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2017 3D 프린팅 갈라 인 울산` 행사 개막식을 하고 있다. /김생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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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축제가 울산에서 열렸다.
제조업 융합 3D 프린팅 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한 `2017 3D 프린팅 갈라 인 울산` 행사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유니스트에서 열려 1만2천 여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리에 폐막됐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체험용 3D 프린팅 행사를 지양하고, 제조업 융합 3D 프린팅 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한 행사로 울산시에서
주최하고, 울산정보산업진흥원, K-AMUG 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3D 프린팅 전시 및 체험, 국제세미나, DfAM 경진대회, KAMUG창립식 등으로 구성되어 개막 이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학 및 연구기관, 기업 분야에서 3D 프린팅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영국의 세필드 대학교와 미국 텍사스 대학교, 미국의
EWI와 UL, 그리고 GE, 오알레이저, 머티리얼라이즈 및 오토데스크, 3D시스템즈에서 참여한 국제세미나와 국내 최초로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전기차 시승 체험은 인터넷 접수가 조기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산업용 3D 프린팅 전시에는 3D 프린팅 소재, 장비, SW 등 국내외 62개 기관이 참여했다.
폴리머 프린터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스트라타시스와 3D 시스템즈, 메탈 프린터 분야의 EOS, HP,
컨셉레이저, 오알레이저는 물론 한국의 캐리마와 센트롤, 윈포시스, 대건테크를 비롯 중국의 사이닝 3D와 파순(Farsoon) 사 등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업용 프린터 업체가 총망라됐다.
특히 오알레이저는 현재 3천원 정도의 치아 크라운을 300원에 제작하여 원가를 1/10 수준으로 낮추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20분을 3분에 제작 가능한 저가형 메탈 프린터를 아시아 최초로 직접 독일에서 공수하여 전시함으로써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HP는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존 3D 프린팅 시스템보다 최대 10배 이상 빠르게 고품질의 부품을 인쇄하여 조형할 수 있게
해주는 산업용 3D 프린터를 선보였다.
세계 메탈 3D 프린터 1위 업체인 EOS사는 장비는 전시하지 않았지만 독일에서 직접 공수해온 수많은 자사 제품의 샘플들을
선보였다.
또한 국내 소재 기업인 그래피는 차량용, 의료용 등에 사용 가능한 고강도 플라스틱 신소재를 출시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3D 프린팅 국제전문가 세미나는 제조업과 3D 프린팅의 융합 발전 전략 및 국내외 정보 교류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유니스트 김남훈 교수의 사회로 모두 9분의 전문가가 초청됐다.
발표에는 영국 세필드 대학교의 3D 프린팅 주임교수인 캄란 교수를 비롯, 미국의 크리스 코날디 EWI 부회장, 오토데스크의 피터
로저스 디렉터, GE의 임근식 책임연구원, 벨기에 머티리얼라이즈의 윔 미실 부사장 등 산학연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3D 프린팅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조업과 융합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DfAM 경진대회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DfAM(Design for Additive
Manufacturing)은 적층 제조 방식에 적합한 디자인으로 모두 14개 작품이 참가, 예선을 거쳐 4개 작품이 본선에 올랐으며, 그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김덕수 씨, 하주환 씨가 공동으로 출품한 `허니컴 격자구조를 가지는 선박용 경량 프로펠러 허브`가 대상을 차지했다.
유니스트 김진식 씨가 출품한 `스파크 자전거`는 금상을 차지했으며, DDAM 팀의 배경숙 씨, 김광훈 씨가 출품한 `리플 팔찌`와
창원대학교의 박정우 씨 , 박건혁 씨가 출품한 `돌고래 수도꼭지`는 은상을 수상했다.
특히 은상을 차지한 `돌고래 수도꼭지`는 기존의 수도꼭지와는 다른 이중벽 구조를 채용하여 수도꼭지를 디자인함으로써 `마법의
수도꼭지`로 크게 주목을 받았다.
또한 3D 프린팅 유저 및 수요자 중심의 한국 적층제조 사용자 협회도 창립됐다.
이번 창립총회에서 주승환 인하대 교수가 초대회장으로 선입되었으며, 사무국은 울산 벤처빌딩에 마련되었으며, 2020년 지식산업센터가
준공되면 이전할 계획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국내 대부분의 연구기관과 현대중공업을 비롯 3D 프린팅 전문 기업인 EN3,
센트롤, 캐리마, 윈포시스, 대건테크, 씨에이텍 등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였으며, 3D프린팅 관련기술 개발, 정보 및 인적 교류를 통한 창업
활성화, 산업용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통해 주력산업의 제조공정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7/09/17 [18:01]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203714§ion=sc31§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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