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육신의 성향을 고서에선 어떻게 설명하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 정재 : 성실하고 검약한다. 이로써 부호를 이룬다.
ⓑ 편재 : 강개지심과 풍류가 있다. 그래서 영호라 했다.
ⓒ 인수 : 사려 깊고 과묵하다. 딱 선비의 모습이다.
ⓓ 정관 : 위엄을 갖추고 공손하다. 목민관의 모습이 그려진다.
ⓔ 편관 : 강직하고 고집이 강하다. 불굴의 장군이다.
ⓕ 식신 : 관대하며 여유있게 산다. 굶주린 자에게 베푸는 만석꾼의 전형이다.
ⓖ 상관 : 문필가며 기개가 있다. 기자이고 작가이자 시인인 셈이다.
관은 1등을 주관하는데, 편관은 전교 1등을 하고 싶다. 그래서 편관은 상위 0.1%에 해당하는 대귀, 거부에 관심을 가진다.
그런데 탐재괴인은 돈을 탐하고 돈만 얘기한다.
차이점이 느껴지는가?
정재는 일을 생각한다면, 편재는 의를 생각한다. 그래서 정재는 아내의 재물이 되지만, 편재는 만인의 재물이라 했다.
그런데 탐재괴인은 시비를 따지고 색정에도 관심이 많다.
차이점이 느껴지는가?
결론을 말하자면..
육신을 바르게 쓰는 자는 육신의 의미가 그대로 잘 쓰여지지만,
육신을 혼잡하게 쓰는 자는 타인을 비방하거나 속된 것에 관심을 가지는 등 육신의 의미가 왜곡되거나 거칠게 쓰인다.
쉽게 말하자면..
동네 아줌마들처럼 뒤에서 남을 험담하고, 시끄럽게 따지기를 좋아하며, 니편 내편 가리면 딱 그 수준이란 소리다.
이는 경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