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hpbimg.miniature-angel.com%2FSALVADOR%2520DALI-LAGUNA.jpg)
3,000짜리 티켓으로 음악회 전시회 뿐 아니라 재밌는 잡지 한 권을 공짜로 얻어와서 자투리 시간을 참 유익하게 보냈다.
안띠쿠스는 앤티크 Antique '고대의 유물’ 을 뜻하는 라틴어 안티쿠스(Antiquus)란 뜻이란다. 그냥 쉽게 [내셔널 지오그래피]나 [포렌 아페어스] 같은 전문진갑다. 일반인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런 류의 책이 한국에는 왜 없을까 했는데 참 반가운 일이라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창간축하 멧세지에도 적혀있듯... 그는 엘리어트 시의 한 구절 우리는 세상을 살아오면서 지식 속에서 많은 지혜를 잃었으며, 정보 속에서 또한 지식을 잃었다. 며' ...오늘날 우리가 접하고 있는 것은 지혜와 지식이 아니라 정보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 정보가 인간의 참된 삶을 이끌어가는 지혜와 지식을 방해하거나 가로막고 있다는 고발이다. 20세기 초에 살았던 시인이 백 년후의 정보화 사회를 비판한 이 한구절이 놀랍다.' 한다. 창간호표지와 목차를 대강 소개하자면
(목차부분 줄친 곳은 링크가 된답니다 흥미있으신 분들은 한가한 시간에..'콕' 해보세요..-.-*)
사실은 '태초에 책이 있었다.' 를 오늘 포스트로 올리고 싶었는데 불행히도 링크가 안되어있고 나는 오늘 할 일이 또 태산이다. 우리의 전통신화 *바리데기와 '오르페우스' 를 비교 분석한 이야기는 너무 재밌어서 지루한 반신욕조의 물이 다 식어 뜨거운 물을 틀어가며 본 부분이다. 바리데기가 뭐지? 모르는 분 들은 한 번 읽어보면 참 유익할 듯..이제는 책소개 하기 겁난다. 함부로 안해야겠다는 생각을 얼마 전에 했는데 (참 재금도 없지...;;)
*바리데기란 이름은 동사 '버리다'의 어간 '바리-'에 '시골데기, 부엌데기, 새침데기와 같은 낱말에 쓰이는 접미사 '-데기'가 붙어 만들어진 말로 '버려진 계집아이'의 뜻을 가지고 있다.
# 메 웨스트' 가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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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웨스트 ▲ 마릴린 먼로 ▼
...마릴린도 매가 했던 그 유명한 명언, '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지. 하지만 나쁜 여자들은 그 외에 어디든 갈 수 있어.'
라는 바로 그 말에 케네디를 거절할 용기를 얻었을지도 모를 텐데...(영화평론가 심영섭/ 자료제공 김준목. 본문 중에서 )
잘 모르던 분들도 달리의 입술소파 하면 아하! 하시시 싶다.
그 입술 주인공과 퍼내고 또 퍼내어도 계속 나오는 샘물처럼 마릴린 먼로의 얘기는
또 새로운 게 있었고(괜히 나만?) 메 웨스트(上) 의 이야기는 더 흥미로웠지만 뭐 각자 취향이 다르니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blog.chosun.com%2Fweb_file%2Fblog%2F9%2F11009%2F1%2Fdukhee21c_172455_1%255B214958%255D.jpg)
달리의 메 웨스트 입술소파 ...예당입구에 광고용으로 만들어져서
디카 폰가에 무지허게 찍히던, 더러는 앉기도(늦게 찾아져서 작게 편집^^)
작년 달리의 전시장에서 본 입술 의자의 모델(그림의 향수병 등)이었던 그녀의 육감적인 입술만큼 간도 큰 메 웨스트의 멘트하며...
전시회 하니 또... 달리의 뉴턴의 사과를 떨어뜨린 전시가 불행 중 다행으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예술의 전당' 은 아니어서...하다 아차 ! 몇 해 전 '예당'에서 손상기전 크게 할 때 그의 귀한 유품 분실사건이 생겨 금을 그어놓고 더 이상 못들어가게 하는 때가 생각나서 그 생각도 얼른 멈춘다. 열 사람이 한 도둑 못지킨다고 아무리 단도리 잘 해 봐야 의식을 뜯어고치기 전까지 불가능한 일일테지...계속 청소년들의 메너가 왜 화제에 오를까 몰라...
여튼 분실 당한 손상기의 유품도 지방순회 전시중에 하필 뉴 턴의 사과처럼 떨어져버린 버린 달리의 뉴턴의 사과'에도 뒷북이지만 유감을 표한다. 하여... 冊 冊을 많이 읽자는 뜻으로 올릴까 했는데 하필 그 부분이 링크가 안됐는지
궁굼하신 분들은 창간호(단 돈 삼천원이지만 개인적으로 그 이상이었음)를 사보시던지 시쳥앞 근처 지나실 일 있으면 로뎅갤러리 전시회도 보고 공짜로 얻어시든지(?음악회 참석자들에게만 나눠줬을까?) 그 날 음악회에 늦게 도착했었는데도 사람들은 관심없는지 안내데스크엔 많이도 쌓여있더라만...딸이 쓰다 만 달리의 향수병은 연한 살구빛인데... 연초록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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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의 악세사리들.......편집실패..;;
허참나 ...책이야기하다 왜 또 달리로 흘러갈까...;;
입술소파는 안찾아지고 오래 전에 찾아봤던 자료들 자주 찾아진다
현란한 성의 향연을 독창적으로 그려낸 화가라는 '프란츠 폰 바이로스'
( Franz von Bayros 1866-1924)의 아프로디테의 정원도 찾아보고 싶고...(너무 야하면 어쩌지...^^).
내 의식 구조는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별로 필요없는 호기심만 잔뜩 차있으니...
아래 그림처럼 내머리도 터져버릴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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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haelesque head bursting (1951). |
첫댓글 올해 제가 정기구독하고 있는 잡지인데요. 기사 검색하다가 이 잡지에 대한 소감글이 있기에 올립니다. 앞으로도 창간호만큼이나 내용이 성실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저처럼 잡식성 인간에게 추천하고 싶은 잡지... 아주 심각하지도 않고 아주 경박하지 않은...
지도 신청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