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원치 않게 부상당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데, 부상으로 인해 상처가 나면 우리 몸은 이를 복구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가동됩니다.
이 과정은 사람의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처에 딱지가 생기는 것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giphy.com · @imgur.com이 딱지는 핏속에 있는 혈소판이 상처로 몰려와서 죽은 세포를 체외로 밀어내면서 만들어진 덩어리인데, 출혈을 막고, 세균 감염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백혈구가 이미 들어온 세균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는데, 새 살이 오르고, 복구가 완료되면 딱지는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근데 이 딱지를 억지로 제거하면 상처가 덧나서 회복이 더디거나 흉터가 생길 수 있는데, 많은 분이 그런 위험을 감수하면서 상처 딱지를 제거하시려고 합니다.
출처 : @Kapa65 (제..제거해야해..!!)
어렸을 적에는 잘 몰라서 그럴 수 있는데, 충분히 인지능력이 발달한 성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그렇지 않으신 분도 많겠지만, 정말 많은 분이 상처 딱지를 참지 못하고 제거합니다.
일단 상처가 나면 아무는 과정에서 가려움을 느끼는데, 그러면 어쩔 수 없이 긁게 됩니다.
※ 참고로 상처 부위가 가려운 이유는 림프액 주변의 세포들이 분화하기 위해서 딱지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신경을 지속해서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근데 긁다 보면 사람은 쾌감을 느끼는데, 매우 시원합니다.
사람이 긁을 때 쾌감을 느끼는 이유는 뇌의 선조체와 중뇌의 보상 시스템이 긁을 때 활발하게 반응하기 때문인데, 이 부위는 인간의 욕구가 충족되거나 예상될 때 쾌감을 일으키는 부위입니다.
그래서 긁는 행동이 피부에 자극적이어도 가려운 곳을 긁는 순간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본인도 모르게 계속 긁다가 딱지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딱지를 제거하는 과정에서도 일종의 보상에 따른 쾌감을 느낍니다.
출처 : JTBC '효리네 민박' 그래서 어떤 분은 타인의 농이 찬 여드름을 심히 터트리고 싶어하는데, 보상심리에 따른 쾌감을 느끼고자 하는 본능적인 욕구입니다.
그래도 농이 터지면 순간적인 쾌감을 느끼는데, 이때는 실제 엔도르핀이 분비되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상처든, 여드름이든 물리적인 힘을 가해서 제거하는 것은 좋은 행동이 아닙니다.
이렇게 했을 때 피부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알면서도 제거하는 것인데, 제거하면 피부가 깨끗해질 거라는
자기합리화에 빠집니다.
단순히 눈에서 거슬리기 때문에 제거하려고 하는 것은 충분히 참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많은 사람이 참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인간의 아주 먼 조상은 진드기나 흙, 상처 등에 대해서 서로 검사하는 행동을 했습니다.
지금도 원숭이를 보면 서로의 피부에 있는 벌레를 골라주곤 하는데, 우리 인간의 조상도 그랬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하지만 진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더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데, 서로 그렇게 하지 않으므로 자기 스스로 정리하려는 것입니다.
이 행동은 다수의 사람에게서 관찰되는 증상인데, 주로 20대의 여성에게서 많이 관찰됩니다.
그리고 그 판정 기준은 위와 같은데, 3개 문항에 해당하면 강박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어떠신가요,
더마틸로마니아 강박 증상에 해당하시나요?
첫댓글 강박 증상...
마음을 편안하게....
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