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회원 여러분. 이렇게 몇 명만 아는 취미로
여러분들을 이렇게 진지하게 토론하게 해서 조금 죄송합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모두가 아는 인싸물을 가져왔습니다.
일본에서 드래곤볼 슈퍼 : 브로리를 조져버린(!!) 명작!
2019년 1월 5일 기준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주토피아 제작진 제작!
주먹왕 랄프 2~~~~~~!!
주먹왕 랄프 1과 2 스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 본 분 들만 보세요. 제발.. 이거 보면 주먹왕 랄프 이제 못 본다구요!
★ 안 본 분들은 볼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
그리고 부기영화와 김스카이의 아류작입니다. 싫으시면 튀세요. 저는 제 글을 읽으셨다가 토하는 일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 토하는 기분이 얼마나 0 좋지 않은지 잘 알거든요. 무슨 소리냐구요?
그냥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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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 -
주인공들이 애들 게임하는데 쓸데없이 자율주행을 시전해 깽판을 쳐서 슈가러시가 *됐어요! 핸들을 구해와야만 이 상황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슴도치의 말만 듣고 인터넷에 잠입해서 돈알못 주제에 경매하다가 빚쟁이 되서 인터넷 돌아다니며 빚 갚는데 그 노고에 엿이나 먹으라는 듯이 친구가 안 돌아가서 깽판 치다가 결국 사과하고 돌아가는 스토리.
좀 다르죠? 아까 말했잖아요, 이제 부기영화 아류작이기도 한다고요. 이제 대충 요약 끝났으니 리뷰에 들어가봅시다.
일단 스토리는
핸들 박살남 -> 돈알못들이 경매하다 빚쟁이행 -> 슬로터 레이서에서 절도를 시도하지만 실패 -> ★섕크 누님★ 소개로 유튜버 했는데 대박침 & 그리고 여담으로 바넬로피는 공식 디즈니 프린세스로 결★정 -> 이제 집으로 돌아가긴 개뿔 슬로터 레이서에서 눌러살 거임 ㅋㅋ -> 슬로터 레이서에 적당히 바이러스를 뿌리면 돌아가겠지? -> 그리고 좀비물 됨 -> 좀비킹콩에게 일갈하고 사과하고 메데타시 메데타시
인데, 초반에 인터넷에서 빚 갚는 부분까지는 개쩔었습니다. 주토피아 다들 보셨죠? 거기서 제작진들은 우리를 주토피아 안에 납치해놓고 이야기를 전개했죠. 그 제작진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그들은 노련하게 흡인력 있는 세계로 우리들을 납치하고 이야기를 전개하죠. 그리고 딱 세계관에 대한 감상이 끝날 때, 슬로터 레이서로 들어가게 함으로서 우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구 고인물과 신 고인물의 대결이라는 드림매치를 보여주죠. 그리고 또 우리들을 즐겁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섕크 누님 절 가져.. 읍읍!
그렇게 유튜버까지는 꿀잼이었지만 오 마이 디즈니에 가면서, 그들은 이제 항마력을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주토피아와 인사이드 아웃은 그저 특이 케이스였을 뿐이고, 디즈니 영화의 본질은 7세용이었다는 걸 실감하게 하죠. 성인 남자분들은 여기서 주의해야 합니다. 항마력의 최종 단계, 뮤지컬이 나오거든요. 미녀와 야수를 보며 적응기를 가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고 전화를 건 순간, 드디어 영화에서 위기다운 위기가 나옵니다. 바넬로피는 코스가 3개밖에 안 되는 창렬 of 창렬 게임인 슈가 러시를 손절하고 슬로터 레이서에 눌러살려 하고, 랄프는 그걸 보고 빡쳐서 바이러스로 바넬로피를 나오게 합니다. 하지만 그 바이러스는 랄프의 생각과 다르게 *나 위험한 무기였고, 간신히 탈출은 시키지만 바이러스를 뿌린 원흉을 알게 되자 절교하고 튀어버렸죠. 저 같아도 저러겠네요. 돗칸으로 비유를 한다면, 케프라 터졌을 때 돗칸을 접고 삭제하려고 할 때 손오공이 게임에서 자꾸 "어이, 삭제할 거야?" 이 지랄을 한다 생각해보세요! 거기다가 돈다이가 삭제 못하게 해킹까지 해놓았어요! 착한 절교 ㅇㅈ합니다. 깜박했는데, 둘의 우정을 서술하는 부분도 많이 항마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다시 조금 지루한 리뷰로 넘어갑시다. 랄프가 가져온 바이러스는, 랄프의 저 집착을 복제해서 바이러스로 만듭니다.
그리고 이제 랄프 바이러스 vs 주인공 특전대가 시작됩니다. 랄프 바이러스는 「친구하자..」 라는 말 밖에 못하는 아싸 좀비가 되어 인터넷을 막장으로 몰아넣고 킹콩으로 합체해 바넬로피를 쟁취하려 합니다. 하지만 랄프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심리상담을 가장한 일갈을 해 결국 사라지죠.
사실, 랄프 바이러스 이야기는 조금 힘이 빠지는 게 느껴집니다. 디즈니 프린세스 장면에서 항마력을 많이 사용하느라 기껏 납치당해 감상한 세계관에서 튕겨나가서 그랬나 아니면 랄프 바이러스 이야기가 너무 늦게 나와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처음 볼 때는 이 챕터가 그저 옥의 티인 거 같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옥의 티는 맞지만 그렇다고 개판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러분, 랄프 바이러스는 무슨 뜻일까요? 이건 지금 랄프와 바넬로피의 AI가 어떤지부터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랄프는 1편에서도 이렇게 위기를 유발하고 다시 수습했습니다. 그 동기는 우리 킹 캔디의 끊임없는 유혹이죠. 이는 어른들의 말에 잘 넘어가는 유아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작품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6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면 유아기를 벗어나, 청소년기가 되는 시기죠. 청소년기에는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불안정적이고, 방황합니다. 바넬로피가 슈가러시에 대해 고민하다 결국 슬로터 레이서에 눌러살기로 한 것, 랄프와 바넬로피가 이 문제로 갈등한 것 자체가 쟤네들이 청소년기에 들어섰자는 표시죠. 그리고 랄프의 이런 불안정성은 극에 달해, 결국 독의 집착을 완성합니다. 네, 영화 표현 그대로죠. 영화는 대놓고 청소년기의 방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랄프는 청소년기의 정신상태에서 바넬로피를 보며 방황을 겪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귀여운 동생 같았던 바넬로피가, 이제 청소년기에 들어서며 자신이 스스로 길을 만드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뇌내 이미지와 맞지 않아 부조화를 느끼고, 그것은 곧 불안정한 집착으로 이어지죠. 그리고 그 방황이 만든 집착은 바이러스라는 형태로, 인터넷을 파★괴합니다. 아기가 장난감 가지고 놀듯, 인터넷을 무분별하게 집착과 분노 등 감정 표출 수단으로만 이용한다면, 이렇게 멸망한다는 걸 보여준다는 듯이요. 트윗 등으로 이어지는 혐오 잔치를 벌이는 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랄프는 마지막에 깨닫습니다. 나는 친구의 선택을 강요하면서까지 우정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그저 친구와 우정을 나누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이렇게 *나 길게 해석하면, 주먹왕 랄프 2는 주토피아를 뛰어넘은 명작입니다. 근데, 주먹왕 랄프 2는 이런 주제를 생각하게 해주지 않아요!!! 잘 만든 영화들은 이야기가 우리들이 자신들이 쓴 주제를 생각하게 합니다. 근데 이 영화는 아시겠죠? 그딴 거 없습니다.
당최 왜 이래요? 제작진들이 잠도 못 자고 야근만 해서 뭐 넣는 걸 잊어버렸습니까? 제작 현황을 들여다 봐야 합니다. 저 주제를 다 생각할 거리는 너무 많아서 다 넣을 수 없다 칩시다. 근데 왜 악플같은 인터넷 요소는 마지막에서 제대로 활용이 안 되고 저렇게 소논문 써야 다 이해돼야 하는 겁니까, 대체 왜 결말에서 슈가러시는 토사구팽 당했습니까, 대체 왜!!
슈가러시 토사구팽은 마지막 결말 때 안부차 찾아간다 그것만 넣었으면 사라지는 건데 대체 왜 이렇게 냅둔거야!!!!!!!! 왜!!!!!!
이제 리뷰 끝났고, 별이나 줍시다.
- ★★★☆☆ -
미칠듯한 세계관 몰입, 하지만 끝까지 못 끌고 나가고 넘어지는 아쉬운 진행 능력
첫댓글
1편에서 엔딩 ost를 일본 아이돌이 부르게 하더니 일본서 대박쳤나보군요. 섕크는 성우랑 외형도 아예 똑같이 디자인했더군요ㅋㅋ
결론:영화 보기 전에 개노젬이라고 세뇌시킨뒤 보면 엄청 재밌다..<<퍽퍽
재미게 보고오는 영화죠 져도 애니메이션 별로안좋아하는데요 1편찾아서 보니까 재미네요 2편은 영화관에서 보고왔는데 나름재미서요 하지만 1편보단 재미는 조금아쉽네요 ㅠㅠㅠ
저 1, 2 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