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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력용품
바토스 + R53 + V11 extra
2. 비교
r53은 단단하고 mxk-h는 부드럽습니다.
r53이 훨씬 많은 임팩트를 요구합니다.
r53이 파워, 스피드, 회전에서 더 강합니다.
mxk-h가 안정감이 더 좋습니다.
한 방에서 mxk-h는 r53에 비해 약간 부드럽고
러버에서 공이 머무르는 느낌이 있어 딜레이가 느껴집니다. r53은 치는 순간 쫙 뻗는데 비해
mxk-h는 약간 느리게 가는듯 합니다.
포핸드에서 r53은 스트로크, 드라이브, 커트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백핸드에서도 쇼트, 드라이브, 커트, 푸쉬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컨트롤에서는 조금 아쉽습니다.
다만, 라켓과의 궁합에서 라켓의 목판 느낌보다는 단단한 러버의 느낌을 더 강하게 내 주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mxk-h는 포핸드, 백핸드 모두 안정적인 플레이가 좋았습니다. 컨트롤도 더 편했습니다. 하지만 52.5도 임에도 r53에 비해 단단하다는 느낌이 없어서 고경도 러버를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라켓과의 궁합이 참 좋았습니다. 바토스의 느낌을 잘 느낄 수 있었고 러버와 라켓이 일체가 된 듯한 신묘한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양핸드로 동일한 러버를 사용하라면 mxk-h를 쓰겠습니다.
하지만,
포핸드 전용으로는 r53을,
백핸드 전용으로도 r53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
mxk-h가 고경도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고경도가 아닌 것 같아 r53을 대신해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나쁜 러버라는 뜻이 아니라
고경도 러버라는 측면에서 r53보다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임팩트에도 아주 만족할 만한 안정감과 파워, 회전, 스피드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r53의 극강의 성능을 뽑아내기 위해 강한 임팩트를 사용하다보면 부상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mxk-h는 안정적인 범위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고경도 러버라 할 수 있습니다.
시타기회를 주신 탁구닷컴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상으로 주력러버 R53 vs MXK-H 비교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저는 아직 Rasanter R53 울트라맥스 즉, 2.3mm 버전과 MX-K H 2.1mm 버전만을 따로 따로 사용해봤습니다. 말씀하신대로, R53은 강력하기 이를 데 없어서 오메가2/3나 플라즈마470/록손500프로 등의 고탄성 고마찰이나 혹은 (회전 중시형과의 하이브리드라고 하는) 플락손 시리즈에 못지 않은 힘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평하신 대로 MX-K H는 (아마도 돌기가 짧아서) 비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고 콘트롤에 잇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같은 2.3mm끼리였다면, MX-K H 또한 여전히 비거리/반발력/튀는 맛은 적겠지만 꽤 따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들어 독일 ESN의 최신 러버들은 팩토리 튜닝의 묘미를 듬뿍 살린 것인지, 제게는 R53도 52.5도 치고는 R50의 50도 스펀지에 비해서 그다지 단단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 연유는 탑시트가 조금 더 부드러워서 (구조가 아니라 소재가 그런가 봅니다)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허나, MX-K (H)도 또한 튜닝의 묘미인지, 탑시트는 스펀지에 비해서 부드러운 소재인지; 스펀지 경도에 비해서 무척 쫀득하고 편안하며 회전이 좋게 느껴지는 것 또한 맞는 것 같습니다.
아직 코로나19 여파로 인해서, 탁구장에 가서 제대로 쳐본 지 너무도 오래 되었기에; 직접적인 비교에 관심이 많으나 여전히 R53, R48, R50; MX-K H 2.3mm들의 궁금한 비교를 저는 아직 못해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려주신 지난 번의 사용기와 이번의 후속 비교 사용기가 더욱 반갑고 유익합니다.
근래에 더 느끼게 되는 것이지만, 원래 카리스 H의 돌기구조를 지니고 있어서 돌기가 짧기에 꽤 뻑뻑하게 느껴질지도 몰랐던 우려와는 달리 MX-K H의 부드러움이 돋보이는 것을 보면; 47.5도에서라면 굳이 테너지64류의 돌기구조가 지금도 필요한가 하는 의문이 들게 됩니다. 05의 구조에 돌기도 짧게 하였는데, 이리 편하다니요? R48은 또 얼마나 편안하고 한방이 좋을까 궁금하지만, 모셔 놓고만 있은지 몇달 째입니다.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48도R53과 비교해서 쳐보고 싶은데 아직 모셔놓고 있네요 ㅠㅠ 이건 다른 얘기인데 빅풀님 나중에 라켓 테스트 중에 해외에서 하고 있는 주파수 측정을 한다면 라켓에 대한 객관적 자료가 수집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발베이스 머리에 두드린 음 높이로 순서를 매긴 것과는 순서가 동일했습니다. 간혹 해봅니다. 일일이 제가 하긴 귀찮아서, 업체에서들 하시라고 강추하며 미루고 있는 중입니다.
@Bigpool 라켓이 워낙 많으셔서 일일이 하기는 힘드실 것 같네요. 기업에서 이런 정보를 준다면 객관적인 데이타가 될텐데 말입니다.
@발베이스 보통은 tabletennis11.com의 블로그에서도 리뷰어 한 분은 "Audacity"로 측정한 것인지 Hz의 수치를 일러주고 계시는데, 이는 주로 블레이드가 지닌 단단함의 지표인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https://ttgearlab.com/2017/02/06/performance-indices-the-way-to-evaluatie-blade-by-measurement/ 에서는 공과의 접촉을 통하여 나오는 FRF (Frequency Response Function)를 통해서 더욱 더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다고 하고 계십니다.
@Bigpool 저도 예전에 한 번 본적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쉽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언급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