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와 린스 사용은 최소화 하는게 좋다.
계면활성제는 쉽게 말하면 비누 성분이다.
비누는 물 만으로는 쉽게 씻어지지 않는 기름때들을 쉽게 씻어 주는 세정 작용이 뛰어난 물질이다.
계면활성제는 기름에 친한 ‘친유성기’와 물에 친한 ‘친수성기’를 한 분자 내에 모두 가지고 있어 양쪽 모두와 친하다.
따라서, 계면활성제가 물에 녹으면 친유성기가 기름때를 붙잡아 감싸는 역할을 하고 떨어져 나온 기름때를 친수성기가 물로 잡아당겨 피부나 옷감에서 기름때 등을 분리하는 것이다.
계면활성제는 이와 같이 다른 성질의 물질이 만나는 표면(계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분자를 지니고 있다.
계면활성제는 기본적으로 한 분자 내에 극성인 부분과 무극성인 부분이 함께 존재하는 특이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
계면활성제는 크게 천연 계면활성제와 석유에서 만들어지는 합성 계면활성제로 구분할 수 있으나, 계면활성제의 종류는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 하고 사용 범위도 샴푸나 비누뿐만 아니라 화장품 등에도 세정 작용과 유화 작용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합성 계면활성제는 강력한 ‘세정력’과 함께 ‘피부 침투력’을 지니고 있어 피부 조직의 단단한 각질층과 피지막을 파괴하고 촘촘한 구조를 서서히 무너뜨려 피부 속 수분 증발을 촉진하고 피부를 빠르게 건조하게 만들어 주름이 생기게 하고 노화를 촉진한다.
주부 습진도 이러한 부작용의 일종이다.
아무튼, 계면활성제의 비율이 높아야 세정력 또한 좋아진다.
계면활성제 함유 비율은 샴푸는 17%, 주방용 세제는 24%, 가루 세제는 33% 정도이다.
합성 계면활성제는 놀라울 정도로 피부 침투력이 강하기 때문에 피부 장막과 체내의 단백질을 서서히 파괴하여 트러블을 야기한다.
샴푸와 린스의 계면활성제도 단백질 변성 작용 등으로 비듬, 가려움증, 건성 습진 뿐만 아니라 탈모를 유발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계면활성제를 한 두번 사용 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될 일은 아니다.
그러나, 매일같이 사용하여 이것들이 누적이 될 때는 그 독성은 사람을 죽일 수 있을 만큼 강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계면활성제의 악영향에 주목하여 일본의 오자와 다카하루는 『화장품, 얼굴에 독을 발라라』라는 유명한 책을 저술 하였다.
합성 계면활성제는 피부 장벽을 파괴해 화장품에 포함되어 있는 화학 첨가물과 향료, 타르 색소 등을 피부 속으로 침투시켜서 ‘흑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합성 계면활성제는 피부 침투(파괴) 기능 뿐만 아니라, 유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화장품에도 약 5% 정도가 들어가고, 미백제를 침투시키기 위한 침투제로도 활용된다.
합성 계면활성제는 샴푸든, 화장품이든 무조건 피하는 게 상책이다.
노푸(No Poo, No Shampoo)를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것도 하나의 좋은 대안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막상 이것을 실천하는 것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샴푸도 나름 유용한 기능이 있기 때문에 강한 인내력을 갖지 않으면 실천 하기가 어렵다.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그만큼 불편하기 때문이다.
탈모 치료제 샴푸라고 광고 하면서 합성 계면활성제가 잔뜩 들어 있다면 이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밖에 되지 않는다.
탈모 치료에 조금 도움이 되는 일부 물질과 탈모를 더욱 유발할 수 있는 합성 계면활성제의 혼합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샴푸는 두피의 기름때를 씻어주는 기능을 하지만 위와 같은 부작용도 있으므로 가급적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고 빨리, 그리고 철저히 씻어내야 한다.
프랑스 등 유럽은 3일에 한번꼴로 샴푸를 사용한다고 한다.
한편, 린스는 머리카락을 코팅시켜 부드럽게 하는 합성계면활성제 이므로, 두피에 닿지 않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탈모증상이 있는 사람은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