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신산업 길라잡이
바이오 强國으로 가는길
= 목 차 =
제 1장 생활 속의 바이오
제 2장 차세대 성장동력, 바이오기술
제 3장 도약하는 한국의 바이오산업
제 4장 바이오 디스토피아
<부록>
Ⅰ, 기능성 바이오 히트상품
Ⅱ, 바이오산업 관련 주요용어
Ⅲ, 바이오산업 관련 통계 및 정부정책
지은이ㅣ 신충우(申忠雨)
펴낸곳ㅣ도서출판 한림원
전화ㅣ(02)2273-4201/017-220-9691(한국바이오산업연구소)
정가ㅣ 10,000원
<서문>
바이오 강국을 苦待하면서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늦둥이 어린 자식(범식)을 생각하며 이 책을 기획했다. 책의 곳곳에 아들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있다. 현재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2020년대 쯤 우리 대~한민국은 바이오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나는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그동안 바이오산업의 태동과 육성에 관심을 가져왔다. 우리나라는 농경사회와 산업사회(1960~90년대)를 거처 현재 정보사회(1990~2020년대)를 향유하고 있으나 빠르면 2020년대부터「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바이오사회로 전환될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1952~60년대 유년과 초․중․고교를 보내고 1970년대 초․중반 대학을 다녔으며 경제발전을 구가하던 1970년대 후반 사회에 진출, 변화의 역동성을 피부로 느끼며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이 시기에는 18년간의 개발독재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1980년대 초반 아이러니하게도 신군부의 태동과 함께 단군이래 처음으로 국내에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정보산업이 발아됐는데 나는 공교롭게도 신군부에 맞서 언론자유수호투쟁을 하다가 해직(ꡐ80년 해직기자)되어 전자신문 창간에 참여, 정보산업과 인연을 맺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현재까지 24년간 정보기술(IT)와 동거동락하며 희노애락을 함께해 왔다. 1985년 한국정보통신기자협회를 발족, 초대회장을 지내고 국내 최초의 IT 프리랜서, 국민일보 경제과학부장, (주)월컴프레스 대표이사․<월간 컴퓨터> 발행인, 정보통신신문 부사장 겸 논설주간 등을 역임했다.
또한 대학시절 7개대학 학생들과 함께 발족한 동아리 민족(丹齋)사관연구소(당시 단재사상연구회)를 통해 역사의식을 깨우치고 정보마인드를 확산시키기 위해 나 나름대로 사명감을 갖고 집필활동에 임해 왔다.『컴퓨터현장 25시』,『컴퓨터산업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컴퓨터상품학』,『21세기 정보사냥』,『실리콘밸리 파워』,『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등이 바로 그동안 펴낸 IT 저서이다. 돌이켜 보면 나 자신에 대한 자부심도 갖지만 집필에 몰두, 사랑하는 가족들과■■함께 할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한데 대해 가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 책을 낸다는 것은■■외롭고 고독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산고의 아픔을 잊고 또 자식을 낳는 어머니와 같은 심정으로 이 책을 내는 것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IT전문기자로 활동해온 내가 BT(바이오기술)와 인연을 맺은 것은 5년전인 2000년 식품일보 편집국장을 하면서 부터다. 이 당시는 1999년 국내에 벤처붐이 불어 바이오벤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으며 2001년 충북 청주에서 「바이오엑스포」가 개최되면서 국민들에게 바이오에 대한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나도 이곳에 일주일 가까이 머물며 BT현장을 익힌다는 생각으로 전시장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국내외 바이오 기술추이를 조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 후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바이오산업은 2003년 국내에 ■■웰빙바람■■이 불면서 불황속에도 다시 힘차게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20여간 편리성을 추구하면서 컴퓨터․인터넷 등 IT가 붐을 이뤘고, 이제는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웰빙시대■■가 도래, B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흔히■■잘 먹고 잘 산다■■는 말로 표현되는 웰빙은 현재 IT(잘 산다)와 BT(잘 먹는다)를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하고 있다. 「자연과 생명」을 강조하는 바이오산업은 농경사회→산업사회→정보사회로 발전해온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과거의 농경사회와 근본적으로 맥을 같이하게 한다. 이에따라 자연과 더불어 지내온 나의 유․소년기가 바이오산업에 대한 연구와 상상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할아버지와 어머니(유병옥)께 감사드린다. 이 책의 집필에는 약 1년, 연구자료수집에는 5년정도 걸렸지만 기획은 사실상 이 때부터 시작됐다고 봐야 하므로 이 책을 내는데 소요된 기간은 40여년이 걸린 셈이다.
바이오테크놀러지(Biotechnology)를 기업화하려는 새로운 분야 바이오산업은 IT에 이어 한국을 먹여살릴 신성장 동력이다. 웰빙시대 차세대 산업은 ■■바이오■■이며 국내에서 결실이 맺어지는 시기는 앞으로 15~20년 전후로 전망된다. IT산업이 국내에서 자리를 잡는데 10년 정도 걸렸는데 BT산업은 이 보다는 2~3배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 쯤이면 나는 70~80대 초반의 할아버지로 쇄락하는 반면 아들은 이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20~30대 중반의 청년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 나는 이같은 전망에 따라 2003년 2월 바이오산업의 연구 및 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한국바이오산업연구소을 개설, 활동하고 있다. 내가 그동안 이 연구소의 블로그에 게시한 200여편의 연구자료중에서 56편을 엄선해 내용을 보완, 이번에 책을 내게 됐다. 책을 낼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준 7,000여명의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나는 이에 앞서 2004년 『바람 든 한국사회』를 내며 제 3장의 <우리들의 뉴월드>에서 IT와 함께 바이오산업에 대해 언급한 바가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이번에는 바이오산업에 대해서만 심도있게 다루었다. 이 책의 기획과 저술에는 내가 그동안 연구해온 민족사관과 IT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밑바탕이 되어 사상적 기반을 제공했다.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제 1장에서 <생활 속의 바이오>을 살펴보고 제 2장에서 <차세대 성장동력, 바이오기술>과 제 3장 <도약하는 한국의 바이오산업>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기술추이․산업동향․정책 등을 조명했다. 그리고 제 4장 <바이오 디스토피아>에서 바이오시대에 예견되고 있는 부작용을 짚어 보았다. 부록으로는 바이오히트상품과 바이오산업 관련 주요용어도 수록했다. IT전문기자로서 국내에 정보마인드를 확산시키기 위해 IT저서를 내왔듯이 이번에는 언론인이자 BT연구학도로서 바이오마인드를 고양시키기 위해 일반대중을 상대로 이 책을 내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바람 든 한국사회』에서는 우리 민족이 처한 아픔과■■한의 소리■■를 담았는데 반대로 이번 책에서는 한민족이 세계를 행해 나갈■■희망의 소리■■를 자서전적인 입장에서 조명했다.
인간은 산업시대■■공간■■을 정복했고, 정보화 시대■■시간■■을 정복했으며, 바이오테크 시대에는■■물질■■을 정복할 것이다. 한국의 미래가 바이오산업에 달려있다. 창의력과 집중력이 높은 한국인의 특성을 잘 살려나간다면 IT산업과 같이 바이오산업도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는다. 국민 여러분! 다 함께 지혜를 모아■■바이오强國 Corea■■를 만들어 갑시다. 2003년에 출간된 편저『IT강국 코리아』(한국언론인협회 간)와 같은 책이 BT분야에서도 나오 길 기대하는 것이다. 우리의 바이오 기술은 현재 선진국의 60~70%수준으로 유아단계이다.
한편 이 책을 내준 한림원 김용우 사장님, 바쁜 중에도 마다하지 않고 교정을 봐준 안종일(한국NGO신문 편집국장)․황정일(소설가)님, 의학적으로 내용을 감수해준 청주고 45회 동기 박명희 서울시의사협회 공보이사(연세재활의학과의원 원장)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한다.
아울러 이 기회에 최근 대학병원을 나와 이비인후과의원을 개원한 생질(김대식)과 이에 앞서 변호사 개업을 한 외사촌동생(유재풍)에게 늦게나마 진심으로 축하하며 번창을 빌고 미국 버지니아로 이민을 떠난 사촌동생(행우)에게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빈다.
2005년 5월 5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탑산밑 구암공원 의성(醫聖) 허준박물관에서
신충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