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을 받은 사람들!(행2:36-47)
갈등
1. 사도행전 이야기(내러티브) 네 번째 시간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성령님이 강림하셨습니다. 마침 이때가 오순절-맥추절 절기라, 세계 14개국에서 방문했던 경건한 유대인들이 이 사건을 목격했어요. 성령께서 마가의 어머니 다락방에 모여있던 120명 제자들에게 14개 지역 외국어를 말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세계사에 일어난 유일무이한 역사였어요. 이 일을 목격한 사람들이 놀라 신기하게 여겼습니다. 외국어를 할 줄 모르는 갈릴리 사람들이 어떻게 14개 언어로 말할 수 있는가? 놀라며 당황했습니다.
우리가 태어난 곳의 언어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된 일이냐? 또 어떤 이들은 이 사람들이 술에 취했다고 조롱했어요. 성령이 강림하시고 이런저런 반응이 나오며 혼란할 때, 베드로가 열두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말했습니다. 베드로가 여러 군중들 앞에서 지금 일어난 상황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었어요. 오순절 성령강림의 현상으로 혼란한 예루살렘 군중들에게 명쾌한 설교로 시원하게 풀어주었습니다. 베드로는 군중들에게,“내가 이 일을 여러분에게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세요.”소리쳤습니다.(14절)
2. 베드로는 먼저, 새 술에 취한 것이라고 조롱한 자들에게 답했습니다. 15절, 때가 제 삼 시니(오전 9시)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상식으로 이야기를 먼저 했습니다. 이어서 베드로는 오늘의 놀라운 일은 요엘2:28-32 예언의 말씀이 성취된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17-21절,“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으니라.”베드로는 구약성경의 예언을 정확하게 알았어요. 그는 다른 말로 설명하지 않고 오늘 여러분이 목격한 놀라운 일은 성경의 예언이 성취된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3. 이보다 정확한 근거는 없어요. 이보다 힘이 있는 메시지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엘에게 예언하셨던, 내 영-성령을 부어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이 오늘 성취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역사의 주역은 단연코 베드로에요. 베드로의 변화된 모습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그의 이 모습은 유대 종교인들도 감탄하게 했습니다. 4:13,“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주님이 승천하시고 성령이 임하신 후 베드로의 모습이 참 멋집니다. 베드로가 어찌 이렇게 멋지게 변화되었을까요?
갈등 심화
3. 베드로는 성령강림 사건을 설명하며 이어서 예수님 이야기를 했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23절,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주님을 못 박아 죽였다고 말했습니다. 너희가 죽인 예수를 하나님께서 살리셨다.(부활) 이 복음을 풀어서 이야기할 때도 베드로는 구약성경을 인용했어요.(시16:8 이하) 오늘 본문 27-28절,“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셨으므로 주 앞에서 내게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
다윗의 시편을 인용하며 베드로는 다윗을 선지자라고 불렀어요. 다윗이 시편에서 그리스도에 대해서 여러 예언을 했습니다. 다윗을 예언자로 부를 수 있어요. 베드로는 성경을 인용하며 32절,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라고 말했어요. 제자들이 할 일은 바로 부활의 증인이라는 사실을 밝혀주었습니다. 복음의 핵심-클라이막스는 36절,“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주는 퀴리오스(하나님께만 쓰는 말-우리 인생의 참 주인), 그리스도는 메시야(구주)를 의미해요.
4. 베드로의 설교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시작해서 복음 전도로 이어졌습니다. 참 놀라운 명설교였어요.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37절,“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이 사람들은 유대 종교인들의 선동에 의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치며 동참했습니다. 이 사람들이 베드로가 전하는 말씀을 통해서 깨달았어요. 자기들이 주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죽이는 큰 실수를 했다고요. 이때 그들의 마음이 찔렸습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들었던 유대인들이 베드로와 사도들에게 우리가 어찌할꼬-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었어요. 베드로는 38절,“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베드로는 청중들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알고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했습어요.“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40절) 베드로의 확신에 찬 성경 인용과 해석, 그리고 결단을 촉구하는 메시지에 3000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청중들이 순수하게 말씀을 받고 세례를 받은 것은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이렇게 놀라운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실마리
5. 역사의 통치자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성령행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성령의 강림하심으로 일어난 방언 사건은 하나의 현상에 불과했어요. 사람들이 성령의 강림하심을 알게 하는 현상이었습니다. 엘리야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때처럼요. 불과 지진과 바람이 일어나는 현상이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주신 말씀(세미한 음성)이었습니다. 지쳐 있던 엘리야가 남은 생애 해야 할 중요한 세 가지 사명이었어요. 오순절 방언 사건으로 사람들이 놀라며 당황할 때, 성령께서 베드로에게 성경 말씀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성령님이 베드로에게 먼저 요엘 2장의 예언 말씀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언 현상은 하나님께서 요엘을 통해서 주신 예언이 성취된 것이라고 확신 가운데 선포했어요. 예수님이 공생애 동안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성령이 임하시면 하실 일 가운데 중요한 일이 그대로 베드로를 통해서 이뤄졌습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제자들이 말씀을 생각나게 하며 깨닫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개인적인 해석이 아니라, 예언서의 말씀이 성취된 것으로 단순하게 선포하게 했어요. 이어서 성령님은 베드로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6. 오순절 성령의 강림과 방언 사건이 청중들을 많이 모이게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14개 지역에서 온 경건한 유대인들과 예루살렘 시민들, 또 오순절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이스라엘 각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대거 모였습니다. 장소는 마가의 어머니 다락방에서 성전 사이,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이었어요. 성령께서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서 베드로를 주목하게 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고 믿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적나라하게 유대인 군중들에게 설교를 했어요.
베드로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민감하고 적절하고 담대하게 선포했습니다. 베드로의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혜성같이 나타난 큰 인물처럼요. 너무 멋지게 변화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스승이신 예수님이 기대하신 성령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전의 베드로와 비교하여 상상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성령의 사람이 되면 이렇게 멋지게 변화될 수 있어요. 베드로는 유대인들이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다고 선언했어요. 성령강림 사건을 설명할 때에 베드로가 성경 인용을 정확히 했는데, 복음 전도에서도 정확한 성경 인용이 이어졌습니다. 십자가와 부활 이야기를 전하며, 베드로는 청중들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7. 너희가 죽인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으니, 각각 회개하여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유대인-이방인 할 것 없이 모든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고 동기부여를 했어요. 이렇게 동기부여를 하면서 마지막 도전을 주었어요.“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성령님은 베드로와 제자들에게만 아니라, 3000명이 말씀을 받고 회개와 세례를 받도록 마음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 일을 가능하게 한 것은 베드로가 아니라 성령님이십니다. 이렇게 해서 성령께서 예루살렘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복음 제시
8.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십자가와 더불어 부활이 있음으로 복음이 완성됩니다. 인류의 완전 구원이 이뤄집니다. 십자가는 우리 인류에게 죄 사함을 주는 은혜이고, 부활은 영생을 약속하는 확실한 은혜입니다. 영혼의 구원만이 아니라 육신의 구원까지 완전하게 이뤄집니다. 베드로의 설교에는 부활 이야기가 많이 언급되었어요. 당시 청중들은 십자가를 잘 알았지만, 부활을 알지 못했어요.
베드로와 사도들도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 40일 동안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에야 부활을 알고 믿을 수 있었어요. 베드로는 자신과 사도들의 정체성을 부활의 증인이라고 선언했어요.(32절) 십자가와 부활로 말미암아 예수님은 우리의 주와 그리스도(메시야-구세주)가 되셨습니다. 베드로는 그의 설교를 통해서 복음의 진수를 이렇게 잘 선포해주었습니다.
기대
9. 120명의 제자들과 회개한 3000명이 합하여 세계 최초의 교회, 예루살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성령께서 단번에 교회를 세우셨어요. 우리는 이 교회를 이상적인 교회라 부릅니다. 교회사에서 대대로 이상적인 교회의 모델은 초대교회입니다. 오늘 본문에 예루살렘 교회가 영원한 교회의 모델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첫째, 사도의 가르침을 받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썼습니다. 말씀과 기도에 균형을 이룬 교회입니다. 건강한 교회의 첫 요소입니다.
둘째,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났습니다.(43절) 오순절에 임하신 성령님은 방언 사건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교회를 세우는 원동력-수단이 되었어요. 오늘 우리 교회에서도 기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지역-민족-열방에서요! 금년에는 더욱 기적이 일어나 우리 교회가 괄목할만하게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10. 셋째, 초대교회는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었습니다. 한 가족처럼 살았어요. 원시 공산주의라고 부릅니다. 20세기 공산주의는 공산당원들만 잘사는 독재주의 체제입니다. 공산주의라는 말과 전혀 어울리지 않아요. 북한도 보면 평양 시민들만 잘 살아요. 인공위성이 야간 사진을 찍으면, 북한에서는 평양에만 전기가 공급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이 지금도 여전합니다.
넷째, 마음을 같이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성전에 모인 것은 대그룹 예배, 집에서 교제한 것은 소그룹 모임이었어요. 이것을 두 날개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두 그룹이 모두 건강한 교회가 이상적인 교회입니다. 다섯째,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공동체이지만, 또한 지역을 섬기는 공동체입니다. 지역을 섬기면 지역민들이 교회를 칭송해요. 건강한 교회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 결과로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습니다.
11. 금년에 사도행전 말씀을 나누는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교회와 전국의 250개 이상의 교회가 이 목적으로 함께 사도행전 말씀을 선포하고 있어요. 이상적인 교회의 모델인 초대교회와 같이 건강한 교회로 회복되고 변화되기를 기대합니다.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께 칭찬받으며 더불어 지역 사회에서도 칭송을 받아야 합니다. 그 결과로 구원받는 사람이 날마다 더하는 참된 부흥이 이뤄집니다. 이 부흥은 41절,“그 말을 받은 사람들”에 의해서 이뤄집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야 합니다. 다른 우리말 번역에 보면, 베드로의 말을 기꺼이 받은 사람들, 영어 성경 번역(KJV)에는 그의 말을 기쁘게 받은 사람들이라고.
이 자세로 금년에 계속 선포되는 사도행전 말씀을 받으면, 우리 각 사람 개인적으로도 성령께서 크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이런 자세로 말씀을 받는 교회가 놀랍게 성장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어려운 시절에 개척과 건축을 하고 성장을 하려고 몸부림하고 있어요. 한국교회는 크게 침체에 빠지고 있습니다. 이 시간 다 같이 일어나 찬양하며 기도합니다. 초대교회와 같이 우리 빛내리 교회를 성령께서 친히 세우시옵소서. 또 침체 가운데 있는 한국교회가 회개하고 변화되어 다시 부흥의 기회를 주시옵소서.(오늘 찬양: 비전-우리 보좌 앞에 모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