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파군성
[1] 신화
은나라 27대 천자 제을(帝乙)의 셋째 아들인 주왕(紂王)이 은나라의 28대 천자가 되었다. 당시의 은나라는 제후국을 통솔하는 위치에서 강력한 국가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고, 각 국가의 제후들은 조공을 천자에게 바치는 구조였다. 주왕 초기에는 성군으로 왕후 강씨가 선정을 돕고 비간, 문태사 등의 충신들이 주왕을 보필하고 있었고, 가장 용맹한 장수 무성왕이 국방을 지키고 있어서 강력한 지도국가를 유지하고 있었다. 소제후들까지 은나라에 복종하며 거스르는 이가 없었다. 처음부터 폭군은 아니었던 것이다. 미남인 데다가 머리가 총명하였으며 말재주에 능하였고, 힘이 무척 장사였다고 한다. 자신의 명성이 천하의 누구보다도 더 높다고 생각하여 모든 사람을 자기 아래로 여겼다.
제위 7년 차에 신당에서 신성을 모독하는 일을 저지르게 되면서 구천현녀의 벌을 받게 되었다. 주왕이 미녀를 취하지 못함을 한탄하자 간신 비중은 기주제후 소호의 딸 달기를 후궁으로 맞이할 것을 권하였고, 주왕은 달기를 만나면서부터 정사(政事)를 돌보지 않고 달기가 원하는 건 뭐든지 들어주며 매일 파티를 열고 난교를 하며 주지육림을 만들어 노는 데만 정신이 팔렸고, 충신을 멀리하고 간신을 가까이하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나 백성들을 포락지형(달군 쇠로 지지는 형벌)이나 사형을 시키는 둥 점차 폭군으로 변해 갔다. 백성들의 생활은 곤궁해지기 시작했으며, 횡폭함이 심해져서 나라를 망쳐 가더니 결국, 재위 33년 만에 주나라 무왕에게 패하고 주왕은 궁궐에 불을 질러 애첩들과 함께 자살하였다. 사후에 태백금성은 주왕의 영혼을 파군성에 영주시키고 ‘파모’를 관장하게 하였다.
[2] 파군성 특성
① 소모와 파괴를 주관한다
• 소모(消耗), 마모(磨耗)에서 보듯이 부단히 소비되는 상태나, 있는 것을 깎아 내는 상태를 말한다. 다시 말하면 유(有)에서 무(無)로 진행이 된다. 권력이나 재산이 형성된 후에는 훼손, 파괴의 현상이 발생한다.
② 파구창신(破舊昌新)하며, 축적을 못 한다
• 기존의 낡은 것을 깨뜨리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타입으로 기존의 권위나 전통을 무시한다.
• 파구창신을 다시 풀어 보면 ‘기존에 입력된 것은 출력시키고, 다시 새로이 입력한다’는 것이므로 지식, 경험, 자금 등을 모아서 쌓아 두지를 못하고 새로운 지식, 경험, 자금을 만들려고 한다.
③ 개창과 투기와 모험을 좋아한다
• 새로운 일의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새로운 도전 목표가 생기면 에너지 충전을 받는다. 열정을 통해 남들이 생각지도 못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부단한 개창과 발명, 개발, 특허 등으로 벤처사업을 이끌 수 있다.
④ 성공 출세와 권력 장악의 욕망이 있다
• 뛰어난 처세와 생존 본능이 강해 위기 상황에서도 용감하고, 혁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한다.
• 이끄는 것을 좋아하고 호령하는 위치에 있고자 하는 타입이라 조직의 권력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실권을 장악하기 위해 노력하며 승부욕이 강하다.
⑤ 자기 신념에 가장 충실하다
• 자신의 이상과 원칙을 위해 행동하며 자신의 신념에 따라 움직인다. 고집이 세며 자기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 대인관계에서 자기 방식대로 사람을 대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진심으로 헤아려서 한 처사가 아닌 경우가 많아 베푼 만큼 인정받기 힘들고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결과를 낳는다.
⑥ 설득력과 선동력이 탁월하다
• 행동적, 외향적, 쟁취적인 성이라 자신의 힘이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기를 원하며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선동하며, 끌어들이는 능력이 있다.
⑦ 먼저 고생을 한 후에 성공한다
• 독단적이라 패기를 갖고 일을 저질러 한순간에 크게 흥하기도 하고 일순간에 망하기도 한다. 실패하여도 불사신처럼 다시 일어나 성공을 얻기도 하니 주저앉아 있지 않는다.
⑧ 목적 달성 후에 변질이 된다
• 고상하고 올곧은 도덕적 가치관이 없는 성이면서 목표지향적이라 목표를 이루고 나면 변질이 되어 주색에 빠지거나 파멸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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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안파 자미두수 연구소에서는 자미두수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