지 수도 없이 써 왔던 숫가락인데 나한테 딱 맞는 숟가락을
내 손으로 한번 만들어 보자 하는 이야기.
그리고 칼을 쓰며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 중,
칼 + 앞에 손 = 피.
넵.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런 모양의 나무를 각자 하나씩 부여 잡고...
깍는 방법에 대해서 열심히 가르쳐 주고 있는 머루 쌤.
침묵이 자주 흘렀던 몰두하는 우리들.
작업하는 칼은 두가지 입니다. 둥글게 파 들어가는 칼과 과도처럼 생긴 칼.
얼추 퍼 먹을 수 있게 된 모양.
3시간이 넘는 대장정의 교육을 해 주신 머루에게 무한 감사 드리고요.
모두 집에 자랑스러운 결과물을 하나씩 갖을 수 있었네요.
상당히 뿌듯한 교육이었고, 개인적으로 저와 모닥불은 우드카빙의 세계로 들어와
젓가락 2개, 버터 나이프 1개, 볶음 수저 1개를 만들고 나서 지금은 아이들 숟가락을
만들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주말 집콕하면서 시간 보내기에는 우드카빙이 짱...^^;;
이 날 작업하고 완성된 숟가락입니다. 우드카빙의 세계로 전도해 주신 머루... 감사합니다!!
첫댓글 오호호 너무 좋으네요! 정말 그나마 이때가 좋은 시절이었다 추억하며 ㅠㅠ 흑흑 ㅠㅠ 고생하셨어요 머루 지구별! 그나저나 이 강좌 재오픈해야하는디! >_<!!
사또에게 이수업을 양보하며 눈물을 흘렸던기억이ㅎㅎㅎ 수업 후기보니 더 배워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