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연합뉴스 2013-4-26
"日, 韓·中 '우회' 對아세안 금융협력 추진"
내달초 ADB 회동 때 재무장관·중앙은행장 별도 회동
통화 스와프 협정 확대…채권 ETF 매입 등 합의할 듯
(도쿄 교도=연합뉴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일본이 내달 초 새로운 금융 체제 출범을 위한 첫 접촉을 갖기로 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25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아세안 10개국과 일본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이 내달 3일 인도 뉴델리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동은 뉴델리에서 내달 2∼5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례회동이 열리는 기간에 별도 소집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과 아세안의 재무장관들은 지난 1999년 회동했으나 중앙은행장까지 함께 만나기는 처음이다.
새로운 금융 체제는 `아세안 플러스 3(한국·중국·일본)'의 보완 성격이다.
일본과 아세안 재무·통화 책임자 간 별도 회동은 영유권과 역사 인식 문제 등으로 일본이 한국 및 중국과 전에 없이 불편한 관계인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일본은 이번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및 태국과 각각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및 필리핀과는 기존 협정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 협정은 지난 2000년 마련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를 보완하는 성격도 갖는 것으로 설명됐다.
일본은 이번에 인도네시아, 필리핀 및 싱가포르의 중앙은행이 일본 민간은행에 현지 통화로 자금을 공급하는 협정도 각각 맺을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대신 이들 중앙은행은 일본 국채를 담보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일본 기업의 현지 진출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본 재무성이 정부 보유 외환을 재원으로 아시아 신흥국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합의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뉴델리 회동 기간에는 아세안 플러스 3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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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최근에 일본이 무제한 돈풀기에 나선 것은
이제 한국 사회에도 제법 알려지고 있습니다만..
3월21일에 취임한 쿠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아시아 개발은행>(ADB) 총재만 8년 동안 한 인물이라서..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대한 정책에서
대단히 자신감있게 공격적으로 나올 것은 예상했는데요..
굉장히 도발적이고 야심차구만요..
일본의 통화량이 2년 내에 2배로 늘어난다면..
기존에 일본이 아세안 지역에 푸는 돈의 규모 자체가 워낙 막대한 상태에서..
그 역시 2배로 늘어난다고 보면...
뭐, 이런 안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지요..
일본이 중국을 상대로
돈놓고 돈먹기 경쟁을 시작하네요..
중국이 한국과 일본을 아베의 역사 인식 망언으로 붙잡아 둔 상태에서
동남아에다 돈 공세를 하는군요..
오늘 있었던
한, 중, 일 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취소됐다는군요,,
미국이 2011년부터
아시아-태평양에 군사적 재편을 하는 데
대충 1년 정도 걸렸는데요..
일본이 돈 공세로
동남아 경제 판도를 또 어떻게 바꾸려는지
자못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