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만 달다보니 서운해서 모아봅니다.
1. 최진수.
선수 하고 싶은대로 키우는게 최고라고 봅니다. 물론 본인의 장점이 어딨는지 모르고, 못하는 것만 골라서 하려는 선수도 있습니다만, 제맘대로 크게 스코어러, 패서, 빅맨으로 나눈다면 각 역할이 물론 자질이 없는 선수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만, 하기 싫은 선수를 팀 사정상 넣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패서가 필요하다고 박경상이 포가가 되지도 않으며, 빅맨이 필요하다고 김민수가 빅맨이 되는 것도 아니지요. 최진수가 인터뷰에서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친구는 포드가 하고 싶어서 외국으로 나간 선수였고, 여전히 포스트업도 제대로 치지 못하는 선수입니다. 윤호영처럼 포스트업이라도 잘 치고 블록욕심이 지나치면, 감독들이 당연 4번으로 넣고 싶어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만, 키 빼고 몸이 부피 대비 강골이라는 것 빼고 딱히 포스트를 사수시켜야 할 이유를 전 잘 모르겠습니다.
볼핸들링 약한 3번은 사실 우리 많은 슛터들이 그래왔습니다. 사실 최진수를 3번으로 안넣는 가장 큰 이유는 3점이 약해서라고 보는게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아~ 보통 감독들은 그럴껍니다. 단, 추일승 감독은 3번을 경기를 풀어주는 자신의 부족한 전략을 알아서 메꾸어주는 마법의 조커처럼 보고 있으니, 당연히 최진수를 3번으로 생각치 못하겠지요. 어쨌든 3점 이야기로 돌아가면, 팀의 동기부여가 중요하겠지요. 장민국이 슛이 상당히 좋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좋아하는걸 시켜주니 잘하고 있는겁니다. 박경상도 패서라는 안맞는 옷을 입은 것 같지만, 실제로 들어와선 어쨌거나 하고 싶어하는 득점을 하고 있으니, 잘 뛰고 있지요. 최진수 3점 넣고 퍼포먼스 보면 이친구가 뭘 원하는지 알 수 있어요. 저도 저키에 외곽에서 삼점 던지면 뭔가 아쉽다고 생각하는 한국농구에 익숙한 사람입니다만, 자기가 저걸 원하는데, 포스트에서 궂은일만 하라고 한다고 되는건 아니지요..
김민수든 장민국이든 박경상이든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가 제한 받지 않으니, 하기 싫은 것도 하는 것이지요. 좋아하는걸 할 수 있는 환경이니, 못하는걸 시켜도 할 마음이 들구요. 지금 최진수처럼 하고 싶은 것은 못하게 하면서 궂은 일만 하게 시키면 선수 잡는 것이라 봅니다. 김민수가 국대 에이스에서 나락에 빠졌다가, 어떻게 겨우 살아났나 생각해보세요. 최진수에게 3번 역할을 주고 좀 더 프리하게 뛰게 만들면 일년정도 깨지면 쓸만하게 바뀔꺼라 확신합니다. 사실은 어찌 생각해보면 주도권을 주느냐의 문제이기도 하겠습니다만. 인성의 문제라면 인성의 문제지만, 주도권을 주고 뛰게 하면 달라질 선수를 길들여서 뭐한답니까.
일단 추일승 감독은 그런 면에서 낙제로 봅니다. 전태풍 전의 전정규가 얼마나 드리블돌파와 2대2 플레이에서 턴오버를 양산하다 그 좋던 슛마저 엉망이 되었는가를 생각해보면, 이 감독은 선수가 뭘 잘하는지 잘 모르거나, 알아도 제자리에 쓸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저 모아놓고 자신이 짜놓은 무언가 복잡한 작전으로 움직이길 바라는 것 같은데. 되야 말이지요. 어쨌거나 김승원이 궂은 일을 해주는 덕에, 후반기에 허일영도 들어올테니 동부보다는 사정이 낫다고 보지만, 추감독의 능력은 프로에서 어느정도 증명되지 않았나 싶군요.
2. 김종규와 장재석
최부영 감독이 경희대 3인방을 참 신기하게 키워내긴 했습니다. 김종규도 성격만 보면 어지간히 정신 없는 농구를 할 스타일인데, 4년 내내 골밑 궂은 일로 갖혀 있었고. 그에 반해 다른 두 가드는 또 다르게, 어지간히 던지기 좋아하는 두경민은 또 어지간히 많이 던졌고, 김민구는 하고 싶은거 다하고 졸업했지요. 셋다 하고 싶은거 시켜줄만한 팀에 갔고 각자 재미 있게 잘하고 있습니다.
오늘 김종규는 아예 자리를 미드레인지에 잡고 서서 공오기만 기다리고 있더군요. 이제까지 감히 경희대에서 하지 못하던 점퍼를 던지고 싶었고, 잘 하더군요. 김진이 무능이니 어쩌니 해도, 일단 모아 놓은 선수들도 괜찮고, 최소한 선수한테 못하는거 강요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으니 김종규는 오랜만에 하고 싶은거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쯔음에서 전년도 1순위 장재석이 오버랩되는데. 1순위 송영진과 1순위 김주성이 생각납니다. 지금이야 송영진이 쏠쏠한 백업멤버이고 한때 주축선수이기도 합니다만. 첫 데뷔때는 장재석 만큼이나 안타까웠지요. 그 안타까움은 다음해 김주성이 승승장구하면서 더욱 배가 되었구요.
사실 추일승 감독 가장 잘한 일 중에 둘이, 상무시절 현주엽 재활 시킨것, 그리고 송영진 주전으로 써준거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아 김영환 재활 기다려준것도요. 이렇게 생각하면, 김동욱의 재기를 기다려주는것일지도 모르겠군요;;;;;;
하여튼 송영진은 김태환 감독이 이버츠를 슛터로 쓰고 용병 4번 수비를 시켜보려 하였으나, 실패하고 2인제에서 꽤나 계륵 취급을 당했지요. 문제는 이 친구 높이가 미세하게 4번 외국 선수들에 밀렸다는것. 돌파 들어가다 레이업 올려놓으면 딱 용병 블럭 높이. 자기는 수비에서 블럭은 커녕 밀려버리는데. 김주성은 데뷔때 딱 이것이 되었지요. 자기공격은 용병보다 높이가 높고, 외국 선수 슛은 블럭 가능하고.
오늘 김종규를 보니 딱 장재석과의 관계가 그당시 송영진 김주성 처럼 느껴지더군요. (사실 원래 그럴꺼라 예상해 왔습니다.. 예상이 현실로 되는 순간을 봤다고나 할까..)
장재석이 가능하다면 엘보에서 자리잡고 있다가 패스받고 올라갈때 덩크로 바로 올라가야 한다고 봅니다. 가끔 블락 당하더라도. 사실 김종규는 이게 가능한 높이인데, 장재석은 약간 부족하지요. 그렇다고 골밑에서 타이밍 싸움 한다고 펌프훼이크 넣어봤자 무의미한 짓으로 판명되었구요. 이건 사실 전창진 감독의 악수라고 보는데. 본인이 윤호영 제대로 못키워서 아쉽다고 한 양반이 장재석 키우는 방식이라고 딱히 달라진것 같지도 않아요. 장재석 같은 스타일은 그냥 잘하는거 좀 어리둥절하게 잘하게 놔뒀어야지 약점을 까발리니 크질 못하지 않나요.
우리나라가 미국도 아니고 202의 체격, 탄력 훌륭한 견실한.. 약간 소심한;;; 성격의 재목을 놀게 만들만큼 풀이 넓지는 않다고 보기에 장재석도 송영진처럼 언젠가 어느팀에서는 제몫을 하리라 보지만, 원석의 데뷔는 확실히 환경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3. 허재의 선수 키우기.
올해도 장민국으로 허재의 선수 키우기는 점점 물이 오르는 느낌입니다. 사실 김민구야 뭐 키우고 자시고 할 재목이 아니라고 보구요. 뭐 물론 프리롤을 좋아하는 허재 밑에서 더 잘 클 것 같기는 합니다.
실업 말미 기아는 새로운 선수의 수급이 끊기면서 상당히 어려운 노병군단화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시절 구세주라 할 의리의 아이콘 김영만 선수가 기아로 갔지요. 사실 김영만 데뷔 때 좀 심심했어요. 나름 다양한 공격기술과 엄청난 스코어링을 자랑한 김영만 선수 였는데, 기아에선 딱 이렇게 사용되었지요. 속공 뛰는 이훈재. 지금 상무 감독하는 이훈재씨가 기아 시절 전담 수비수로 활약했는데, 그 역할 + 원맨 속공의 피니셔로 김영만이 뛰었지요. 그러다 보니, 너무 포제션도 갖지 못하고 어째 소잡는 칼로 닭만 열심히 베는듯한 인상이었지요. 그래도 허재 강동희 버프니 당연히 신인상도 받고 득점왕도 하고 그랬던걸로 기억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데뷔선수에 대한 최고의 방법이 아니었나 싶어요.
이 상황이 김주성 때도 있었지요. 김주성도 나름 대학시절 골밑에서 스핀무브로 30득점씩 하던 선수인데, 데뷔 시즌 김주성은 속공 피니셔와 허재의 룸서비스만 받고 살았지요. 뭐 그럼에도 말년 허재에게 우승을 선물했습니다만. 그리고, 그 후 김주성의 기량 만개야 보시는바와 같지요.
지금 장민국도 비슷한 것 같아요. 물론 장민국 선수야 딱히 대학때 날리던 선수는 아니지만, 딱 슛만 던지지요. 딴 건 팀 사정에 맞추어 뛰는 것이구요. 일단 꽤나 적절해요. 농구란 게임이 슛을 던져야 하는 게임이지요. 코트에 나와 있는 선수라면 누구든 이걸 제한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뭐 각자 슛거리가 있고, 각자 능력이 다른 것이니 적절한 상황이어야겠습니다만.
장민국 스타일도 슛던지기에 상당히 만족하는 것 같지요. 스텝백 점퍼를 던지고 실패하기에 꽤나 화려한 걸 좋아하네 싶더니, 다음에는 고폼 고대로 넣기도 하더군요. 경기 중에 저런걸 쏴도 뭐라고 안하는 감독은 확실히 국내농구에선 흔치 않는 감독이지요.
첫댓글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네요 잘읽고갑니다
최진수선수를 풀어줘야하는 것도 맞지만, 사실 스킬셋이 다 좀 어색한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일단은 피지컬을 이용한 플레이로 자신감 찾아주고 어떻게든 득점옵션을...
제가 본바로는 최진수의 피지컬은 스피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포스트에서 위력은 없는 것 같습니다. 뭐 장재석과 유사한 딜레마이긴 한데, 장재석은 현재 가진것으론 3번 전향...같은걸 도저히 생각해볼 수 없는 대신. 최진수는 꼭 그렇지도 않지요. 대신 장재석 체격이 더 좋아서 4번으로 잘 정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장재석 또한 속도와 탄력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하이포스트에 풀어놔야 하는데, 팀엔 리처드슨이 있지요. 어쩔 수 없는 팀운. 최진수는 장재석보다는 훨씬 공격 반경이 넓으니 얼마든지 높이와 속도를 함께 이용하기 쉬운데 팀원도 감독도 관심이 없으니 죽어간다고 생각합니다.기술이 현재 조금식 딸리는건 사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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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상이 파고 들어가서 밖으로 어정쩡하게 빼주면 왜 슛안했냐고 혼내더라고요 ㅎ 왜 들어갔냐가 아니고
슈터들이 볼핸들링이 약했나요? 3번포지션에서 볼핸들링이 안되면 3번으로 쓸수가 없을텐데요
제 생각엔 3점의 부정확도보단 외곽에서 한명을 온전히 못제끼는 드리블이나 불안한 볼키핑이 문제인것같습니다.
볼핸들링 약한 슈터들은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만.... 당장 지금의 장민국도 그렇게 훌륭해 보이진 않구요. 손규완, 이정래, 전정규, 박종천... 등등등. 돌파 전혀 하지 않던 3번이 우리나라에는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입니다.
장민국선수는 그신장에 그정도면 준수하지않나요? 손규완선수 기억으론 돌파도 쏠쏠했던것같은데 제가 다른사람이랑 착각하는건지 자신은 없네요.
그리고 예전선수들은 용병두명뛰던상황이니 돌파보단 부지런히 움직여 외곽에서 찬스를 받아먹는 역할을 많이해서 그렇고 지금은 한명으로 줄어들어서 기본적으로 외곽플레이어도 돌파가 없다면 슈터로써 써먹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돌파가 안좋은 슈터도 있지만 돌파도 훌륭히 해냈던 선수들이 더 많지않았나 싶습니다.
돌파에 한정한다면 최진수도 뭐 꼭 불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윤호영도 초창기에 돌파가 자유자재로 된 것은 아니였구요. 농대 때 보니, 지금 윤호영은 드리블 기술이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보였습니다만, 초창기엔 벤슨이 스크린 서주면 오른쪽 돌파... 레이업 이정도가 옵션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군요. 윤호영도 김주성과 같이 나와 김주성이 스크린 서주면 당황하던 때가 있었지만 군대가기 전엔 2대2플레이도 능숙하게 해냈지요. 최진수한테 스크린이라도 서준다면 돌파해서 올려놓을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가드처럼 전체적인 흐름을 조율할 능력은 당연히 아니구요.
그리고 위에도 약간 언급했지만, 최진수에게 사실 중요한건 자신이 좀 더 주인공으로 뛸 기회를 주는 것인것 같습니다. 다만 정적이고 듬직한 4번 자리에서 그런 위력은 나오지 않을 것 같고, 나오지 않으니, 스스로 계속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오리온스는 당장 성적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포텐은 높지만 어느하나 딱히 장점이라고 할만한게 없는 최진수는 계륵이죠.. 4번에는 김승원이 있고 3번에 김동욱이 있는데 김승원처럼 골밑에 비벼주는것도 아니고 김동욱처럼 리온을 잘살려주는것도 아니고... 좀 애매합니다.
미네에 데릭윌리엄스처럼 4번은 힘이 안되고 3번은 슛이랑 드리블이 안되는데 이런 선수는 꾸준히 출장해주어야 하는데 전태풍-리온-김동욱 등 당장 성적을 내야하는 오리온스 에 있는게 가장 불쌍한것 같습니다.. (데릭은 작년에 부상병동때문에 많이 뛰었는데 늘지를 못하니....ㅠ)
좋은 글이네요. 윤호영과 장재석에 대한 의견에서는 생각이 조금 다르지만요.
결국, 윤호영선수의 MVP 시즌을 만든 것도 전창진감독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그 과정이 있었기에 결국 오늘날의 윤호영선수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최진수에게 당장 준수한 드리블러가 되길 바라는 건 너무 멀리 간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최진수는 이미 리그 내에서 꽤나 많은 걸 보여준 선수입니다. 신장 대비 최고의 스피드를 가진 최진수는 컽인, 백도어, 픽앤팝, 퍼스트 스텝을 이용한 짧고 강렬한 페네트레이션, 패스트 브렉과 트레일러....이 정도 만으로도 3,4번 포지션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우승 당시의 오세근과 비교할 만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곤 했죠) 분명 오리온스가 살아나려면 최진수를 위한 여러가지 패턴들이 수행되어야 합니다...지금 상황이면 어깨 완치하고 부상의 두려움이 사라질 수준까지 준비해서 나오는게 낫겠네요~
전 도리어 최진수는 힘이 다소 문제일뿐 타고난 인사이더의 재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대신 강골이라고 들었던 것도) 아직 포지션조차 정립되지 못했지만 이미 신인시절 한국넘버원 수준이었던 인사이더 오세근(특히나 최진수의 약점이라는 파워에서 넘버원)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도 했죠 물론 그때도 3-4번의 애매한 경계에 있었지만요 선수 본인이 3번을 원한다면 최대한 배려해주는게 동기부여 측면에서 좋을거라는데는 공감합니다 감독이 강단이 있다면 3번이든 4번이든 붙박이로 키울만 하고 그런 재능도 있는데 참 아쉽네요 일단 확고한 자기 포지션이 있어야 멀티포지션이 가능한데 말이죠 (르브론 가넷 던컨의 경우처럼)
오지온스 요즘은 프론트가 현장 개입 안하는지 궁금하네요. 선수의 개성을 존중하고 키워주는건 중요하죠. 그럴려면 감독이 선수보는 눈도 중요
오리온스는 감독이 역할 배분에 실패하면서 지금의 상황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김동욱, 김승원, 이현민 이 세 선수를 제외하면 자기 역할에 만족할 선수가 보이지 않습니다. 최진수 선수가 3번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해도 중3때부터 대학교1학년때까지 5년 넘게 3, 4번 역할을 오가며 했던 선수죠. 이런 선수를 팀을 위해 붙박이 4번으로 활용했는데, 이제 좋은 4번이 왔으니 아예 벤치에 두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구단에서 다시 트위너로 자기자리를 찾게 도와줘야된다고 보네요.
최진수의 폼이 어깨부상이후 죽은것도 문제지만 한편으로 최진수의 폼을 죽이고 있는(...) 감독이하 동료선수들도 비판을 피할수 없겠죠. 개인적으로 최진수의 가장 강점은 오프더볼 움직임을 통해 받아먹는것과 좋은 사이즈를 바탕으로한 저돌적인 돌파를 꼽고 싶은데 일단 최진수의 움직임에 맞게 공이 들어가지도 않고 최진수 자체도 플레이가 소극적이되면서 밖에서 나오는 공이나 기다리다 던지는거 같거든요. 김동욱의 출장시간을 줄이고 최진수-김승원조합으로 팀을 돌리면 어떨까 싶습니다. 요즘 김동욱은 주전3번으로 장시간 출전하는거 자체가 팀의 패배요인이라고 봐서...
최진수는 볼 없이 컷인할 때 위력적이죠 근데
컷인을 하기 위해 최진수를 스크린해줄 선수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스크리너와 최진수가 공 없는 픽앤팝을 하는 거죠
볼 핸들러는 컷인하는 최진수에게 주거나 팝아웃을 한 선수에게 나눠줄 수 있어야 하겠고요
이런 볼 없는 곳에서도 이대이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데 공있는 쪽 이대이만 강조하는 게 아닌 가 합니다
사실 최진수는 더 발전할것도 없이 포지션만 정착시키고 좋은모습일때 하던플레이 그대로만 보여줘도 될것 같습니다.
최진수, 장민국의 볼핸들링 지적하기에 다른 3번들의 볼핸들링이 그리 뛰어난지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