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톡) 우연히 남편의 휴대폰을 보게 되었습니다
결혼한지, 2년차 되는 부부입니다. 아직 애는 없구요
신랑과는 동갑인데, 사내커플로 일년 정도사귀다가 결혼하게됐구요..
지금 저는 일을 관둔상태로 신랑만 다니던 회사 계속다니고있네요
거두절미하구 저는 원래 성격이 신랑에대해 잘 터치를 안합니다..
핸드폰 같은거 일일히 검사하지도 않구요
그런대 어제 신랑이 회사를 나갈때 핸드폰을 놓고나갔습니다..
그리고 어제가 저희 친정엄마가 오신다는 날이였거든요..
근데 제가 깜빡 잠이들었습니다.
저는 잠귀가 좀 어두워서 한번 잠들면 잘 일어나지두 못하거든요..
그래서 저희엄마가 집전화며 제 핸드폰으루 여러번 전화를 했는데도 제가 못받았어요
그러다 신랑 진동에 문득 깨서 일어났습니다..
전화가 오길래 누구지하고 봤더니..
정말 충격이더군요..
저희 친정엄마 전화였습니다..
신랑핸드폰에 저희 친정엄마 저장된이름이 시발이더라구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없어서...
어떡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저희엄마가 싫었을까요... 저희엄마는 항상 저희집에오면 신랑 눈치보면서 피곤할테니 자라고하시며 먹을 반찬만 싸다주시곤
금방금방 집에 내려가거든요..
저희집은 수원쪽이고 친정은 의정부쪽입니다..
그거에 비해 저희 시댁식구들.. 시누이부터 시어머니.. 시아버지.. 밤낮 가리지않고
불쑥불쑥 집에찾아와서 외식을하자는둥.. 철없는 시누이.. 술먹고 돈없다고 맨날 신랑한테 전화하는게 버릇입니다..
아... 정말 뭐라고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두서없는글이지만... 조언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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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얘기해ㅤㅂㅘㅅ습니다.
핸드폰 이름에대해 추궁하자, 자꾸 말을 돌리더니 얼버부리며 앞뒤안맞는 소리만 해대더군요
뭐 친구랑 술을 마시는데 장모님한테 연락이와서 친구가 집에가봐야되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얘길해 아니라고 하면서 친구몰래 이름을
바ㅤㄲㅝㅅ다질안나..
계속 앞뒤말이 다르고,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않는 말만해대서 여자만났냐고 물어봤습니다
처음에는 아니라고 발뺌하더니 더이상 안돼겠는지 만났다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깊게사귄 여자아니라고.. 잠깐 만난여자라고..
만날때 여자가 핸드폰을 자주 만지는데 장모님 와이프 이런식으로 되있으면 안돼서
욕으로 바꿔놓고 연락이오면 싫어하는 사람이란식으로 말해서 전화를 안받고 그런식으로 해왔던거겠죠
제이름은 제가 자주 전화를 하니까 집에올때마다 바꿔놨지만 저희엄마는 전화할일이 별로 없기때문에 바꿔놓는걸 깜빡했던
모양이구요..
신랑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한번만용서해달라고 합디다
그날 바로 시댁으로 찾아갔습니다
어머니아들 여자만나고 다닌걸로도 모잘라 장모를 시발이라고 부르고 다녔다구요
저희아버님은 암말도 못하시고 어머님은 남자들은 원래 다 한번은 그럴수 있다고 말하시더군요
거기에 열이 확뻗쳐 네 그럼 아가씨도 어머니아들같은 남자만나서 똑같이 바람피는거 겪어보고 어머니도 똑같이 시발이라고
욕먹어보세요 저는 더이상 이런남자랑 못살겠습니다
하고 뒤도안돌아보고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시누이한테 전화가왔더군요 어떻게 자기집에서 그럴수가 있냐며 악을쓰고 욕하길래 상대할가치가 없다 생각해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신랑도 이렇게 상황이 커질줄은 몰랐던지 자꾸 미안하단소리만하네요
아직 저희 친정은 모르는 상태고, 법원가기로 마음먹었답니다.
한가정에 여자로써 여태껏 너무너무 잘했다고 칭찬받을만한짓을 한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못한것도 없거든요
그래서 더 걱정입니다 저희친정엄마..
이런 제 다혈질 같은 성격에 이혼한다고 난리피면 쓰러지진 않을까하구요..
ㅎ후기
원문 http://pann.nate.com/b201928818
안녕하세요. 얼마전 우연히 신랑핸드폰을 봤는데 신랑이 저희 친정엄마 저장이름을
시발이라고 저장해놨다고 글을ㅤㅆㅓㅅ었습니다.
그일이 있고나서,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다들 자기일처럼 화내주시고, 격려도해주시고.. 무튼 감사드립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하루정도란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아무리생각해도 아닌건 아닌것 같더라구요..
결국 저희 친정집에도 말했습니다.
저희 친정엄마.. 우시더군요.
그래도 바보같은 친정엄마 자기속이 더 아프면 아팟을텐데도,
자기딸이 이혼녀 꼬리를 단다는 흠때문에.. 자신은 괜찮다고 그래도 한번만 더
기회를 줘보라고 말씀을 하더라구요. 저희 친정아빠는 난리가 나셧구요..
친정아빠가 많이 화가나셨는지, 시댁에 전화걸어서 당장 만나자했습니다.
시댁식구들 그렇게 떵떵거리던 시엄마나, 욕짓거리해대던 시누이 암말않고 피하기만
하더라구요 시아버님만 저희아빠한테 죄송하다는 말하시구요.
그러다가 결국 만날약속을 잡고 만났습니다.
신랑은 나오지도 않고, 시엄마와 시아버님만 나와계시더라구요.
처음에 저한테 남자는 다 그럴수 있다던 시엄마.. 저희가족들이랑 만나니 한마디도 못하시고 가만히 계시더군요.
그렇게 얘기가오가다, 결국 신랑이 왔습니다.
무조건 잘못했다고 숙이고 들어오더라구요..
시댁식구들이랑 만낫을때 가만히 입다물고 잇던 저 이혼하겠다고했습니다.
같이 산진 얼마 안됐지만, 못살겠다고 떨어질 정도없고 이혼녀라는 딱지붙어도
애없을때 이혼해야 마음이 좀 수월할거라고 나중에 애까지 생겨서 그때 이혼하면
애한테도 못할짓이고, 그때까치 참고살수도 없다구요
그리고 좀 치사하다생각하지만, 지금 살고있는집, 저희친정에서 거희 80퍼는 다해준거니
그집에서 낸돈 얼마쳐줄테니 나가라했습니다. 명의도 제명의로 돌릴꺼라햇구요
그리고 제가 회사다니면서 모아둔 적금 시댁에 빚갚으라고 2천정도 해준것도
갚으라고 으름장을 내뒀구요.
돈얘기가 나오니까 그제서야 시엄마 숙이고 들어오더군요
뭘 그렇게까지하냐고 그렇게까지해야겠냐고, 한번만 봐주고 참고 살아주면 안돼겠냐고
못하겠다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부모님한테 불효를 했어도 신랑이라는 놈한테 제부모 욕먹히는 짓을 겪고도
같이 붙어살진 못하겠다 했습니다.
그자리에서 법원갈 날자도 잡았고 날자 잡자마자 뒤도안돌아보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속전속결로 집에있는 몇개물건, 저 회사 관두고 나서 신랑이 번돈으로 산
가전제품들 다 아파트밖으로 내다버렸습니다
알아서 가져가라고 연락해둔후에요.
남들은 제가 싸가지가 없네 마네 이런소릴 하며 욕을 할진 모르겠지만
전 제인생에 한점 부끄럼없게 살고싶네요..
이런 두서 없는 글이여도, 격려해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존나 쓰레기같은 시월드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시누이 뭐야 지들 부모한테 그짓하고 나오니깐 열받은거?? 그럼 글쓴 언니 어머니한테 시발이라고 해놓은 오빠한텐 어떻게해야된다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존나 빡치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친구사람이름으로 해놔도되잖아..진짜 못돼먹은새끼 시발 글쓴이언니 화이팅!!!! 애가 없어서 다행이다진짜
와 진짜 개새끼들 많다..
글쓴이 매우 훌륭하다. 아주 똑소리 나네 그냥. 아 언니 짱이에요!! 내가 다 속이 시원
꼭 시월드가 저렇게 쓰레기인 경우가 많더라...시발놈개새끼
졸라 멋있다...............와.........나 소름끼쳤어....와...진짜 통쾌하다..아진짜 좋다..ㅠㅠ이언니..ㅠㅠ
존나 통쾌하다 여자 멋있어!!!
아 존나 잘했다 진짜!!!!!!!!!!!!!1
헐........진짜 결혼하기 무섭다...
나 같아도 갈라선다 바람도 바람이고 장모이름을 시발? 누구부모를욕해 미친
쓰레기새끼 결혼 ㅂㅂ
그래 그래야지 진짜 속시원하다
글쓴이 언니 캡짱이네 ㅇㅇ 최고!
난,... 결혼하기가 싫어진다. 살다보면 헤어질수도 있는데 이혼녀가 무슨 범죄자인것처럼 따라다니고 그냥 동거하는게 낫겠다..
결혼에서 한걸음 또 물러나고....ㅠㅠ
야이 시발 완전 잘했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나 신랑이 개새끼네
감싸줄껄 감싸줘야지 왜 이런 인간들은 역지사지를 모르는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누이는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콩가루 집안이네
어떻게 장모를 시발이라고.... 시어머니 하는말이 더 웃김. 남자면 그럴수 있다고? 어이없다
시월드 하나같이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남동생 있는데 난 좋은 형님 될 자신 있는데 아오 저 쓰레기년들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