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음리(2,7km)와 자연휴양림(6.0km) 갈림고개에서 마음이 젊은 野草, 海山, 牛步, 樂山의 모습....10:49:06
野草의 수고로 안불정 雲石寺 위의 빈터에 주차를 하고 옛 광산(태산광업소) 길을 따라 산행을 한다...09:01:29
폐광 후 복구한 갱도에서 물이 흘러나와 개울의 물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오른다...09:03:48
전방에 사방댐 안내판이 보이고, 270° 꺽인 가파른 임도를 오른다....09:13:28
낙석으로 떨어진 돌덩이와 멀리 산봉우리가 보이는 오르막을 20분 가까이 오르니 몸이 더워진다...09:22:44
전방에 오목 들어간 곳이 저음고개로 무척 멀어 보인다...09:25:00
45분 동안 계속되는 오르막길에 숨도 차고 종아리도 당겨서 포장길에 앉아서 따뜻한 음료를 마신다 ... 09:46:26
구름 사이에 햇살이 비쳐 주변이 밝아져서 더욱 선명해 보인다...09:57:17
주변의 흙이 검은 탄전지대로 폐쇄한 강구도 안쪽에 보인다...10:11:02
오르는 임도에 유일하게 곧고 붉은 소나무가 우뚝하게 솟아 있어 이정표가된다...10:12:52
저음리와 관광사격장 갈림길에 조성한 쉼터를 지나서 저음리 방향으로 올라간다....10:17:56
곡선을 그리는 산길의 푸근함 아래는 절벽을 이루고, 전봇대가 저음리로 통하는 것 같다...10:19:19
단풍이 들어가는 은점봉의 8부 옆구리로 산길를 내어 자연휴양림으로 통한다...10:20:43
1시간 12분을 돋아 밟고 걸어서 고갯마루의 정자가 눈 앞에 닥아오니 무척 반가웠다....10:24:43
가끔 세찬 바람이 불어 낙엽을 날려보내고, 쉼터 마루에 앉아서 간식을 나누며 행복에 젖어본다. ...10:26:42
왼쪽의 자연휴양림길과 오른쪽의 저음리길이 갈리는 삼거리이다....10:42:59
* 저음리길에 임산물 불법채취 경고 현수막이 선명하다.
* 이정표 : 저음리 2.7km 자연휴양림 6.0km 문경관광사격장 5.5km
* 저음리의 유래
하느님의 종 김윤덕이 태어난 박해 초기의 敎友村
猪音(돛마래미, 돌마람, 돌마래미)또는 은재(은점재)는 자양산(428m)과 안룡리 사이의 고개마을로서 이 곳에 천주교 복음의 시초는 서광수(1715~1786)가정과 순교자 김윤덕 가정이다.
猪音은 김윤덕(아가다 막달레나. 하느님의 종 125위)의 고향으로 장성한 뒤 고향 인근에 전파된 복음을 전해 듣고 입교하고 청송 노래산 敎友村으로 피난 갔다가 을해박해(1815.2.22.)때 체포되어 대구 감영의 감옥에서(1815.4월말. 50세가량) 순교하였다.
그 뒤 저음리에 남인파인 홍현만 바오로가 서울에서 벼슬살이를 하면서 천주교 신앙을 받아드려 이곳으로 낙향해 살다가 박해를 만나 모동면 백화산 마루의 보문으로 이사를 가는 등, 많은 신자들이 저음리에서 대대로 신자촌을 이루며 살았다. 또한 은재는 문경 한길 부근의 신자촌과 연결 통로에 위치하여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금은 모두 떠나 버리고 한두집 살고 있지만 최근까지 가은 본당 공소가 있었다.
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이 가득한 樂山, 海山, 牛步, 野草의 모습... 10:49:40
떠난 자리에 낙엽과 하얀 구절초가 주변을 수놓고, 다시 산객을 기다린다...10:50:44
햇살이 비췬 안불정 마을과 구름으로 가려진 신기마을이 직선의 중부내륙고속국도와 다리 아래로 통한다...10:55:10
산 아래는 안불정, 산 넘어 왼쪽은 신기리, 오른쪽은 유곡리가 한 눈에 들어온다...10:55:34
왼쪽은 문경관광사격장, 오른쪽은 안불정 내려가는 길로, 쉼터를 만들어 놓았는데 지나쳐 내려간다...10:57:23
* 문경관광사격장 5.1km 안불정 이정표 훼손.
바닥에 빗물이 고여서 지나 다니는 차량에 흙물이 튀겠다...11:00:13
급커브 길에 타이어로 난간을 만들어 廢타이어를 재활용하고 있다...11:04:02
속살이 들어난 모습이 산사태를 만난것 같다...11:06:24
불정산(602m)의 넉넉한 모습이 주변의 어룡산(616.9m), 은점봉(640m), 조봉(674.2m)과 어울린다...11:30:20
임도 위쪽에 군락을 이룬 꽃향유가 향기를 지니고 霜降이 지난 계절에 피어있다...11:34:16
* 꽃향유는 꽃이 아름답고 정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곤충들이 좋아하는 이름난 밀원식물이다. 꽃은 보라색이나 홍자색이 삭꽃으로 피고, 잎은 마디마다 마주나며 달걀형으로 뒷면에는 정유를 분비하는 기름샘이 있다.
하산 길은 계속 내리막으로 쉽게 주차장에 도착했다....11:43:58
* 중식은 왕갈비탕(13000원)으로...
첫댓글 며칠간 不請客인 가을장마가 出入에 制限을 두었는데 快晴 豫報 믿고 佛井에 到着하니 一陣狂風이 휘몰아치고 暴風雨소리 擾亂하다.하긴 가을의 마지막 節候인 霜降이니 冬將軍의 威勢가 나올법도 하다.泰山鑛業所 엣터를 지나는 동안 廢石더미 아래로 浸出水가 거침없이 涌出되는 現場을 보니 俄然 緊張感이 돋는다.溪谷은 丹楓도 덜 들었는데 狂風에 갈잎들은 맥없이 나뒹군다.산 길이 鋪裝道路라서 쉬 披露感을 느껴 늘상 그 자리에서 잠시 茶啖을 나누는데 野草님은 벌써 採取거리를 探索한다.마지막 모둥이를 돌아서니 採掘을 中斷했던 炭脈이 露出되고 登山路마져 검은색이다.射擊場 갈림길을 돌아서니 佛井,幽谷,新機,虎溪里까지 眺望된다.어느듯 暴風을 헤치고 八角亭에 서니 猪音里길은 通行制限 懸垂幕이 힘차게 나부낀다.通常 마을 入口엔 ‘歡迎’의 글이 붙는게 普通인데 그 참 人心한번 사납구나.間食을 나누면서 日出 名所인 八角亭 展望臺를 念頭에 두었으나 날씨는 변함없이 사나오니 오늘은 이쯤에서 마침이 좋을 듯 하여 原點回歸를 서두르니 맞은편 佛井山이 크게 다가온다.몇 週日동안 身病으로 苦生하신 牛步님이 不便을 무릅쓰고 縱走하여 勞苦를 致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