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벌써 바르셀로나에서의 세번째 날이야..
바르셀로나를 4박으로 계획했기 때문에 이 날 부터 살짝 초조해지면서 눈물 뚝뚝 ^^..
진짜 엠네글자 P 90 나오는 여자 둘끼리의 여행이라
여행가기 전날까지도 계획이 하나도 안나왔는데 ㅋㅋㅋ
이 날만은 계획된 하루였어
왜냐면 현지 가이드님과 함께하는 가우디투어가 예정돼있어서 맘 놓았지
이상하게 유럽에서는 새벽 6시면 깨
강제미라클모닝 ,,
새벽부터 준비해서 아침 뺑오쇼콜라랑 에스프레소먹기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카페 안에 관광객이 한명도 없었어
여유떨다가 시간 촉박해져서 급히 버스타러갔어
가우디투어 만남의 장소는 ‘까사비센스’ 앞
숙소에서 까사비센스까지는 버스가 편리할듯해서
버스타고 이동!!
가우디 초기 시절에 건축한 집이래
항상 까사바트요, 까사 밀라 사진만 보고 사실 비센스 사진은 처음인데 색감이나 벽돌집 구성이 재미있고 예뻤어
가이드님이 설명을 진짜 재미있게 해주셔서 이 날 엄청 추웠는데도 떨면서 재밌게 들었어
귀여운 동상
가우디 건축물은 타일 디테일이 장난이 아닌듯 ㅠㅠ
그 전 날까지 날씨 엄청 좋았는데 이 날 비소식 있으면서
갑자기 추워지더라
날씨 계산 미스^^;;
설명 다 듣고 전용 버스로 구엘 공원으로 이동했어
전용 버스로 이동하다보니 확실히 편해 ㅠㅠ
이 때 왜 엄마 아빠들이 무조건 패키지 하는지 알겠더라..
가우디가 설계한 공원이래
규모가 엄청 크고 돌로 인테리어된 것들이 정말 멋졌는데
날씨가 너무 흐려서 아쉬웠어..
절대 무너지지않게 설계한 가우디의 계산..
여기 방송에서 많이 봤는데 ㅠㅠ
비가 후두둑 떨어져서.. 너무 아쉽
신체 구조에 맞게 설계된 의자라 여기 앉으면 엄청 편한데 빗물 때문에 많이 못앉았어..
근데 진짜 사진으로 봤을 때 겁나 딴딴해서 등 배길 것 같은데 엉덩이랑 등이 엄청 편하더라 ㅋㅋ 딱 감싸줘
광장 배수구 디테일
이 용 이야기도 재밌었어
원래 이가 있었는데 이가 물 때문에 다 삭아서 없어졌대 ㅠㅠ
과자집같다
비가 왔는데 재밌게 잘 보고 나온 구엘 공원
공원 자체가 엄청 커서 다 둘러보려면 엄청 오래걸린대
포인트만 짚고 나왔는데도 한 1시간 30분 - 2시간 걸린 것 같았어
다시 버스타고 까탈루냐 광장 쪽에 내려주셔서 레스토랑 선택해서 갈 수 있게끔 자유시간 주셔
패키지는 정해진 곳 가서 먹는 줄 알았는데 그냥 가고 싶은 곳 가도되고 가이드님이 추천 레스토랑 목록을 주셔서 선택해서 가도됨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주로 비니투스 많이 가는데
평점이 별로 높지 않아서 다른 레스토랑 갔어
구글 메뉴판 보고 사진이 너무 맛있어보여
사진 가리켜서 주문..
소고기에 꽈리고추 올려준 타파스인데
고기 육즙 , 쫄깃함이 미쳤고 꽈리고추랑 궁합이 너무 잘맞아..
고추 원래 잘 안먹는데 진짜 싹싹 긁어먹음
한개 시키면 2p 나오는 줄 알았는데 리얼 한 개만 나와서 먹다 또 시킴
감바스 두 개씩 시켰는데 너무나 옳은 선택
매콤한 기름에 볶아진 새우 너무 맛있고
탱글 탱글 🦐
크림브륄레
주위 둘러보니 밥 먹고 이거 디저트로 시키는 사람들이 많았어
사실 한국에서 크림브륄레 먹어본적이 없어서;; 비교 불가
식사 다 하고 까사밀라 설명 들었어
개인적으로 비하인드 스토리 중 까사밀라 집
스토리가 제일 재밌었음
재밌는만큼 가우디가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은 집이고
이 집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집짓기를 그만두게됐대..
멀리서나마 밖에 볼 수 없어서 아쉬웠어
까사밀라 2층에 카페에가면 내부도 살짝 볼 수 있다고해서 가려고했는데 시간이 안돼서 못갔어
다른 여시들은 꼭 가보길..
어제 내부도 들어가봤는데 가이드님이 한번 더
까사바트요의 건축 디자인의 탄생 배경에 대해 설명해주시니 너무 좋았어
가이드 일정 중에 까사바트요 내부는 들어가보는게 없고 건물 밖에서 설명해주는 것이 다여서 꼭 따로 다녀오는게 좋은 것 같아
옆에도 굉장히 부자였던 사람의 건물이..
저기 나와서 사진찍는게 포토존이던데 ㅋㅋ
비쌀 것 같아서 못찍었지만 살짝 궁금하기도 했어
이제 다시 버스타고 가우디 투어의 하이라이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이동해
아직 공사중이라 공사 배경이 있지만 건물 자체로 너무 아름다워서.. 미완인데도 어떻게 이렇게 멋질 수 있지
멀리서봤을땐 그냥 울퉁불퉁 느낌이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예수의 탄생과 죽음에 대한 스토리를 모두 조각으로 기록해놨더라고..
뭐든지 그냥 허투루 짓는 법이 업늣네
사람들이 극찬하던 가우디의 자연 빛
정말 경이롭다는 말이 너무 잘 어울려
탑 끝까지 올라가는거 예약했는데
이건 아니지..?
사실 뷰 별로 안예뻐서 굳이 안올라가봐도 될 것 같아
심장과 맞바꾼 탑
이 날은 무조건 빠에야를 먹어야겠어서
대충 구글에 검색해서 나온 엘그롭
여기가 스페인인가 한국인가
한국 관광객 여기 다 몰려있었어 ㅋㅋ
이베리코 스테이크랑
해물빠에야,,
먹물 빠에야가 시그니처던데 맛 비슷하거나 살짝 비려서 입맛에 잘 안맞느니.. 무난한거 먹자해서 시켰는데 진짜 거짓말 안하고 30-40분 만에 나옴
오래걸리는게 맞는건지 주문이 누락됐던건지 알순 없지만 진짜 저 돼지 다 먹고도 한참을 기다려도 나오지않더라 ㅜㅜ
저녁 먹고 옷이 너무 추워서 따뜻하게 갈아입고 다시 나올려고 했는데 ~~ 역시 숙소를 중간에 가면 안돼..
진짜 오자마자 따뜻한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그대로 그냥 잠들어벌임.. 그 시각이 바로 7:30…
진짜 아직 시차적응 중인거니..? 당혹스럽다
우선 가우디투어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어
사람들이 바르셀로나 가면 가우디투어 꼭 하라는 이유를 알겠고 바르셀로나 사람들이 얼마나 가우디를 자랑스러워하는지, 존경하는지 알겠더라고
그리고 가이드님께서 설명을 재미있게 알아듣기쉽게 잘해주셔서 지루할 수 있는 성경 이야기 예수 이야기도 재미있었어! 중간 중간 아이패드로 관련 자료 보여주시는게 귀여우시고 ㅋㅋ 재밌었음
다만 아쉬운점은.. 이건 모든 투어의 공통이겠지만 서서 설명을 듣다보니 (성당은 진짜 한시간 - 한시간 반 설명만 듣다가 입장해) 허리가 너무 아픈 것..
그것 뿐이야
오늘 하루도 알차게 마무리했다 😉
첫댓글 나 갔을때보다 성당 많이 지어졌다….유럽 못간지 6년쨔,,. 넘 가고싶어..
완공하고 갈수도 있겠는걸...? ㅋㅋㅋㅋㅋ하 ㄱ대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