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건강한 저녁식사 - 수육과 샐러드, 호박전>
세 친구의 일상탈출 짧은 여행 - 양평 옥현리
목필균
지난 금요일 오전 11시 중계역에서 친구들과 함께 양평 옥현리에 전원주택을 마련하여 서울집과 두 집 살림을 하는 웅이네 집으로 향했다. 전원주택을 마련한 웅이할머니가 모는 승용차를 타고, 양수리를 지나 양평역, 용문을 지나 지평면에서 점심을 먹었다. 지난번 양평밤 주으러 왔다가 먹었던 해물뚝배기를 먹었는데 얼클한 국물이 역시 맛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지평막걸리는 맛을 보아야한다며 웅이할머니는 막걸리를 세 병이나 사서 집으로 향했다.
황금들판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풍광과 결실의 풍요로움을 느끼며 옥현리 자연마을로 들어서니 친구들이 모두 환호성이다.
100 여평의 대지 위에 21평 아담한 집이 요밀조밀 쓸모있게 설계되어있고, 무엇보다도 장작 때는 황토방이 있어서 육십 고개 넘은 친구들 등지지기 좋다고 한다.
마당에는 상추, 무우, 배추. 결명자, 구기자, 콩, 여주 등 별 채소가 조금씩 다 있어서 먹거리를 보급하고 있었다.
주변 산책길에선 도토리, 산밤을 드문드문 주울 수 있고, 예쁜 전원주택들이 친구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모두들 이런 집 마련이 꿈인 것이다.
돼지고기 수육에 텃밭에서 따온 야채 샐러드, 호박에 풋고추를 넣은 전까지 곁들인 저녁상이 푸짐했다.
장작을 땐 황토방에 누워 잠을 자며 말띠 친구들의 만발한 수다와 한적한 시골의 아름다운 풍광이 1박 2일의 여행을 추억의 일기로 채웠다.
첫댓글 그 지평리에 사는 친구기 있어 지평 막걸리를 맛본적이 있어요ㅎ
그런데 경영의 귀재인 크라이슬러 전회장이 말했지요ㅡ별장은 마련하지 말고 별장가진 친구를 사겨라ㅎ
웅이 할머니덕에 나머지 두 친구는 부담없이 즐거운 하루를 보냈군요
3총사의 우정이 부럽습니다ㅎ
백수가 된 친구들이 포천, 홍천, 양평에서 전원주택 살이를 하고 있어서 언제든지 놀라오라고 하니... 제가 복이 많지요.. 사실 저도 용인에 이런 집을 갖고 싶은데~~~ 희망사항입니다. 지평막걸리 정말 맛있었습니다. 친구 넷이 한 병 마신 것이 고작이지만요...
구름정 선배님과 차회사 미쿡 경영자의 말에 동감합니다.ㅋㅋ
어쩌다 한번 놀러 가는것과 실제로 사는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거든요.^^
그래서 찾을 별장이 있는 친구가 있는 목후배님은 행복한것이지요.ㅎㅎ
실제로 살려면 굳이 농촌생활이 싫다는 남편 때문에도 어려울 것 같고.... 농촌 겨울나기가 지루하고, 난방비가 엄청나다고 하니 두 집 살림살이가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친구들 전원주택 탐색놀이라도 즐기려 합니다. 선배님!
요즘엔 전철이 있어서 친구들과 용문...양평 방향으로...몇번 가 본 적이 있습니다..
요즘 동창님의 짧은 여행기를 보며...부러움을 가져 봅니다.
그런데...숙제 해야 하는데.....ㅡ..ㅡ...
동창님도 백수되면 즐길 수 있을 것이니 너무 부러워하지 마세요... 숙제에 대한 엄살을 계속하고 계시지만 40년 선생님 경력으로는 면제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숙제를 꼭 하시기 바랍니다.~~`
잘차려진 밥상이 멋지네요..지평막걸리 생각이 절로 나네요... 부럽습니다 선배님..ㅎ
지평막걸리가 여자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있기는 하데요... 호박전과 함께 네 친구가 겨우 한 병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