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돼지 나눔 프로젝트가 아주 좋습니다!
사랑하는 선생님!
멀리 추르찬드푸르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파르붕 고원지대에서 제 25회 여신도회 전국대회를 가졌습니다.
우리 독립교단 소속의 여신도들이 폭동 이후 한자리에 모인 것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기도하며 방화로 소실된 12개 교회건물과 목회자 사택 그리고 황폐해진 수십 개 마을과 불 탄 집들에 대한 대책을 의논하였습니다. 서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우리는 하루아침에 난민이 되어 우리 곁으로 온 불행한 이웃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선생님!
추르찬드푸르에는 많은 난민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난민 캠프에서 살고, 어떤 사람들은 친척집에서 살고 어떤 사람들은 셋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지역의 난민 가구 수는 공식적인 기록에 의하면 7천 세대가 넘습니다. 하지만 모든 난민들이 다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공무원들은 비록 피난을 나왔어도 잘 지냅니다. 그러나 재산과 집을 다 잃고 시골에서 달랑 몸만 나온 사람들은 우리의 도움 없이는 생존이 어렵습니다.
사랑하는 선생님!
현재 난민 캠프에서 지내는 사람들은 정부의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오히려 셋집에서 살거나 친척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정부의 지원에서 제외되어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저희가 난민 중에서 도움이 필요한 가족들의 명단을 작성하겠습니다. 부디 그 가족들을 도와주십시오.
그들은 당분간 돌아가고 싶어도 고향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아직도 폭동의 문제가 정부차원에서 정리되지 않았고 아직도 그 날의 공포와 고통이 눈앞을 가리므로 아무도 시골마을로 돌아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폭동 속에서 겨우 생명을 건져 도시로 나왔으나 실업자가 되는 바람에 참으로 비참해지고 무기력해졌습니다. 그들은 이래저래 심신이 다 상처를 받았습니다. 아무도 그들을 위로할 수 없습니다. 저희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위로해주시길 바라고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선생님!
우리 생각에 그들에게 “복돼지 나눔 프로젝트”가 아주 좋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금번 성탄절 전에 그들의 가정을 위하여 실행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과부들과 난민들은 돼지 나눔 프로젝트를 좋아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그 대가가 바로 나타나기 때문이지요.
가난한 사람들은 양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돼지를 사료나 밥찌꺼기로 키우지 않고 풀로 키웁니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좋은 풀로 돼지를 살지게 키웁니다. 돼지들은 새끼를 한 번에 10마리 이상씩 낳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굶주림은 면할 수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돼지를 키워서 밥도 굶주리지 않았고 자녀들의 학비도 댔다는 사람들의 감사의 인사를 듣습니다.
선생님의 수고가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고 있다는 사실을 로컬에서 확인하게 될 때 마다 작은 사람들을 주목하는 선생님과 비전아시아에 깊은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선생님!
전쟁과 폭동이 없는 세상, 난민과 빈민, 고아와 과부들이 없는 세상을 기다립니다.
동방박사처럼 산 넘고 물 건너 우리네 폭동의 땅을 방문하러 오시는 선생님을 기다립니다.
성탄의 기쁨과 평화가 선생님과 선생님을 돕는 모든분들 안에 충만하길 빕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5일 드보라 님이 보낸 글을
11월 11일 자시에 우담초라하니 정리해서 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