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75
우리가 삼동결제(三冬結制)하고 스님네는 선방에서 오로지 좌선(坐禪) 공부를 합니다마는, 우리가 생각할 때는 젊은 스님들도 많이 계시는데 마땅히 사회에 참여해서 사회봉사도 하고 해야 할 것인데, 젊은 사람들이 선방에서 자기 좋다는 식으로 공부만 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저 산중에 가서 혼자 토굴에서 공부한다 하더라도 공부하는, 마음을 맑히는 그것이 벌써 우주를 맑히는 것입니다. 선방에 있으나, 자기 방에 있으나, 어디에 가 있으나, 우리가 공부하면 우리 생명 자체가 모두 다 같이 연결되어 있어서 자기 혼자 공부가 아니라 공부하는 그것이 우주 전체를 정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공부하는 법에는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 어느 것도 모두 다 본래 부처 아닌 것이 없기 때문에 일정하게 꼭 어느 식만 옳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좁은 공부라든가, 배타적인 공부는 어느 식만 옳다고 할 수 있겠지마는, 적어도 부처님 공부는 부처님이 어디에 별도로 계신 것이 아니라 모두가 다 일매지게 똑같이 모두 부처 아님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화두를 참구하는 것도 또는 염불을 하는 것도 또는 주문을 외우는 것도 모두가 다 본래의 자리, 본래면목 자리를 안 여의고 한다면 다 옳은 공부입니다.
지금 여러분들, 요즘 저 아프카니스탄 사태를 대강 보시고 짐작이 되시겠지마는, 저 같은 사람은 신문을 안 보는 주의니까 잘 모르지만, 그 사람들 싸움은 지금 주로 기독교, 유태교, 이슬람교 세 가지 종교의 싸움입니다. 이 세 가지는 어떤 것인가 따지고 보면, 창조주 하느님이 있고 모든 존재는 다 창조받은 피조물입니다. 그와 같이 하느님과 중생간을 나누어 봅니다. 그렇게 나누어 보는 특징을 지닌 세 종교들입니다. 제가 지금 비방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로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종교의 근거로 본다면 결국 셋이 똑같은 것입니다. 똑같은 것, 같은 것 가운데서도 꼭 자기 식으로 믿는 것만 옳고 자기 식으로 믿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단 말입니다. 이런 것을 가리켜서 철학적으로 근본주의라고 합니다. 또는 원리주의라고도 합니다. 우리 불교 용어로는 ‘법집(法執)’이라 하겠습니다. 화두를 공부한 사람들은 “꼭 화두만 의심해야 성불한다” 또 염불하는 사람들은 “꼭 염불만 해야 한다” 한다면 모두 다 이런 것도 결국 하나의 법집인 것입니다.
불교는 아시는 바와 같이 제일 쉽고 마음 편한 공부입니다. 나한테 부처가 다 들어 있는 것입니다. 여래장(如來藏)이라는 것은 바로 부처님입니다. 여기서 장자는 감출 장(藏)자, 부처가 나한테 들어 있단 말입니다. 그러면 부처란 것은 무엇인가? 부처란 만덕(萬德)의 자리입니다. 만덕의 자리란 말은 지혜나 행복이나 자비나 능력이나 다 들어 있기 때문에 부처님을 여래장이라고 합니다. 여래장이 바로 우리 마음이란 말입니다. 그러므로 여래장이나 부처님이나 마음이나 다 똑같은 뜻입니다.
그러니까 확실히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여래장이나 법성이나 법신이나 불성이나 다 같은 뜻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부족하더라도 “내 마음이 바로 부처다”, “일체 존재가 본래로 부처 아님이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공부를 계속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기 인연 따라서 화두를 의심하든지 염불을 하든지 주문을 하든지 상관없이 다 성불합니다.
삼동(三冬)에 그렇게 부담 없이 공부하시고 음식을 주의하시고 고기 자시지 마시고 또 많이 자시는 것은 우리에게 이익이 없다는 것을 아시면 좋겠습니다. 또 가족 생활에서도 내외간에 동기(同氣)가 되셔서 청정하게 적어도 삼동결제만은 재가불자님들도 우리도 못한 것이 없다 하시고 철저한 절제 생활을 하시면서 공부하시면 틀림없이 법희선열(法喜禪悅)을 맛보실 것입니다. 법희선열이 무엇인가, 불교 용어로 말하면 ‘경안(輕安)이라,’ 가벼울 경(輕)자 편안 안(安)자, 몸도 마음도 가뿐하고 편안하다는 말입니다.
몸도 마음도 가뿐할 뿐만 아니라 가슴도 시원하고, 눈도 시원하고 머리도 시원한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 수명도 길어집니다. 자기 피가 청정해지니까 다른 병이나 유행병(流行病)도 침범을 못하는 것입니다. 피가 오염될 때 몹쓸 병들이 생기는 것인데 에이즈나 무슨 병이 생길 수가 없습니다. 우리 피가 오염되어서 결국 병에 걸리는 것입니다. 암도 마찬가지입니다. 욕심을 절제하고 주의하십시오.
욕심도 굉장히 큰 해독을 우리한테 주는 것입니다. 욕심 때문에 지금도 금생에 사람으로 왔고 또 그대로 살면 내생(來生)도 마찬가지입니다. 결단을 내리셔서 꼭 부처님 말씀대로 실천하십시오. 부처님 말씀은 우리를 최상의 행복으로 인도하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하시면, “법희선열이라,” 법에 따르는 기쁨이, 한도 끝도 없는 행복감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렇게 법희선열을 맛보고 계시면 며칠 동안, 몇 십일 동안 공부해도 시간가는 줄을 모르는 것입니다. 건강에도 좋고 집안에도 좋고 다 좋습니다. 이렇게 하셔서 꼭 금생에 성불하시기를 간절히 빌어 마지 않습니다.
첫댓글 저 산중에서 혼자 토굴에 공부한다 하더라도
공부하는, 마음을 맑히는 그것이 벌써 우주를 맑히는 것이다.
선방이나 자기 방이나 어디서 공부를 하든
우리 생명자체가 모두 다 연결되어 있어
자기 혼자 공부가 아니라, 공부하는 그것이 우주전체를 정화시키는 것이다.
" 내 마음이 바로 부처다, 일체존재가 본래로 부처 아님이 없다 "
이렇게 생각하며 공부해야 한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_()_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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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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