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편두통 앓은지 7년 됐습니다.
6년 전부터 신경과에서 예방약이랑 상비약 처방 받아서 먹고있구요.
근데 한 5년간은 예방약을 매일매일 아침 저녁으로 먹었는데, 약 먹으면서 살이 엄청 많이 찌고 붓고,
우울증도 왔거든요.
첨엔 이게 약의 부작용인지 몰랐는데 그 약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그렇게 적혀있어서 알았어요.
그리고나선 서서히 예방약 복용을 줄이고 있는데요.
작년 늦가을쯤 편두통이 엄청 심해서 거의 매일 하루종일 두통에 엄청 시달렸어요.
밤중에 도저히 안 되겠어서 응급실도 갔다온적도 있구요.
그러다 의사쌤한테 전화했더니, 예방약 다시 꾸준히 먹으라고 하셔서
이틀에 한 번씩은 꾸준히 먹으니 좀 괜찮아졌어요.
그러다가 또 얼마전부터 계속 아프네요.
장마때문인지, 독서실에서 매일 공부하는 것 때문인지..(독서실에서 공부하다보면 특히 더 아파요)
요즘은 머리가 아프면 미열도 있고..
이렇게 한번씩 계속 연달아 아픈게 군발성두통으로 바뀌어가나 싶기도 하고..
두통이 있을 때 하품도 많이 나면서 눈물이 많이 나거든요.
눈도 많이 아프면서 열이 있는 느낌이 있구요.
암튼 진짜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아픈것도 너무 괴롭고 공부 못하는 것도 괴로워서 참 힘든 나날들입니다.
며칠 전 우연히 어떤 블로거(의사더군요)가 자살에 대해 쓴 글을 봤는데요.
자살시도하다 온 사람이 응급실 오면 짜증난다고 뭐 어쩌고 저쩌고 썼길래
댓글에 저는 편두통이 너무 심하고 오래 아프면 자살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물론 자살할 생각은 없지만 편두통때문에 너무 힘들고, 그래서 자살을 하려는 사람은 이해를 한다고 적었더니
댓글로 저보고 정신과를 가보라고 하더군요..
편두통이 아니라 무슨 정신병중에 신체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 아픈 것처럼 느끼는 병이 있다나? 그거일수도 있다고..
아님 우울증일거라고...
전 편두통이 확실하거든요.
지금껏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아산병원 기타 다른 개인 병원들..등등에서 검사랑 진료를 통해 편두통 판정 받았고,
가족력도 있고..
또 적어도 제 병에 대해선 그 블로거보단 제가 더 잘 알텐데..
그 짧은 댓글로 순식간에 모든 걸 판단하고 정신병으로 몰아가는..
하... 정말 그거 보고 기분도 나쁘고 의사라는 사람들은 다 똑같나 싶기도 하고..
정말 저런 사람이 의사한다고 그러니 아직 이렇게 아픈 사람이 많지..싶기도 하고..
참 맥이 탁 풀리더군요.
의사면 그래도 환자의 아픔을 이해해줄거라고 조금이라도 생각했던 제가 바보였나봐요.
암튼 이래저래 더 우울해지는 하루네요.
아, 오늘은 엄마랑 광안리(제가 부산 살아요~ㅎ)에 산책(?) 갔다가 길거리에서 기치료 하는 사람이 있길래 잠깐 받았는데
저보고 안 좋다고 계속 와서 꾸준히 받아보라고 하시던데..
혹시 기치료 받고 좋아지신 분 계신가요?
원래 이런 것 잘 안 믿는데(지금껏 효과본 게 없어서^^;;) 다른 분들한텐 그런 소리 안 하시던데 저한테만 그 소리 하시니 혹시나
하구요~ㅎㅎㅎ
머리만 안 아프다면 뭐든 할텐데요~~ㅎㅎ
첫댓글 전 편두통 30년된 사람입니다. 대학병원서 저도 예방약 3개월 정도 먹었는데 이사관계로 병원을 옮기려고 하니까 예방약은 그만 먹고 전조증상이 있을때나 아플떄에 먹는
처방약 조믹을 먹으라고 해서 지금껏 아픈 횟수는 줄지는 않았지만 낮에는 효과가 덜하지만 잠자기전에 먹고 자면 편두통이 90%는 잘듣는것 같아요. 지금도 한번 아프면 2박3일 동안 편두통과 씨름하지만 그나마 조믹으로 견딀수가 있답니다 초코비님에게 잘맞는 진통제를 찾으셨으면 합니다. 저는 조믹으로 8년째 버티고 있습니다.그전에는 더 힘들었지요....
하..30년.. 정말 힘드셨겠어요..ㅠ 제가 맞는 약을 잘 처방해주실 의사를 만나야 할텐데요.. 조믹이라는 약을 몰랐다가 이 카페에서 몇 번 들은적이 있는 것 같아요. 그 약이 많은 사람들한테 효과가 있나봐요..저도 병원가면 의사한테 한 번 물어봐야겠어요..
힘 내세요..
네~감사합니다~^^ 그래도 늘 여기와서 많은 도움과 위로를 얻고 간답니다~
전 군집성편두통인데 아직까지 고칠방법이 없다네요 직장인인데 스트레스 좀덜받고 운동으로 맘편하게 사는게 제일입니다.
힘내십시요 편두통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아직은 완치가 안된다는게 제일 슬픈 것 같아요..ㅠ 짱이지님 말씀대로 운동하고 맘 편히 먹는게 최선인 것 같아요. 님도 힘드실텐데 화이팅입니다~!!
저두 아침저녁으로 프라놀이라는 예방약 먹고 있는데 전 살찌고 그런건 없는거 같은뎅..무슨 예방약 드시는징..
그리고 저두 머리 심하게 아프면 응급실 가고 해요..너무 아파서 주사도 집앞 병원에 주사도 맞으로 다니고 ..
저두 초코비 님처럼 가끔 그런생각해요..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정말 글 읽는데 너무 비슷해서 이해가 가내요..
너두 아파서 미치겟어요,,,요즘은 매일매일 아프네요..
전 거의 10년 넘은거 같아요...
님 저랑 쪽지 주고 받으셨던..ㅋ 제가 네이톤 들어가면 친추할게요~~ㅎ
저도 한 20년 되어가는것 같아요. 오늘은 특히 아파서....글 쓸 힘도 없어요.정말 죽고싶다는....
휴..정말 오랫동안..힘 내세요..ㅠ 그 마음 잘 알죠..ㅠㅠ
ㅎㅎ 저도 20년 정도 되네요...정말 여기저기 안가본곳이 없네요...두통에 구토에 하품에 눈물에 무기력증에...정말 답이 없는 병에네요...저도 넘 심하면 응급실가서 주사 맞구요...저도 부산이라 (수영구 망미동)ㅎㅎ 이렇게 댓글남겨보네요...
님두 20년..ㅠ 전 7년차인데도 일케 힘든데..ㅠ 부산분 반갑네요~ 망미동쪽은 코스코에 갈 때 가끔 가는데~ㅎㅎ
몇년씩 같은약 같은치료 받으면서 왜 계속아플까란 생각 안할까요
저도 편두통치료약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어떤분이 천마를 먹고 효과가 있다기에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으로 구해서 먹어본후로 3년간 별탈없이 지내고있습니다
한번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아..천마요..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글을 보니 가슴이 미어지게 아프네요. ㅠ.ㅠ 힘내세요. 나쁜 생각 절대 절대 절대 하지 마시고요. ㅠ.ㅠ
감사합니다~ 온라인이라는 곳이 그 때의 의사처럼 남에게 상처를 주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님처럼 따뜻한 마음에 힘을 얻는 곳이기도 한 것 같아요~ 따뜻한 마음..감사합니다~^^ 님도 늘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저도 혈관이완 시키는 예방약을 먹었는데(약명은 몰라요) 살이 갑자기 확 불었거든요. 그 이후 살이 안빠져요. 겁이나서 약을 못먹고 끊어버렸어요. 두통이 올때 두통약만 먹는데...두통은 외상이 아니니 주변의 이해와 배려를 받기 힘든 질병인거 같아요. 흔히들 병원에서는 스트레스라고 얘기하고, 주변사람들은 예민해서 그렇다고 하니..... 다른사람은 남의 고통을 알수가 없어요. 그냥 생각나는데로 뱉은 한마디 맘에 담지 마시길 바래요....어머나 그런데 이게 2011년 글이군요. 오늘 가입해서 글을 주욱 읽다가 댓글남기는데...ㅎㅎㅎ
ㅎㅎ 저도 이 글 쓴거 잊고있다가 카페에 새댓글 알림 떠서 들어왔네요ㅎㅎ
맞아요. 저두 살찌고 붓는것땜에 약을 많이 줄였어요. 요즘은 예방약을 일주일에 한번꼴로 먹는것같아요. 아예 끊기엔 또 아프니..ㅠ
정말 아파보지않은 사람은 이해할수 없는 고통이라 더 힘든것같기두 하구요.
그런데 이렇게 여기서라두 하소연하고 공감할수 있다는걸로도 큰 위안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깃털님두 하루하루 덜 아파지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