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현악기에서 활을 그어 어떻게 소리가 나는 것인지 궁금 하여 글을 올리게 되었다.
*내용: 진동과 공명의 과학, 거기에 장인의 정성까지 바이올린과 첼로같은 현악기에서 소리를
내는 원리는 진동과 공명에 있다.
악기의 모양새와 구조는 모두 완전한 진동과 공명을 내기 위해 수많은 시간 동안 다듬어진 결과물이다.
최초의 현악기로부터 원시적인 형태의 현악기가 오랜 시간동안 다듬어지고 발전하다가
18세기에 이르러 정형으로 정착되게 되었다.
18세기 이전까지는 개량에 개량을 거듭하지만 18세기 이후부터는 진보보다는 오히려
과거의 명기에 가깝게 만들려는 노력이 더 커졌다.
흔히 말하는 ‘올드’ 악기나 명품은 바로 이렇게 과거의 명기나 과거의 명기에 가까운 것들을 말하는 것이다.
바이올린과 첼로는 크기만 다를 뿐 모양과 구조는 거의 같다.
두 악기가 소리를 내는 과정을 살펴보자. 우선 연주자가 활로 현을 문질러 마찰음이
나면 그 진동이 브릿지(줄받침)를 타고 f홀(구멍)을 따라 몸통안으로 들어가 사운드포스트와
베이스바를 통해 진동하고 울리며 뒷판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진동과 공명에
의해서 소리가 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구조 자체의 과학적 설계도 중요하지만,
진동과 공명이 일어나는 악기 자체의 재질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현악기의 주재료는 단풍나무와 가문비나무이다. 현악기의 f홀(구멍)이 있는 앞판은 가문비나무를 주로 쓰고, 뒷판과 옆판, 네크(악기의 줄감개와 지판 부분) 등은 단풍나무를 사용한다.
재질과 함께 각 부분의 두께와 가공정도도 악기의 소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판두께가 두꺼울 경우 소리가 둔탁하고 무거운 느낌이 나며, 반대로 판두께가 얇을 경우에는 날렵하고 경쾌한 소리가 난다. 주문 악기의 경우에는 주문자가 선호하는 음색을 맞춰주지만,
일반적으로는 그 중간쯤 되는 음색을 맞춰주게 된다.
두께 뿐만 아니라 악기 표면의 가공정도나 칠의 정도에 따라서도 소리가 많이 좌우된다.
현악기의 표면은 바니쉬라는 천연 도료를 사용해서 칠하는데 보통 10차례 정도를 칠하고 말리면서 음색을 잡는다.
저가품에서는 니스나 화학도료를 쓰기도 하지만 악기의 수명이나 소리에 직접적인 영향이
큰 것이 칠이기 때문에 칠에 따라서도 악기의 품질이나 가격에 차이가 많이 난다.
연재흠 씨의 공방에서는 한 달에 보통 10개의 악기를 만들어낸다.
바이올린이든 첼로든 공정이 거의 같기 때문에 크기가 작업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출처: http://kin.naver.com/browse/db_detail.php?
: http://www.kaeri.re.kr/7Ewonwoo/w00_11/wonwooall/wonwoo1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