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요즘 거의 잘 안 가는 58동갑카페에다
올린 글을 복사했습니다
그런고로 그동안 제가 여기에다 쓴글과 내용중복도 있습니다
이글 또한 재미도 없는 것이 매우 깁니다
지루하시면 중간탈출바랍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박4일로
마누라는 선배언니들하고 제주도여행을
간다고 한다
그러면 나는 뭐하지?
얼굴에 점뺀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는데
이 땡볕에 어딜가지?
글타고 방콕 때리기엔 내청춘이 너무 허망하다
그래 얼굴에 썬크림 떡칠하고 얼굴가리개 덮어
쓰고 모자쓰고 가자!!
졸지에 가자니 평일임에도 KTX표가 없다
근데 마누라 떠나기 하루전날인 일요일
새벽 6:10분차가 하나 나왔다
예약했다 오는건 없다 없으면 고속타고 오지뭐
담은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4박할 숙소인데
서울가면 단골로 묵는 영등포 싸지만 깔끔한
호텔도 방이 없다
다들 서울로 왜저리 몰려갈꼬?
그래서 검색으로 찾아낸곳이 동대문 근처
동묘부근에 있는 캡술호텔
후기가 싼데 너무너무 깨끗하댄다
방값은 하루 약4만원선
간단한 조식도 제공된단다
나는 대실하는 모텔과 찜질방이 너무 싫다
은근히 까다롭다
돈도 없는 주제에 혼자 자는데 가격면에서
진짜 딱이고 무엇보다 후기들이 너무 깨끗하다니
완전땡큐다
첫날 한양순성길걷기 완주도전에서 14km
걷고 실패했다 산과 길이 섞인 18km중
마지막 인왕산구간에서 시간도 부족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더라 나자신에게 무쟈게 실망했다
부암동에서 버스타고 지하절타고 서울역가서
배낭 찾아서 간 캡슐호텔
너무 깜짝 놀랐다 이건 작은 동굴같은 곳에
매트리스가 바닥을 다 차지하고 높이는 앉으면
공간이 좀있다
숨이 컥 막힌다 이일을 우짜면 좋노?
여기서 4일을 우예 자노? 내가 미치겠다마
게다가 몰랐는데 거의 다가 외국인 젊은애들이다
양키들은 냄새도 진짜 많이 난다던데
근데 어떻게 설치를 했고 청소를 하는지
화장실 샤워실 깨끗하고 캡술로 들어가서
불켜고 보이지않는 환풍기틀고 누우면
하얀 침구가 그렇게나 뽀송뽀송한게 진짜
소독약 냄새도 안 나고 깨끗하다
매일 11시에 나가서 4시에 들어와야 하는데
그사이에 청소 침구 교환을 다한다
우리나라 모텔가면 이상한 소독약 냄새 많이 난다
타월도 하루 두장 제공되는데 무취 깨끗하다
욕실로 가면 두칸은 화장실이고 세칸은 샤워실인데 샤워용품이 다 비치되어있다
좁지도 넓지도 않다
짐은 입구 호실별 체스트에 보관하고 신발도 넣고 슬리퍼신고 들어오면 된다
프론트옆에 작은 휴식공간이 있고
싱크대 식탁이 있고 자판기도 있다
조식으론 식빵 햄 치즈 후레이크 커피가 제공된다
먹고난 컵과 트레이는 자기가 씻는다
서로 말을 안하는게 예의라는데 말이 안통하니
할말도 없다 어떤애들과는 목례 정도했나?
서울을 여행중이거나 세계를 여행중인 젊은이들이 싸게 묵어가는 곳이다
하루하루 익숙해지고 적응되어 점점 편해지더라
깝깝하지 않았고 낮에 워낙 많이 싸돌아다니니까
밤엔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잘잤다
정말 색다른 경험했다
절대로 초라하지 않았고 지하철역도 가까웠다
담에 다시 갈 마음도 첨에 제로였는데
지금은 혼자가면 돈도 없는 주제니까 60%
정도는 있다
음식은 주방 식탁에서 컵라면 등등을 파는
자판기도 있다
캡슐입구 각각 반대방향으로 남녀 18개씩의
캡술이 있다
캡슐 내부 조명과 환풍장치 선반처럼 보이는곳
뚜껑을 열면 보관함이고 시건장치도 있다
벽에 옷도 걸수있다 걸어두면 뽀송뽀송해진다
해바라기 수전도 있고 뜨거운 물이 잘나와
샤워하기 좋다
세면대와 거울
화장실은 청소도 잘하지만 사용자들도 깨끗하게
써더라
개인 사물함 열쇠 안잠그고 다녀도 도난사고는
없었다
사이드에 조잡하지만 한국적으로 꾸몄다
이것이 2층 캡술이다 안은 동굴같다
입구를 자바라 스크린치면 안보인다
카운트지만 사람이 없다 키오스크로 체크인
체크아웃한다 어쩌다 외국인 종업원이 보이고
청소는 젊은 경상도 아줌마가 한다 상주 안한다
계단, 지금 위층이 인테리어공사중이라
드러워보인다
캡술이 깝깝하면 잠시 나와서 쉬고 전화통화도 한다
싱크대에 조식이 준비되어있다
나는 식빵 두개 구워서 치즈 두장넣고
우유 한컵 가득 따라서 마셨다
호텔입구, 장소는 동묘역 지하철 6번출구로
나와서 동신교회 근처에 있다
지하철역이 가까워서 좋았다
청계천 접근도 좋다
첫댓글 캡슐호텔 궁금했는데 좋은 정보네요
여행시 가성비좋은 숙소 찾을때 괜찮겠네요
단지 숙면이 가능할까 생각됩니다
코고는 사람과 인기척을 수면방해가 될지도 궁금하네요
숙소를 가면 모텔이나 저렴한 여인숙도 좋은데
혹시나 화재사고가 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그렇다고 여동생 집에 가서 부담주기도 그렇고
서울나들이 할때 꼭 참고해야겠네요
다음 울릉도 여행 숙소도 저와 비슷한
도미토리입니다
나빴으면 안했겠죠
간결하고 좋았어요^^
아 서울상경 하셔서 며칠동안 서울구경에 캡슐숙소에서 보내시고
즐거우셨다니 다행입니다
내가 일않하면 나가서 카피한잔 할텐데 하는 아쉬움도 ㅎ
저는 여행가면 가급적이면 원주민 안만납니다
부담주기 싫고 개인시간 빼앗기기 싫어서요
인정스런 말씀만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는 좁은 장소나 어두운 곳에 가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답답하고 아주 불편합니다.
해서 쥐뿔도 없으면서 혼자 사는 처지에도 집은 좀 커야 하고
집에 들어오면 등이라는 등은 다 켜 놓고 그러고 살아야 숨통이 트이는데
건방져서가 아니라 그런 곳에서는 숨이 막힐 것 같아서, 나는 조금 넓게 자겠습니다..
우리집에 딱 그런 스타일 여인 한명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호텔은 토요코인
스탠다드 객실입니다 아담하고 청결해서요
그리고 그곳조식은 한끼로 먹을만합니다
마누라는 허접해도 큰방 좋아합니다
한번은 삼천포 브라운도트호텔 갔는데 주말이라 방이 없어서 창문없는 작은방에 들어갔어요 억수같은 비가 온 밤이었어요
자다가 깝깝하다고 비명을 지르더군요
제가 이번 캡슐호텔 사진 보여주니까
자긴 절대로 못잔다하더군요
절대로 캡슐이나 도미토리는 가지마세요^^
아이러니 하게도 일본에서는 경험해 봤는데,
서울 동묘에도 캡슐호텔이 있다는 걸
이제사 알았네요~~
그부근에 뭔 stay해가면서
몇개나 있더군요
첫날은 으악~했는데 난중엔 편안했어요
그래서 울릉도도 도미토리 예약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