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노동당, 강신명 전 경찰청장 처벌 촉구 기자회견 개최
- 백남기 농민의 사망은 경찰의 물대포 직사에 의한 명백한 살인행위!
9월 30일(금) 오전 10시 노동당 인천시당은 인천경찰청 앞에서 고(故) 백남기 씨(69)가 물대포를 맞았던 민중총궐기의 진압 책임자 강신명 전 경찰청장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작년 11월 14일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아 317일 동안 의식불명에 빠졌던 백남기 씨가 9월 25일 숨졌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서라며 부검 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다. 하지만 유족과 백남기 투쟁위에서는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노동당 인천시당은 지난해 11월 1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살인미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그 뒤 12월 3일 시민 6,121명의 서명을 모아 검찰청에 공동 고발장을 접수했다. 혐의는 살인미수죄, 긴급구조 방해죄, 직권남용죄, 상해죄, 경찰관직무집행법 위반이다. 백남기 씨 유족도 강신명 전 경찰청장 등을 고발한 바 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장시정 노동당 인천시당 사무처장은 “작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물대포 직사에 맞아 317일 동안 사경을 헤매던 백남기 농민이 결국 돌아가셨다. 이것은 집회 당일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의 증언과 수많은 생방송 보도 그리고 현장 사진들이 보여주었듯이 경찰의 명백한 살인행위였다.”며 “317일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경찰과 검찰이 이제서 사인규명을 내세워 부검을 시도하는 것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백남기 씨의 유족만이 아니라 노동당도 6,121명의 시민들과 함께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고소했지만 그들은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며 “경찰과 검찰은 농민을 불법적인 물대포 직사로 사경에 빠트린 고발사건에 대해 1년이 다 되도록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직무유기를 범하고 있다”며 경찰과 검찰을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막장의 권력이 백남기 농민이 왜 돌아가셨는지 모를 리 없으며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 시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은 먼저 그분의 죽음에 애도를 표해야 하며 살인행위에 대한 진상규명과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비롯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 기사 보기 => http://www.a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