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12.2t, 주거울 지름 2.5m, 경통의 길이 약 13m이다. 1990년 4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구상공 610km 궤도에 진입하여 우주관측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수명은 약 15년이다. 관찰 가능한 파장영역은 110∼1,100nm이며, 지구에 설치된 고성능 망원경들과 비교해 해상도(解像度)는 10∼30배, 감도는 50∼100배로, 지구상에 설치된 망원경보다 50배 이상 미세한 부분까지 관찰할 수 있다.
따라서 빅뱅(big bang:대폭발) 후 빛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우주공간이 투명해진 대략 5억년이 지난 시점부터 우주의 중심에서 초속 18만 6000마일의 속도로 이제 막 지구에 도착하기 시작한 빛까지 포착할 수 있다. 이 망원경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관측계획의 신청이나 관측자료는, 나사를 대행하여 대학연합체(AURA:Association of Universities for Research in Astronomy)가 운영하는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I:Space Telescope Science Institute)에서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