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자연요법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날린 앤 위그모어(Ann Wigmore) 박사는 본디 리투아니아 출신으로 건강한 편이었지만 전쟁이 터져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었다. 식단이 자연식에서 콜라, 도너
츠, 설탕, 햄버거 등으로 바뀐 것이 그원인이었다. 위그모어는 미국에 정착한지 1년도 채 안 되어 4개의 이를 뽑아야 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자동차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부터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밀순으로 썩어가는 다리를 살려
이때 위그모어는 수술을 거부하고, 자연요법을 시작했다. 마당에서 햇볕을 쬐면서 식물의 푸른잎을 먹는 것이 그의 방법이다. 그러나 겨울이 되어 채소 구하기가 힘들자 실내에서 새싹을 길러 먹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날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여러 풀을 하나씩 냄새를 맡더니 밀순을 골라 씹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바로 ‘그거다. 동물은 본능적으로 무엇이 좋은 것인지 아는 법이다’하고 무릅을 치면서 당장에 밀의 새싹을 길러 먹기 시작했다.
위그모어는 밀새싹을 먹은 뒤로 원기를 회복했고 다리의 상처가 아물어갔다. 그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뒤 병원을 다시 찾아가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뼈가 완전히 접합한 것이 나타났다. 그때부터 위그모어는 본격적으로 밀새싹을 연구하고 보급하기 시작했다. 1958년에 보스턴에 히포크라테스 건강센타를 설립해 환자들을 대상으로 밀새싹 생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건강센터에는 존레논의 부인인 오노 요코 여사를 비롯한 많은 사회명사들이 찿아와 건강을 회복했고, 그 덕분에 위그모어의 밀새싹요법은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위그모어의 밀새싹요법은 당뇨병, 고혈압, 비만, 위염, 위궤양, 췌장 및 간질환, 천식, 녹내장, 습진, 피부질환, 변비, 치질, 대장염, 관절염, 빈혈, 구취, 여성질환 등 수없이 많은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했다고 한다.
의그모어 박사는 1993년 불의의 화재사고로 84세의 생애를 마감하였다. 이 사고가 아니였다면 100세 이상의 장수를 누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수은 중독으로 몸이 망가진 하기와라 박사
서양에서 밀새싹으로 효능이 발견되었을 무렵, 일본에서는 요시히데 하기와라 박사(의사겸 약사)에 의해 보리새싹의 효능이 규명되었다. 구마모토 대학 약학부를 졸업한 그는 고향에서 약국을 개업하였다. 약국을 하면서 유기수은제로 만든 무좀약이 불티나게 팔려 떼돈을 번 그는 오사카로 옮겨 야마시로 제약회사를 설립했고, 그의 회사는 일본 최대의 제약회사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타이이타이병(미나마타시의 한 공장이 흘려보낸 유기수은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고 주민들이 중추신경이 마비되고 사망하게 된 유명한 공해병)의 여파로 유기수은제의 판매가 금지되면서 회사는 파산 직전에 이르렀고, 건강도 심각할 정도로 악화되었다.
그는 잠을 겨우 3시간씩 잠을 자면서 연구에 몰두한 데다, 개발과정에서 유기수은에 많이 노출되어 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피부는 거칠어지고 코에는 붉은 뾰루지가 돋아났다. 치조 농루로 이를 뽑아야 했고 38세의 나이에 머리카락에는 서리가 내렸다. 그는 약사답게 비타민제를 포함한 온갖 영양제와 호르몬제를 복용하였으나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야마시로 제약회사는 1964년에 부도가 나고 말았다.
보리새싹에는 생리활성물질이 듬뿍!
하기와라 박사는 자연의학으로 관심을 돌렸다. 오랜 연구 끝에 식물의 생즙이야말로 최상의 건강식임을 알아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한 축산 농가를 방문해 호밀의 싹을 소에게 먹이면 우유 생산이 늘어나고 소가 젖을 낼 수 있는 기간도 5~6년이나 늘어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뒤 하기와라 박사는 온갖 풀의 성분연구에 착수해 10년에 걸쳐 300여종 이상의 채소와 곡류 새싹을 분석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보리새싹은 생리활성 성분이 가장 풍부하다. 보리새싹에는 칼륨이 우유보다 55배 이상, 시금치보다 18배 이상 들어 있고, 칼슘은 우유의 11배가 넘으며, 철분 또한 시금치보다 5배나 더 많다. 또한 보리는 섭씨 15℃ 이하에서 새싹으로 자라기 때문에 박테리아나 곰팡이가 서식할 수 없다.”
지금까지의 실험을 통해 밝혀진 바에 의하면, 보리새싹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여 성장을 돕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또한 스테미너를 강화하고, 발암인자를 억제하며, 소화성 궤양과 피부질환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위그모어, 하기와라 등 걸출한 자연의학자들은 연구동기는 달랐지만 결론은 같았다.
푸른빛을 띤 식물은 인간의 몸에 이로운데, 특히 식물의 새싹은 성장이 다된 식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타민과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식물 중에서도 밀과 보리의 새싹이 가장 왕성한 생명력을 자랑한다고 한다. 왜 요즘 자연식 동호인들이 굳이 새싹을 틔워 먹는지 그 이유가 분명하다. 다시 말해 식물의 새싹에는 무언가 특별한 힘이 있다. 그 힘으로 인간의 병든 몸을 고칠 수 있다.
인터넷펌
첫댓글 싹을 티울수 있으면 집에서 가꾸어 꾸준히 먹는다면 거의 만병초........
그쵸 정말 보리순은 대단한 작물인듯
겨우내내 움추렸던 인체에도 파릇한 새싹으로 봄처럼 기운이 날것 같습니다수고 하셨습니다
보리순 좋은거군요~~감사합니다~~^^*
보리순 ~~~정말 대단합니다 ~감사 ~~~
아리님 그럼 엿기름 내는 방식으로 싹을튀워서 즙을먹든가 효소를 담금해도 같은효능을 볼수있을까요?
집에 보리가 있길래~~~
정말 조은 작물이네요~~ 감사합니다^^
엣날엔 일용한식량이라고 TV에 나오더라구요
보리싹은 겨울철, 특히 1월과 2월사이의 것을 젤로 쳐주는데 중국한의서에서 동맥(冬麥)이라고 합니다..뿌리채 달려먹는데 말기위암에 효과가 아주 높답니다.. 보리는 찬 음식이기땜에 배의 열을 다스려주는 역활을 하므로 당뇨(소갈증)에도 역시 쓰입니다..뭐래도 술꾼들 간을 해독해주는 일도 해준다니 얼마나 좋은건지
보리순 넣은 홍어애탕 생각이 납니다.
집에서 키울수는없나요,,,
잘 보고 갑니다
유익한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보리순으로 나물처럼 무쳐먹어도 맛납니다 ..
유익한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