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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 ‘택시운전사’ 열풍, 그리고 검열과 차단 삭제
신당인(新唐人)이 10월10일자 뉴스 방송에서 한국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과 열풍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관련 정보 삭제 등 차단 조치와 시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신당인은 미국 유일의 중국어TV 방송 매체로서 언론 검열 없이 중국에 직접 방송을 하며 전세계 중화권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중국 당국에 의해 “택시운전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열띤 토론이 삭제되고 정보 차단으로 이어지자, 네티즌들은 영화 평론 사이트인 ‘더우반 영화’에 소개된 유사한 제목의 중국 영화 “심야 택시” 소개 페이지로 이동해 토론을 이어갔다고 기사는 전한다.
기사에 따르면, 1989년 중국 공산당이 총과 탱크로 진압한 ‘천안문 사태’를 연상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중국 정부가 모든 검색사이트와 영화사이트에서 “택시운전사”와 관련한 정보를 차단시킨 것이다. 10월 3일 ‘더우반 영화’도 “택시운전사” 관련 카테고리를 삭제했다.
한 네티즌은 ‘다른 나라는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데, 왜 우리는 영화평조차 남기지 못하는가? 원래는 별점 4점을 주려고 했는데…갑자기 영화 카테고리가 사라진 것을 보니 너희 때문이라도 5점을 준다’고 했다. 또 한 네티즌은 ‘똑 같은 나쁜 짓을 했는데, 그들은 민중이 이를 기억하고 깊이 따질까 두려워 결국 다른 나라의 역사까지 매장시켰으며, 다른 나라 문화의 찬란한 빛까지 꺼트려 버렸다. 그렇게 하면 자신들과는 관계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는 날카로운 비판까지 서슴없이 올리고 있다고 신당인은 전했다.
중국 네티즌 샤오(蕭)씨는 “중국 네티즌들이 ‘택시 운전사’에 이렇게 진한 감명을 받는 것은 89년 ‘6∙4사건’ 때문만이 아니라 중국의 현재 상황을 연상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라며, “89년의 6∙4 천안문 사건은 사실 한국의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실질적으로 매우 똑같다. 언론 검열, 고문에 의한 강제 자백, 없는 사실도 만들어 내는 날조와 박해 등은 우리가 직접 겪고 있는 현재 중국의 상황과 대비를 이룬다. 많은 네티즌들도 이런 소문들을 들었을 것이고 그래서 다들 그곳으로 달려가 평론을 쓰는 것이다. 이는 사실 또 다른 형태의 항의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기사는 미국에 체류중인 저명한 학자 우쭤라이(吳祚來)가 이러한 ‘더우반’ 네티즌들의 행위를 가리켜, 마오쩌둥의 저서 “중국 혁명 전쟁의 전략 문제”에서 나왔던 ‘동쪽은 어두워도 서쪽은 밝다’ 라는 말로 묘사했다고 전한다.
우쭤라이는 ‘국민의 입을 막는 것은 하천을 막는 것 보다 더 어렵다. 비록 중국 공산당이 계속해서 언론 장벽을 높이고 있지만 네티즌들은 여러 방식으로 진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자유의 바람이 각각의 작은 틈새를 통해 대륙으로 불어 사람들을 각성시킬 수 있다’고 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신당인의 기사 전문이다.
【新唐人2017年10月10日訊】韓國電影《出租車司機》最近在大陸引發熱議後被全網刪除,引發評論交流網站「豆瓣電影」的網友們進行了一次「大型行為藝術」。《出租車司機》借助國產短片《午夜出租車》的頁面,熱度持續升高。
[New Tang Dynasty 2017년 10월 10일 보도] 한국 영화 ‘택시운전사’가 최근 중국 대륙에서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키자 모든 사이트에서 삭제되고 있다. 이에 영화 평론 사이트인 <더우반(豆瓣) 영화>의 네티즌들은 대륙영화 ‘심야 택시’ 소개 페이지에서 “택시운전사”의 열기를 이어가는 “대규모 행위예술”을 하고 있다.
2014年上映的國產短片《午夜出租車》,這幾天在大陸評論交流網站「豆瓣電影」上突然評論急增,評分也一路高漲,已經衝到了9.5分。不過,這不是該片突然引發關注,而是由於另一部名字相似的韓國電影——《出租車司機》。
최근 며칠 사이에 2014년에 상영된 중국 대륙 단편영화 ‘심야 택시’의 ‘더우반 영화’소개 페이지에 갑자기 영화평이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평점도 지속적으로 올라가 이미 9.5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는 이 영화가 갑자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유사한 제목의 한국 영화 ‘택시운전사’ 때문이다.
《出租車司機》以1980年5月韓國發生的「光州事件」為背景,講述一名原本只想掙錢的出租車司機,因為載著德國記者南下光州,親眼目睹軍隊鎮壓學生和市民,良知被喚醒,最終戰勝怯懦,帶著記者突破軍事警戒線,將被封鎖的真相報導出來。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한국에서 일어난 ‘광주사건’을 배경으로 돈벌이만 생각하던 택시운전사가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내려가 학생과 시민에 대한 군대의 진압행위를 직접 목격하고 각성하여 결국 나약함과 비겁함을 이겨내고 기자를 데리고 군사경계선을 넘어 봉쇄된 진상을 보도해 낸 이야기이다.
上月底《出租車司機》在韓國突破1250萬人次的票房,通過網絡流傳到中國大陸,立即引發熱潮。由於可能令人聯想到1989年中共開槍鎮壓學生和市民的「六四事件」,影片在各大搜索平台,電影網站遭大面積下架,甚至新聞網站和微博的相關信息也被屏蔽。
지난 달 말 한국에서 ‘택시운전사’는 관객수 1,23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인터넷을 통해 중국에 유입되어 즉각적인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1989년 중국공산당이 총으로 진압한 ‘6∙4사건’을 연상시킬 우려가 있어 각 검색사이트와 영화사이트에서 대대적으로 내려졌다. 심지어 뉴스사이트와 웨이보의 관련 정보도 함께 차단되었다.
10月3號,「豆瓣電影」也刪除了《出租車司機》的相關條目。不滿的網友紛紛湧到國產《午夜出租車》頁面,寫下關於韓國《出租車司機》的留言,並將這一行動稱為「豆瓣大型行為藝術」。
10월 3일 ‘더우반 영화’도 “택시운전사” 관련 카테고리를 삭제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네티즌들은 중국 영화 ‘심야택시’ 소개 페이지가 몰려가 한국 영화 ‘택시 운전사’ 영화평을 남기며 이러한 행위를 ‘더우반 대형 행위예술”이라고 불렀다.
有網友評論:「為什麼人家已經可以拍這樣的電影,我們連評論一下都不行?」「本來想打四星……但是忽然發現電影條目都被刪了,看來是你們逼我打五星」。也有網友說:「做過同樣的壞事,他們怕民眾記起,怕民眾深究,終究還是把別國的歷史給埋藏了,把別國文明的光輝吹熄了,以為自己就逃了干系。」還有網友說:「尖銳的批評是肯定不被允許的,之後溫和的建議也無法接受,然後調侃也不行,大家只好沉默,後來沉默也不行了,大家必須讚美,最後他們把讚美得不起勁兒的人也抓起來了……」
한 네티즌은 ‘다른 나라는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데, 왜 우리는 영화평조차 남기지 못하는가?’ ‘원래는 별점 4점을 주려고 했는데…갑자기 영화 카테고리가 사라진 것을 보니 너희 때문이라도 5점 준다’라는 평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똑 같은 나쁜 짓을 했는데, 그들은 민중이 이를 기억하고 깊이 따질까 두려워 결국 다른 나라의 역사까지 매장시켰으며, 다른 나라 문화의 찬란한 빛까지 꺼트려 버렸다. 그렇게 하면 자신들과는 관계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한 네티즌은 ‘날카로운 비평은 당연히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그 다음에는 온건한 건의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또 그 다음에는 조롱조차 안되어 모두들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침묵으로도 안되니 모두 찬양해야만 했지만, 결국은 열심히 찬양하지 않은 사람들 조차 잡아가기 시작했다……’라고 하였다.
旅美知名學者吳祚來將「豆瓣」網友的這一舉動形容為「東方不亮西方亮」。
미국 체류중인 저명 학자 우쭤라이(吳祚來)는 이러한 ‘더우반’ 네티즌들의 행위를 ‘동쪽은 어두워도 서쪽은 밝다’(역자주: 원문은 ‘東方不亮西方亮’. 출처는 마우저둥(毛泽东) 《중국 혁명 전쟁의 전략 문제(中国革命战争的战略问题)》. 한 쪽이 안되더라도 다른 한쪽은 아직 여지가 있다는 의미)라는 말로 묘사했다.
旅美知名學者吳祚來:「就是東方不亮西方亮吧。他總得有一個空間表達他交流的願望,或者是傳播的這種願望。因為他們實在沒有別的辦法了。要不就翻牆出來,不能翻牆的人他只能在國內,或者是改變這個片名的諧音,重新造一個名詞,大家都心照不宣,都知道這個說的是甚麼。」
그는 ‘이것이 바로 동쪽은 어두워도 서쪽은 밝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늘 교류하고자 하는 마음, 혹은 전파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할 공간이 필요합니다. 정말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담을 넘어 나와야 하는데, 담을 넘을 수 없는 사람은 국내에서 영화 제목을 비슷한 발음의 글자로 바꿔 새로운 명사를 만들 수 밖에 없어요. 다들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지만 그것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알고 있죠’라고 하였다.
大陸網友蕭先生說,中國網友對《出租車司機》如此深有感觸,不僅因為聯想到89六四,還聯想到中國現狀。
중국 대륙 네티즌 샤오(蕭)씨는 “중국 네티즌들이 ‘택시운전사’에 이렇게 진한 감명을 받는 것은 89년 ‘6∙4사건’ 때문만이 아니라 중국의 현상황을 연상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大陸網友蕭先生:「89六四,和他們光州事件實際上是一模一樣的。然後對比一下我們中國目前的這種狀況,包括言論審查,刑訊逼供,無中生有的捏造迫害,這都是我自己本身的親身經歷。而很多網友應該可能也有這種耳聞。所以大家跑到那裏去評論,這個其實是另外一種形式的抗議。」
그는 또 “89년의 6∙4사건은 사실 한국의 광주사건과 실질적으로는 매우 똑같다. 게다가 우리 중국의 언론 검열, 고문에 의한 강제 자백, 없는 사실도 만들어 내는 날조와 박해라는 이러한 우리가 직접 겪고 있는 현재 중국의 상황과 대비를 이룬다. 많은 네티즌들도 이런 소문들을 들었을 것이고 그래서 다들 그곳으로 달려가 평론을 쓰는 것이다. 이는 사실 또 다른 형태의 항의이다”라고 하였다.
中共十九大即將召開,近期大陸多檔熱門綜藝節目陸續被下架或停播,馮小剛導演的新片《芳華》也遭緊急下架。但吳祚來認為,韓國《出租車司機》被禁,與十九大沒有關係。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 개최를 앞두고, 최근 중국대륙 내에서 인기를 끌던 종합예능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하차되거나 종방되고 있다. 펑샤오강(馮小剛) 감독의 신작 영화 “팡화(芳華)” 역시 돌연 상연 취소되었다. 하지만 우쭤라이는 ‘택시운전사’가 금지된 것은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와는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吳祚來:「這個(影片)被大家熱炒起來之後,他一看這個形勢不對,他就把它刪了。任何時候炒作或者形成一個熱點,特別像中國的六四,那他必然要刪它,與十九大沒有關係。」
우쭤라이: “이(영화)것이 화제가 된 후 그들이 보기에 상황이 심상치 않아 바로 삭제한 것입니다. 언제라도 화제가 되는 것들은 특히나 중국의 6∙4사건과 비슷한 것이라면 그들은 반드시 삭제합니다.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蕭先生:「別說是韓國的電影,中國的電影有思想沒思想的都被刪除了,都被封禁了。」 네티즌 샤오(蕭)씨:
“한국 영화뿐만이 아니라 중국 영화도 사상이 있든 없는 모두 삭제 당하고 금지되었다.”
吳祚來認為,防民之口甚於防川,儘管中共不斷築高言論的堤壩,但網民用各種方式呼籲真相,自由的風通過每一個縫隙都可以吹向大陸,使人們覺醒。
우쭤라이는 ‘국민의 입을 막기 위해서는 하천을 막는 것보다 어렵다. 비록 중국공산당이 계속해서 언론 장벽을 높이고 있지만 네티즌들은 여러 방식으로 진상을 호소하고 있으며, 자유의 바람이 각각의 작은 틈새를 통해 대륙으로 불어 사람들을 각성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https://thenewspro.org/2017/10/22/in-china-debates-on-the-hot-korean-movie-taxi-driver/
<1987>, 중국 네티즌 반응 “‘택시운전사’ 속편, 인류 전체의 이야기”
“7년간 분노가 신문사 칠판 보도지침을 지워버리는 순간 폭발했다”
영화 소개, 관람평, 예약,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더우반(豆瓣) 영화에서 한국 영화 ‘1987’을 검색해보았다. 과거 <택시운전사>는 더우반에서 높은 평점을 받고 있었음에도 삭제됐다. (☞뉴스프로 관련 번역기사 : 중국 네티즌 ‘택시운전사’ 열풍, 그리고 검열과 차단 삭제)
참고 기사 번역 당시 즐겨찾기 해두었던 수 많은 <택시운전사> 관련 글들이 빠른 속도로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404’가 나타나는 화면으로 변했을 때의 당혹스러움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중국 대륙 사이트에서는 적당한 글이 남아있지 않아 심지어 싱가폴과 홍콩 사이트도 뒤졌었지만 결국 대만 야후를 뒤질 수밖에 없었던 기억도 있다.
이번에는 아직까지는(!) 남아있었다. 2018년 1월 9일 현재 시각으로. 과거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은 바, 일단 캡쳐를 했다. 이 번역물이 뉴스프로에 게시될 때까지 <1987>이 더우반에 남아있을지는 알 수 없다.
“1989년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한 사건.급진 개혁주의자였던 후야오방의 사망으로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면서 1989년 전국의 대학생들과 시민 중심의 민주화 운동으로 전개되었다. 이에 국무원 총리 리펑은 베이징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천안문 광장에서 시위 군중을 무력으로 진압하여 만 오천명 이상의 사상자를 낳는 유혈사태를 일으켰다.”
상기 내용은 다음에서 검색한 ‘천안문 사태’에 관한 설명이다. 사실 ‘사태’라는 표현이 좀, 아니 매우 많이 미안하다. 중국의 근현대사를 읽으면 한국의 모습이 떠오른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읽으면 중국의 모습이 떠오른다. 한국인만의 이야기가 아닌 인류 전체의 이야기라는 어느 댓글처럼, ‘그들도 우리처럼’이라는 말이 떠올랐다면 너무 친중적인 것일까?
다음은 더우반 사이트의 영화 <1987: 여명의 그 날>에 달린 중국 네티즌들의 댓글이다.
번역 및 감수 : 임아행
2018년도 전두환 비난 역작.
충무로 베테랑 연기자 대거 참여!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면서도 가공된 부분도 적지 않음.
의외의 러브라인도 있어 한류 스타 효과를 십분 이용하였음.
신촌의 영화관에서, 즉 역사의 발생지에서 30년 전의 우리 연세대 교문을 바라보니
알 수 없는 무한한 감격이 느껴짐. 김윤석 연기가 끝내줌.
3개월 전만해도 나한테 김윤석은 조선의 권신인 김상헌이었는데 갑자기 악독한 국장으로 변해버렸음.
시기적으로 광주사건과 연결되어 <택시운전사> 속편 같기도 함.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혔음.
엔딩의 실제 장면에서 시민들이 너도나도 모두 박종철 사진을 들고 사위하는 모습은……
분명 평범한 너와 나의 모습인데 다들 형형한 눈빛들을 갖고 있었음.
마음 속에 빛을 품고 있다면 ‘그 날’은 반드시 온다. 참, 출연진이 무서울 정도로 화려함.
지워지기 전에 적어둠!
한국은 이런 영화가 정말 많음.
예를 들어 줄거리 상 특별 출연한 느낌이 드는 404가 되어버린 어떤 영화라든지 그런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면서 뜨거운 눈물이 눈시울에 가득 차 오르게 되고
강동원, 하정우, 김윤석 같은 양심적인 영화인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돼.
한국 영화에서 이런 뜨거운 열정이 가끔 지나칠 때도 있기는 하지만 결코 모자랐던 적은 없었어.
우리도 이런 영화가 있었으면 하는 사치스러운 바램까지는 감히 갖지도 않을 테니,
최소한 더우반에 그냥 내버려두기나 해라. 1987일뿐 1984는 아니잖아.
소재 자체와 출연진의 힘으로 이른 아침 영화관이 거의 만석이었어!
관객 연령은 대부분 87년 6월 민주화 운동을 겪은 ‘경험자’들인 듯.
일부러 역사 공부를 미리 하고 간 외국인인 나는 영화 속 시대의 아픔을 직접 체험하듯이
똑 같이 느끼고 있는 한국인 ‘경험자’들 사이에 앉아 같이 울어버렸어! 문화는 국경이 없어~
<택시 운전사>가 어두운 과거를 고발하는 영화라면,
<1987>은 결국 어떻게 그 어둠을 이겨냈는지를 이야기해주는 영화임.
감독이 그다지 많은 기교를 부리지 않았음.
김윤석과 하정우의 연기력은 말 할 것도 없음.
진짜 대단한 점은 각기 다른 인물들의 시각을 연결해서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의 마지막 폭발하는 모습까지
매우 자연스럽게 당시 사회적 디테일조차 누락시키지 않고 모두 이야기해냈다는 것임.
얼마나 마음을 담아 영화를 제작했는지 알 수 있음.
한국 영화들이 최근에 일 벌이고 있음.
(영화 관람 촌평: 신발가게에서 강동원이 처음 마스크를 벗었을 때
여성 관객 일동: 와……! 그 뒤를 이어 나온 남성 관객들의 웃음.)
한국은 정말 일을 벌일 줄 알아. 택시운전사, 포크레인, 1987.
택시운전사와 포크레인은 이미 404가 되어버렸고, 1987도 위험해……
이거 삭제될 거라고 예언함. 그러니 삭제되지 않도록 만점 주자.
<택시운전사>가 삭제되기 전에 만점을 주지 못한 것이 아직까지도 후회됨.
다행히 <변호인>은 충분히 오래 살아남아 있어서 만점을 피해가지 못했지~
다시는 이런 회한을 남기지 않겠어~ 80년대는 복잡한 시대야.
누구는 투쟁으로 민주주의를 얻었고 또 누구는 투쟁과 희생 후에도 여전히 어둠 속에 있지~
2018년에도 우리는 여전히 어둠 속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전진하고 있어.
영화관을 나오니 한 한국인 가족이 바닥에 앉아 통곡을 하고 있었어.
무엇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잘 어울렸어.
변혁의 시대에 보통 사람들. 엔딩 부분의 실제 역사 자료 추천.
8.8/10. 우리 나라 상황을 개탄하지 않는다 해도 역사의 무게를 간과하기는 어렵다.
한국은 이런 유형의 영화를 정말 잘 만들어.
감정선과 최루성을 과하게 사용하지 않아 심미적 피로도 문제를 해결했어.
핸디캠 촬영으로 현장감을 높이고 빠른 템포로 긴장감을 유지했으며
최고의 출연진으로 연기력을 확보했지.
쿠키 영상 또한 훌륭해.
다만 등장인물이 많아서 감독이 수습하기 힘들었는지
감정적인 부분을 내버려둔다 치더라도 인물이나 결말은 좀 그래……
역사적 흐름에 순응했다는 점에서 노태우도 인물이라고는 할 수 있지.
몇 편의 80년대 민주 항쟁을 다룬 한국 영화 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면
이런 일들이 우리에게도 일어난다는 것을 상상하기가 힘들어.
얼마 전 송강호 아저씨의 **운전사를 봤는데, 또 1987이 나왔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 별5개를 줄 수 밖에. 우리는……에혀
영화관에서 펑펑 울었어……
교회 하늘에 햇빛이 비추고 교회 밖에 매달려 있던 민주화 운동자가 예수상과 겹쳐질 때
국가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사람들은 모두 구세주였어~
연기자들의 눈빛조차 모두 연기를 하고 있었다는 점을 꼭 말하고 싶어. 정말이지 연기가 너무 완벽했어……
또 어떤 배우가 마스크를 벗었을 때 영화관에 저절로 비명이 울리더라. 나도 그랬어. 고백하는 거야.
이 영화도 전의 두 편의 영화처럼 404가 될 거라는 걸 알아.
그래도 만점을 줄래. 우리 모두는 역사를 전진시키는 힘을 갖고 있어.
그 날이 그래도 올까요?
우리의 민주주의는 총자루로 쟁취한 것이지만,
그들의 민주주의는 국민들이 자신의 선혈로 맞바꾼 것이다.
7년간 모인 분노가 신문사 칠판의 보도지침을 지워버리는 순간 폭발했다.
민중의 모든 외침은 군사독재의 종말을 알리는 종소리였다.
역사는 이렇듯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우리도 여명의 그 날을 기대한다.
404 카운트 다운. 30년 후 혹시 이 페이지가 다시 열릴지도 몰라. 여러분 30년 후에 만나요!
새해 첫 날 너무 무거운 영화를 봤어.
영화가 끝나고 주변에 50대 정도로 보이는 사람들은
모두 자리에서 눈물을 훔치고 오랫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더라.
너무 힘들고 너무 괴로워!
제일 좋아하는 민주화 운동 영화야.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 그런다고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영원히 변하지 않아.
<택시운전사> ‘속편’. 이건 한국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이야기.
한국 영화가 부러워. 중국 영화에서는 그래도 펑샤오강이 애쓰지.
영화가 끝나고 영화관을 나올 때까지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답답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떤 사건이 떠올랐다.
Taxi 때의 교훈 덕분에 404 되기 전에 일단 별 5개.
2년 후……하하하
만약…… 우리도…… 어떻게 될까?
주변 사람들 모두 이 영화를 보면 좋겠다.
아직 안 봤지만 참치 강동원 때문에 왔음.
감독과 연기자들의 영화 제작 스토리를 봤는데 그것만으로도 별 5개를 줄만 함.
또 한 편의 위대한 영화! 한국 영화인들에게 경의를!!!
그가 존재했었다는 것을 증명해줬다.
2017년 CJ가 유일하게 내놓을만한 작품.
역사의 수레 바퀴를 움직이는 사람들
할 말이 없다. 기억해야 할 사람을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삭제되기 전 캡쳐하고 글 남김.
한 마디만 할게: 이 영화는 택시운전사처럼 더우반에서 사라진다.
이 영화도 곧 삭제될 듯 ㅋㅋ
이 영화를 통해 ‘6월 항쟁’역사를 잘 알게 된다.
많은 실제 인물들을 복원시켰지만 인물이 너무 많아
‘밥상에 음식이 너무 많아 뭐가 메인인지 모르겠는’ 그런 느낌이 든다.
한국 영화관에 앉아 그들의 실제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를 볼 때마다,
감동한 그들의 각종 흐느낌들을 들을 때마다,
우리 중국의 영화관에서 우리 자신들의 영화를 볼 수 있기를 얼마나 소망하는지.
우리는 단지 역사적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인데.
우리가 한국인을 비방할 수 있는 큰 사건이라고는 02년도 월드컵 밖에 없다…
출연진이 정말 막강. 이것도 금지되나 보자.
그렇게 자신만만한데 뭐가 그렇게 찔려서.
하정우 아저씨 씬이 정말 너무 적어. 주연같지 않을 정도야.
아마 모든 민중들이 참여한거라 개인을 부각시키지 않으려고 해서 그런 듯.
별로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우리 강동원 정말 멋있어.
조금 살이 찐 것 같기도 하고 87년 패션이라 비교적 촌스럽기도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한 눈에 알아봤다니까.
정말 기개 있는 좋은 boy임.
영화와 민주주의를 국민에게 돌려 달라.
막 영화관에서 나왔어. 그저 한숨만 나와.
우리 나라는 이런 영화는 모두 심의 통과를 못하겠지~
영화보고 정말 전율을 느꼈어. 너무 현실적이고 너무 무거워~
이 시기 관련 영화가 적지 않은 듯.
무거운 역사. 과거의 반항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는 것이다.
옆자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 사이에서 영화를 보는 나와 내 친구……
<택시운전사>도 봤었는데 이 영화가 영웅주의도 덜하고
긴장감이 있으며 역사적 묘사다 더 사실적이고 잔인함.
등장인물이 많은 편이라 피곤하기는 하지만 볼만한 영화임.
그들은 국가를 바꾸는 영화를 갖고 있는데,
우리는 영화를 바꾸는 국가를 갖고 있을 뿐.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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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 수많은 인간들중에 인간다운 인간이 몇 안되는 짱께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