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빛이 비치면 무지의 어둠이 드러난다. 하늘의 빛이 비치면 세상의 죄악이 드러난다. 뜨거운 태양이 비치면 욕망의 찌꺼기가 드러난다.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영원히 감추어질 것이 없다. 영혼의 눈을 뜨면 자신의 실상이 나타난다. 마음의 눈을 뜨면 감정의 기복이 드러난다. 화가 일어나고 비교가 일어나고 열등감이 드러난다. 나는 어디에 있는가? 감추어진 가면 속에 정욕이 숨겨있다. 주체할 수 없는 탐심. 마음으로 이미 죄를 짓고 있다. 감출 것이 없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진실의 감동이다. 부끄러움이 없다. 다 같은 존재이다. 숨기는 자가 범인이다. 속에서 무엇을 꾸미는가? 그래서 처음부터 출발이 중요하다. 어디에 서있는가? 어디로 향하는가? 방향 없는 여행이 없고 목적 없는 순례가 없다. 삶의 목표를 정하면 몸은 이미 거기에 있다. 하늘 우러르는 삶을 산다. 그것이 삶의 목표이고 그것이 삶의 자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