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로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가던 중..
약국 하나가 보였습니다.
평소에 알기로 종로의 약국들은 다 대형약국이고
가격도 싸다고 들었기에 들어갔지요.
기침, 감기가 걸렸고 가래도 좀 있는데
무슨 약을 먹는게 좋겠느냐고 물었더니..
다짜 고짜 약 한통을 꺼내더니
무지하게 좋은 약이라며 사라고 하더라구요?
가격을 보니
50,000원이라고 씌여 있었습니다.
"아니에요.
일단 하루나 이틀 먹을것만 주세요.
병원에 가서 진찰한 후 처방을 받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라고 대답을 했지요.
그랬더니 바로 불쾌한 표정을 지으면서
좋은 약인데 왜 말을 안듣느냐고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그냥 쳐다 보았더니
30,000원에 주겠다고 하네요?
어떻게 50,000원이라고 적힌 약을 채 1분도 되지 않아서
30,000원에 주겠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는거에요.
만약 어리숙하게 보이면 그냥 50,000원에 팔것 같더라구요?
제가 빤히 쳐다보며
한마디 했습니다.
"진료는 의사한테 하고, 그 처방을 받아서
약국에서 약을 먹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50,000원짜리 약 가격표를 붙여놓고, 30,000원에 주겠다고 하니
더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장사하지 마세요..."
그리곤 돌아서서 나왔습니다.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약사라면 적어도 돈벌이보다는
환자의 건강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그 사람은 제가 보기엔
약사라기 보다는 장삿꾼이었습니다.
마찬가지..
우리는 모두 영혼의 의사, 약사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이 다치고, 아프고, 외로운 사람들을 위로하고
그 영혼을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로 인도해야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예배, 말씀읽기, 기도하기에 정진해야겠습니다.
우리 환태평양선교회 가족여러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