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역학인은 변호사 한다하고, 박도사는 교수한다고 했다는데, 그 둘다를 하고 계시다니 자미두수로 살펴보았다.
명궁에 존귀파 자미생권을 쥐고 있으니 권세를 잡는 명조로 법이나 무관, 기술 전문가의 명조이다. 개창파 파군이 동궁하니 자미의 행동을 강화시킬 수 있으며, 명재관에 개창파와 존귀파로 쌍성이 좌하니 두가지 직업을 겸하게 되는 명조이다.
명천선 생권으로 존귀파의 특성이 먼저 부각이 되어지니 명예와 권력있는 직업군을 선호를 하는데, 관록궁 겁살로 무관이나 법이 관련되게 된다. 1986년 사법고시에 또 떨어지자 군 법무관 시험으로 방향을 바꾼 것도 이러한 관록궁의 상황이 반영되어서 이다. 명재관에 좌한 개창파 파군, 칠살, 탐랑은 상황 돌파력이 좋은 주성이므로 곧이곧대로 가지 않고 자신이 갈 수 있는 좀더 빠르고 쉬운 길을 선택하였을 것이다.
자미두수는 사주에서 사용되는 12신살을 장성십이신이라 하며 명재관 삼합으로 만나는 12신살을 통해 성향과 직업군 유추에 사용한다.
사주상 무관에 상관이 많은 사주로 19계축대운 축토 정관-편인운에서 병인년에 군 법무관 시험으로 방향을 바꿀 것이라는건 예측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지만, 자미두수상으로는 무관과 연관된 겁살과 월급을 상징하는 녹존으로 충분히 법무관이 될 수 있는 명조이다.
풀이를 하면서 보니, 어떤 역학인도 맞추었고, 박도사도 맞춘 격인데, 중요한건 방황하는 고3때 자퇴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 “변호사”가 될 수 있다는 얘기에 저 분의 마음이 움직였을 것입니다. 명궁의 자미생권의 심리를 제대로 찔러서 성취욕을 불러일으켜준 역학인에게 존경의 마음이 생깁니다.
명조를 올려주셔서 자미식으로 풀이를 해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
첫댓글 사주를 자미두수으로 풀이 해 주서 감사합니다. 저도 한창 공부할 때 중국 대서관에서 자미두수 책을 구입했어 도반들과
한문을 잘 아는 분이 리더가 돼 열공한 적이 있는데 자미두수와 사주가 서로 영향을 주면서 발전해 왔다는 것을 알겠더라고요.
자미두수를 공부하셨다니 반갑습니다. ^^ 저는 사주나 자미두수나 모두 동양철학이기 때문에 같은 걸로 봅니다. 오히려 자미두수 속에 사주가 있다고 보는 입장이지요. 그래서 사주 논리에 대한 부분이 맞는지 아닌지는 자미두수로 검증해보면 다 나오기에 자미두수에 대한 믿음이 큽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