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스웨덴을 국빈 방문하고 그리펜(Gripen) 전투기를 지원 받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CNN, 우크린포름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스웨덴 하르프순드 총리관저에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회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스웨덴의 그리펜 전투기를 받기 위한 '다음 단계'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시험 비행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제공권을 갖지 못하고 있고 첨단 전투기도 없다"면서 "그리펜은 스웨덴의 자랑이며, 나는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우크라이나와 그러한 자부심을 공유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 중요하며, 향후 몇 주 동안 적절한 전투기를 얻을 가능성을 밝힐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제공권을 가지고 있으면 (우크라이나군은) 지상에서 빠르게 움직일 수가 없다. 우리는 그것이 필요하다"면서 첨단 전투기 지원이 시급하다고 거듭 호소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스웨덴 전차 90기의 생산, 훈련, 서비스에 협력하는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국방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군사 지원 패키지의 일부다. 이에 앞서 미국도 훈련이 끝나는 즉시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이전하는 것을 승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18일엔 덴마크에서 F-16 교육 자료를 이전하는 것을 승인했다. 덴마크는 이달 말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조종사에 대한 F-16 훈련 프로그램엔 덴마크와 네덜란드 등 11개국이 참여한다. 훈련 일정 상 F-16 전투기 인도 시기는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