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게 평범한 일상의 문을 열고 오늘 드디어 2박 3일 제천 연휴 사생을 향해 출발하였다. 맑은 하늘과 산과 들 모두 고운 색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연휴 기간이라 고속도로가 제속도를 못냈지만 그 나름 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심취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제천시에 도착하자 관광해설사가 우리들을 친절하게 여러 관광지를 소개하며 안내해 주었다. 한방시장 엑스포에서는 여러 건강음료 및 식품을 시음하였고 진한 한약재들의 향기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기분이었다. 그곳에서 깔끔하고 간단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천년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수리시설 중의 하나인 의림지로 향했다. 의림지는 세계 어느 호수와도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깨끗하여 감탄사가 나도 모르게 나왔다. 우리 회원님들은 눈앞의 펼쳐진 병풍같은 산과 호수에 비춰지는 여러풍경들을 열심히 화폭에 담아냈다. 점점 해가 뉘엇 뉘엇 해지자 의림지에서의 아쉬움을 달래며 저녁에는 상큼한 제천 송어회로 기를 북돋우며 저녁 만찬을 즐기고 낮에 느꼈던 감동적인 이야기로 꽃피웠다. 숙소인 청풍리조트에 도착, 높은 위치의 전망 좋은 광경에 피곤함을 잊게 하였다.
다음 날 어제와 다르게 비가 조금씩 내리고 호수 주변에는 물안개가 몰려와 있었다. 일부 회원님들은 오전이지만 숙소안에서 밖에서 등 사생에 여념이 없었다. 점심에 제천의 햇빛을 듬뿍받은 나물무침이 많이 있는 한식뷔페에서 맛있게 먹고 충주댐 건설로 인해 수몰 위기에 있던 그 지역 문화재를 원형대로 조성한 청풍 문화재에서 옛 조상님들의 소박한 삶을 느끼며 주변 청풍호의 아름다운 비경을 화폭에 서둘러 담아냈다. 시간이 더 지나자 비가 점점 굵어지며 안개는 더 짙어졌다. 서둘러 다음 행선지인 케이블카에 오르고 아래를 내려다보자 아름다운 단풍들과 들판이 손을 흔들며 우리들을 반겼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청풍호반의 섬들이 비와 안개가 어울러서 하늘에 떠 있는 듯 했다. 실컷 감상을하다 보니 벌써 저녁이 되었고 원기회복하러 쭈꾸미 황기명태찜으로 맛있게 먹었다. 저녁 행사인 ’야수인의 밤‘을 즐기려 모두 모였다. 외부에서 오신 선생님 두 분도 참석하시어 행사가 더욱 빛을 냈다. 노래와 춤, 시, 넌센스 퀴즈등 다양한 장기자랑이 행사를 더욱 재미있게 하여 즐겁게 보냈다.
오늘은 아쉬운 마지막 날이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기온도 뚝 떨어졌다. 서둘러 체크아웃하고 이른 점심을 먹으러 여러나물과 된장국, 고기볶음 등으로 가볍게 먹고 능강계곡으로 향했다. 하늘아래 웅장한 산과 계곡에서는 졸졸 물소리와 깨끗한 돌들이 합창을하고 있었다. 날이 추워져서 조금은 아쉽지만 사생은 내려놓기로 하였다. 우리들은 사진속에 담기로하고 서둘러 올라왔다.
제천의 가을 여행은 청풍호반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하며 좋은 풍경들을 화폭에 담고 가슴속에도 가득 담은 좋은 사생이었다.
이번 제천에서의 추억은 영원히 못 잊을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돌아오는 10월 16일 '천안 명덕리'에서 봬어요~^^
* 참석명단(존칭생략)
자문 - 김남훈
회장 - 박미애
* 박세춘 류영선 김도예 이진회 지송자 신명자 김조묘 이치순 김영희 정미숙 홍정숙 이복 박경란 이숙 채효숙 이상숙
송민숙 이정현 이남옥 안인숙 김민재 박미수 윤영인 이명옥 홍재경 문건주 김성영 김도마 정백훈 박수신 정홍구(33명)
*찬조(존칭생략)
지송자 - 10만원
박미애 - 20만원
김미례 - 10만원
김조묘 - 10만원
이치순 - 10만원
김민재 - 10만원
김남훈 - 10만원
*외부찬조
양성모(국제작은미술제 대표님) - 20만원
이종원(제천미술협회 고문님) - 20만원
김용대 - 10만원
윤혜언 - 5만원
*물품찬조
박미애 - 에코가방 10개, 붓 5개, 스카프 5장
류영선 - 에코가방 8개, 와인2병
박세춘 - 백설기 떡
이 숙 - 간식 (삶은밤)
이치순 - 간식 (떡)
지송자 - 간식 (호두과자)
채효숙 - 사과
노명희 - 사과
연휴사생에 많은 귀한 찬조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첫댓글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운영진 선생님들 노고에 감사드리고 건강하셔서 좋은작품 많이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3일간의 일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네요
변화무쌍 했던 날씨도 인상 깊고
다양했던 이벤트
제천을 사랑하게 된 계기도 되구요
도시인듯 시골인듯 인심도 좋구요
세계 유명 호수 못지 않은 호수~~
호수에서 뿜어내는 분수
지역 나름 개발을 위해 애쓰는 모습에
박수를 ~~~
지역 미협및 언저리 회원님들의 격려
감사 했구요
야수회 기둥이 되신 원로 회원님들의
사생에 대한 열정
멘토가 됩니다
임원진님들 노고 또한 한 목 했구요
새벽부터 프런치준비 해주신 회원님들도
감사 했습니다
찬조도 감사 했습니다
떡과 과일 선물등 감사 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