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노회 목회자 교육
3년 만에 실시한 호남노회 목회자 교육 알림에 기대와 기다림이 컸다.
서둘러 출발하여 전주 양의 문 교회 주차장에 들어섰다.
찬양이 밖으로 흘렀다. 은혜롭게 들으며 박 목사님 영접을 받았다.
첫 강의는 정요석 교수님 신앙고백서를 통한 성경과 삶의 이해였다.
개혁 교회 목회자의 자부심을 갖게 한 가르침에 귀를 세웠다.
‘교단 헌법의 정신과 표준 교리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오직 성경과 전체 성경을 밝히 해석한 주제별 요약이다.
이는 무엇이 성경에 적합한 내용인지 연구하고 검증된 사실을 드러낸 것이다.
허투루 쓰인 단어가 하나도 없다.
성경과 교리를 알수록 삶을 읽어 내야 한다.
교회의 관리 표준인 교회 정치, 권징 조례,
예배 지침은 교단 헌법의 핵심 가치다.
장로교는 지 교회로 모인 노회를 한 교회로 여긴다.
내 교회로 알고 관심을 갖는 일은 교회 정치의 일관된 원리다.
노회 스스로 권위를 세우는 일이 중요하고 결정 사항에 권위를 부여한다.
이단은 성경을 간과, 무시, 역행하며 선호하는 명제만 내 세운다.
교리가 존재한 이유는 성경 전체를 이해하고 가르치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풍성하게 드러내는 데 있다.
칼뱅의 설교 준비 시간이 짧은 이유는 기독교강요를 써 그 내용을 가졌기 때문이다.
저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해설서를 쓰면서 성경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
이 좋은 지식 알리기 위해 오타쿠 기질로 10년간 신앙 고백 해설서를 썼다.
신앙고백서는 성경 해석에 도움이 되고 교리는 성경과 삶으로 설명하면 쉽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받는다.(엡2:5)
지혜와 계시의 영이 임하면 하나님을 알고 믿는다.
이 믿음은 하나님의 종합선물 같다.
칭의는 믿음의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과 속죄를 전가시켜 우리 것으로 삼으셨다.
인식 능력은 주의력 착각, 확증 편향, 기억력 착각, 칵테일파티 효과와 같은 선택적 지각이다.
개나 고양이는 사자를 보면 오줌을 질질 싸며 뒤로 도망친다.
그러나 TV에 나온 사자는 이해하지 못한다.
방향성과 추상적 개념 모르기 때문이다.
목회자는 성도들과 모든 면이 인식의 관계다.
객관적으로 받아들여 그들 성향을 살려라.
교회 표지는 말씀과 성례 권징이다.
고난도 은혜의 수단이다.
목회는 견디고 버티는 힘이다.
믿음으로 세상이 감당치 못할 목회자로 살아내라.
그러면 하나님의 때 기쁨도 주신다.
난 중학교 때 국가 대표 선수에게 탁구를 배워 그 가치를 알았다.
어울린 사람이 중요하다.
성도들의 마음을 얻어 내고,
하나님의 말씀을 풍성하게 드러내면 하나님께서 책임지신다.
꾸준히 본성의 빛을 발하면 언젠가 효과를 본다.
24년 단독 목회에 복음 전도자로 하루 시작이 기쁘다.’
교수님의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하이델베르크 교리 문답을 탐독하리라.
둘째 강의는 한병수 교수님 혼돈이 가르치는 교실 사시기 산책이었다.
신학자요 목회자로 학문적 존재감을 드러낸 강의였다.
‘설교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쌍심지를 세워 진리를 뽑아내기 위해 성경을 읽는다.
성도들 장점이 무엇인지 접근하면 성품과 기질을 변화시키는 최고의 목회 현장이 된다.
사시기에 반하다 책을 쓰면서 인생 일기장 같았는데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
혼돈의 사사기는 배움의 교실이다.
싸움 박 질만하는 혼돈 속에 스며들어 있는 하나님의 오묘한 질서를 드러낸다.
독특한 차원이 담겼다.
러시아 화학자가 혼돈 속에도 질서가 있다는 주장 이후
혼돈 자체가 생산하는 고유 질서를 관찰하는 학문적 계기가 되었다.
사사기는 세상 속에 있는 교회가 세상 속에서 세상이 되고,
세상보다 더 악하고 거짓된 세상이 되어 버린
교회의 종교적 자아를 보여주는 아픈 거울이다.
기독교가 감추고 있는 일기장으로 세속에 들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이다.
교회가 세상보다 더 심각하다.
작년에 제자 훈련 과정에 변을 먹인 교회로
사회를 경악케 한 일은 경건이란 명분으로 진행된 끔찍한 사건이다.
사사기에도 상상을 초월한 내용이 많다.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도전으로 어두운 느낌이지만 짙을수록 희망의 빛은 밝아진다.
사시기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은 인간사의 모든 이야기,
인간의 다양한 욕망들과 감정들, 사회의 모든 불의들과 불법들,
교회의 온갖 부패들과 가식들, 지도자의 다양한 유혈들과 한계들,
공동체의 다양한 모순들과 부조리들, 공동체들 사이의
미묘한 갈등과 대립 등이 골고루 전시되어 있는 인생 박람회와 같다.
인생사의 어둠 속으로 바글바글 긁어모은 사건들이다.
우리가 선호하는 성경 구절보다
마음속 죄악의 실상을 가감 없는 드러내는 말씀이 더 필요한 때다.
사사기에서 이스라엘 역사의 무대의 왕들이 등장한 것은 그 백성이 요청한 결과였다.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고 하소서.(삼상8:5)
이런 요청의 의미를 하나님은 이렇게 밝히셨다.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삼상8:7)
사사기는 왕이신 주님을 버린 시기였고,
사무엘서 시대는 그 주님을 인간의 왕으로 대체한 시기였다.
왕의 부재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시대, 사사기가 분기점이요 과도기였다.
사사기를 알아야 사무엘 시대, 왕정 시대를 제대로 이해한다.
진짜 사사는 예수 그리스도로 최고의 율법 해석자다.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요5:39)으로 모든 진리 전체가
예수님의 인격의 바다에 풍덩 빠질 정도로 예수님은 크시다.
성령께서 가르치고 생각나게 한 예수 중심적인 성경 해석이 최고다.
하나님 목전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명령을 지키는 것이 사람의 본분(전부)이다.
궁핍은 말씀의 필요를 알린 신호등이다.
사랑을 사랑하라. 노래를 노래하라.’
2023. 2. 25 서당골 생명샘 발행인 광주신광교회 이상래 목사 010 4793 0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