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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
4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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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 |
3 |
2) VMI: 표준점수 2로 시지각운동 통합에 심각한 지체를 보임.
3) CARS: 총점 23점으로 비자폐에 해당하였다.
4) MIM: 모자간 상호작용이 원활하지 않았다. 어머니의 태도는 아동을 향해 흥미를 유도하는 등 비교적 좋은 편이었으나 아동의 반응이 제한되어 나타났다.
8. 언어평가
1) 수용언어
그림어휘력 검사(PPVT) 결과 원점수 85점으로 등가연령 7세에서 7세 6개월, 백분위점수 60%ile로 생활연령과 비교해 어휘력에서는 별다른 지체를 보이지 않았다.
PLS에서는 언어이해 능력이 4세 6개월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생활연령에 비해 3세 이상의 지체를 보이는 것으로 언어 이해능력이 심각하게 지체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색깔에 대한 인지, 사물에 대한 이해, 신체부위 알기, 수세기 등의 인지능력에 있어서는 양호한 반응을 보이지만 언어적인 지시를 듣고 다음 행동을 수행해야하는 과제에서는 검사자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끝까지 듣지 않고 수행을 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2) 표현언어
PLS 검사 결과, 아동의 언어표현 능력은 3세 6개월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생리적 욕구 표현하기, 반대의 뜻 알기, 상황 예견하기 등의 과제는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고 검사자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였다. 동전 알기의 경우에는 동전에 있는 숫자를 읽어서 대답을 하였으나 “이게 얼마 짜리 동전이지?”하고 질문을 하면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검사시간을 통하여 관찰한 아동의 발화수준은 문장표현이 가능하지만, 질문에 대한 대답은 주로 단어 위주로 하였다. 또한 대화시간이 조금만 길어지면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면서 대화의 주제 유지가 힘들어지고, 반향어는 아니지만 상대방의 말을 그때로 따라하거나 상황에 맞지 않게 외운 듯한 부자연스러운 말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억양에 있어서도 부자연스럽고 대화의 시간이 길어지면 허공을 바라보면서 알아듣기 어려운 혼잣말을 하거나 전혀 관련 없는 말들을 중얼거리기도 하다. 또한 주장하기, 질문하기와 같은 의사소통 기능의 활용이 없었고, 무엇인가 말하려고 할 때는 서술하는 형식으로 표현하였다.
9. 학습평가
기초학습기능검사에서 전반적인 학습기능이 6세 1개월 수준이었고 백분위로는 15%ile에 해당되었다. 따라서 생활연령보다 학업기술이 약 1.5세 정도 지체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정보처리 영역에서는 연령규준과 백분위가 산출되지 못할 정도로 매우 낮은 원점수를 얻었으며 약 2년 이상 지체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 분류, 관계, 순서, 도형, 공간지각력, 기억력, 문제해결능력 등에서 어려움을 보였다. 셈하기 영역도 약 2년 정도 지체된 것으로 산출되었다. 이에 비해 읽기 I, II와 쓰기 영역에서는 약간의 지체만 보였는데, 특히 문자와 낱말을 재인 하는 읽기 I은 40%ile로 거의 제 연령수준에서의 평균과 비슷한 능력을 보였다. 그러나 독해력 등의 이해력을 평가하는 읽기 II에서는 23%ile로 약간 지체됨을 보였다.
사례 3
1. 인적 사항
6세 9개월의 남아로 독자이다
2. 주문제
상황 설명 등 정확한 대답이 어렵다. 주제를 자기 중심으로 고집하는 등 대화가 안된다.
3. 발달력 및 개인력
출생전의 산모 상태는 건강하였고 38개월에 조기파수로 제왕절개 출산함. 3kg로 출산. 기질은 순하였고 이유, 배설, 수면 모두 정상이었다.
1) 신체 및 운동발달: 목가누기 4개월, 앉기 10개월, 걷기 15개월로 운동발달은 정상적이었고 3세에 세 발 자전거를 탔다. 숟가락 사용은 늦었고 현재 가위질, 단추 끼우기가 서투른 등 소근육 운동발달은 다소 지체됨을 보인다.
2) 언어발달: 1세에 ‘엄마’, ‘아빠’의 첫 단어를 말하였으나 첫 문장은 4세 때 나타났고 현재는 문장으로 표현하나 비디오, 책 내용을 가끔 상황과 무관하게 사용한다. 현재 언어이해, 의사소통으로서의 언어표현이 지체되고 있다.
3) 사회성 및 놀이발달: 호명에 무관심했었고 낯가림이 전혀 없었다. 현재 친구들과의 놀이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오락기, 책읽기이다.
4) 인지발달: 3세 때부터 하루종일 비디오 내용을 대사처럼 혼자 외워서 중얼거리고 다니고, 비디오 보는 시간외에는 동화책이나 알파벳, 숫자 등을 읽었다.
5) 양육환경: 1세 때부터 T.V 광고에 집착하였는데, 무서워하는 광고에는 귀를 막거나 도망을 갔고 현재는 자신이 싫어하는 광고가 나올 때는 꺼버리거나 채널을 돌린다. 2-3세의 2년 동안 디즈니만화, ○○학습비디오를 장시간 시청하였다. 4-6세에는 유치원 하교 후 집에서 1일 3-4시간 이상, 어느 때는 하루종일 비디오를 시청하는 경우도 많았다. 외출했다가도 비디오를 보러 집에 가자고 고집을 부릴 정도였다.
4. 가족력
부: 42세로 대졸학력의 회사원으로 5남 2녀 중 여섯째다. 자녀들에게 엄격하고 야단을 치고 제지를 많이 했다고 한다. 현재는 같이 놀아주려고 노력한다.
모: 44세로 주부이며, 1남 2녀 중 장녀이다. 아동에게 허용적이다.
특별한 가족 내 병력은 없다.
5. 진단력: 6세 때 ○○대학병원에서 진학 여부를 위한 검사를 받았는데, 지능검사 결과는 보통수준이었고 언어검사에서는 늦는다고 하였다. 자폐증은 아니라고 진단 받았다고 한다.
6. 치료 및 교육경험: 2년 동안 유치원을 다녔는데, 아이와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놀았다. 현재는 초등학교 1학년이며 미술학원, 태권도, 영어방문학습을 받고 있다. 받아쓰기는 보통수준으로 하지만, 수 개념이 지체되며 음악, 미술, 체육수업은 따라가지를 못한다.
7. 심리평가
1) K-WPPSI: 전체 지능 61(언어성 지능 44, 동작성 지능 73)로 경도의 정신지체 수준이다. 언어성 지능과 동작성 지능간의 점수 차가 무려 31점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동작성 소검사 내에서의 큰 점수 차이로 인한 현상이기에 언어성-동작성의 유의미한 차이 해석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동작성 소검사 내에서 시각-운동 협응력, 공간지각 및 구성력을 요하는 소검사에서는 생활연령에 해당하는 수준의 수행을 보였으나 시지각 정보의 기억을 요구하는 과제에서는 현저한 지체가 보여진다. 언어성 소검사들에서는 전반적으로 저조한 수행을 보임으로써 아동의 언어능력에서의 지체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지능 |
언어성지능 |
상식 |
이해 |
산수 |
어휘 |
공통성 |
(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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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
2 |
4 |
3 |
5 |
5 |
4 |
61 |
동작성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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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 |
토막짜기 |
미로 |
빠진곳찾기 |
(동물짝짓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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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
7 |
2 |
10 |
10 |
4 |
18 |
2) 사회성숙도 검사: 사회연령 5.10세. 사회지수 76.
3) CARS: 18.5점으로 비자폐였다.
4) MIM: 부와의 상호작용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부는 자기중심적으로 아동의 흥미를 유도하지 못하였고, 아동은 거의 눈맞춤 없이 TV장면의 언어나 비디오 내용을 부적절하게 많이 중얼거렸다.
8. 언어평가
1) 수용언어
그림어휘력 검사에서는 등가연령 5세 6개월 - 5세 11개월, 백분위 점수 10%ile로 자신의 연령보다 1년 정도 지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PRES검사에서는 언어 이해능력이 3세 8개월, 수용언어 발달지수(RLQ) 54로 평가되어 생활연령보다 3년 정도 지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표현언어
PRES검사에서 언어 표현능력은 3세 11개월, 표현언어 발달지수(ELQ) 58로 산출되어 생활연령보다 지체되나 이해능력에 비하여 약간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9. 학습평가
기초학습기능검사 결과, 읽기 I(문자와 낱말의 재인)에서는 1.4학년(65%ile) 수준으로 자신의 학년과 유사한 수준의 읽기가 가능하였다. 반면 독해력을 측정하는 읽기 II 하위검사에서는 0점의 원점수로 학년규준과 백분위 점수를 산출할 수가 없었다.
사례 4
1. 인적 사항
6세 6개월의 남아이다. 2남중 2남이다.
2. 주문제
또래보다 언어가 느리고 사회성이 결여되었다. 다른 애들보다 유치원 생활에서 적응하는 능력이 부족한 듯하다.
3.. 발달력 및 개인력
출생전 모는 남편과의 이혼을 고려하는 등의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우울증 상태였다. 40주의 임신기간을 거쳐 순산하였으며, 아이에 대한 첫 느낌은 예쁘다는 것이었다. 아기의 기질은 순하였으며 배설, 수면 등은 모두 정상이었다.
1) 신체 및 운동발달: 목가누기가 3개월, 앉기 8개월, 걷기 10개월로 운동발달은 정상이었고 현재 가위질이 가능한 등 소근육 운동발달도 정상적이다.
2) 언어발달: 옹알이는 정상적이었고 1세 때 첫 단어로 ‘엄마’ ‘아빠’를 말하였다. 현재 언어이해는 연령에 적절하게 이해하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3) 사회성 및 놀이발달: 눈맞춤, 낯가림 등 초기 사회성 발달은 정상적이었다. 숫자와 관련된 활동을 가장 즐기고 컴퓨터를 좋아한다.
4) 인지발달: 17개월에 영어, 글자 읽기를 시작하였고 비디오 내용, 컴퓨터 내용을 많이 외우고 다녔다.
5) 양육환경: 출생 후부터 4세까지 형이 보는 비디오(영어, 학습)를 1일 2-3시간 같이 보았고, 모는 많이 놀아주지 않았다. 2-3세 때 태열로 인한 귓속 질환으로 인한 외이도염 치료를 1년 동안 받았는데, 종합병원의 청력검사 결과는 정상이었다. 현재 행동특성으로는 주의산만하고, 숫자에 집착하여 책을 반드시 번호순으로 정리하는 등의 강박적인 행동을 보인다. 영어 외우기와 컴퓨터에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4. 가족력
부: 40세의 대졸학력인 회사원으로 4남 1녀중 막내이다.
모: 36세의 전문대졸업 학력인 주부이며, 4남 3녀 중 4번째다.
형: 초등학교 2학년. 학업이 우수함.
부모 모두 아동에게 허용적이며 형과의 놀이는 정상이다. 가족 내의 특별한 병력은 없다.
5. 진단력: 5세 1개월 때 조기교육 기관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은 결과, 괜찮다, 엄마의 지도로도 가능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6. 치료 및 교육경험: 4세 때 1개월 정도 유치원을 다니다 이사로 중단하였고 5세 때 미술학원을 보냄. 1개월 전부터 유치원을 다니는데 컴퓨터와 미술 영역을 좋아하며 그 외는 참관하는 정도이다.
7. 심리평가
1) K-WPPSI: 전체 지능 72(언어성 지능 62, 동작성 지능 96)로 borderline intellectual level임. 언어성 지능과 동작성 지능간의 점수차가 무려 34점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므로 신경학적 역기능의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언어성 소검사들에서는 전반적으로 저조한 수행을 보임으로써 아동의 언어능력에서의 지체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시지각-운동협응력, 공간 지각 및 구성능력은 생활연령에 해당하는 수행을 보이고 있다.
전체 지능 |
언어성지능 |
상식 |
이해 |
산수 |
어휘 |
공통성 |
(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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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
3 |
4 |
5 |
5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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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
동작성지능 |
모양맞추기 |
도형 |
토막짜기 |
미로 |
빠진곳찾기 |
(동물짝짓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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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
10 |
9 |
10 |
14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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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회성숙도 검사: 사회연령 7.75세. 사회지수 106.
3) CARS: 24점으로 비자폐였다.
4) MIM: 모는 아동에 대해 다소 지시적이고 통제하려는 태도를 취하였으나, 아동은 모
에 대해 반응적이고 모의 지도에 협조적이었다.
8. 언어평가
1) 언어이해
그림 어휘력 검사에서 등가연령 5-5.5세, 백분위 점수 1%ile로, 생활연령보다 1년 이상 지체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 학습평가
기초학습기능검사 결과, 읽기 I(문자와 낱말의 재인)에서는 2.3학년(66%ile) 수준으로 자신의 학년보다 우수한 수준으로 읽기가 가능하였다. 반면 독해력을 측정하는 읽기 II 하위검사에서는 0.6학년, 백분위 점수 49%ile로 자신의 연령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사례 5
1. 인적 사항
2세 9개월의 남아로 외아들이다.
2. 주문제
말을 안하고, 이해력이 부족하다.
3. 발달력 및 개인력
시험관 아기로 임신했던 쌍둥이를 임신 5개월에 유산하고 결혼 10년만에 역시 시험관 아기로 아동을 임신하였다. 유산과 조산의 위험이 있어 7개월 이후 자궁수축 억제제를 투여. 37주 만에 3.08 kg으로 순산하였다. 아기의 기질은 순했고 이유, 배설, 수면은 모두 정상이었다.
1) 신체 및 운동발달: 목가누기 4개월, 앉기 8개월, 걷기 14-18개월로 정상적인 운동발달을 보였으나 현재까지 세 발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2) 언어발달: 옹알이는 정상적이었으나 18개월에 첫 단어로 ‘엄마’ ‘아빠’를 사용하는 등 이후 언어발달은 다소 지체되었다. 현재는 간단한 지시이해가 가능하며, 질문에 대한 이해는 ‘무엇’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끌어당기기로 의사를 표현하며 자발적인 언어표현은 “물” “가자” “싫어”등 한 단어를 간혹 사용한다.
3) 사회성 및 놀이발달: 눈맞춤은 정상적이었다. 어린이집을 보내면서 엄마와의 분리가 어려워졌는데, 20개월 때는 주변 아동들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그 이후는 관심이 없어졌으며, 현재는 혼자 놀이를 즐겨하는 상태이다. 혼자서 숫자놀이를 가장 즐긴다.
4) 인지발달: 숫자(100까지), 영어, 한글 읽기가 가능하며 한문을 100자 정도 읽을 수 있고 책의 문장을 외우고 다닌다. 잠꼬대로 숫자, 비디오 내용, 영어, 책 내용, 노래 등을 말한다.
5) 양육환경: 출생부터 8개월까지 모의 난소암 수술(아동이 백일 때)과 치료로 외할머니가 양육하였고, 이후는 외숙모가 맡아서 키워주었다. 백일 이후부터 최근 1개월 전까지 한글, 영어, 숫자 카드와 영어비디오를 계속 보여주었고, 점차 아동이 책보기에 집착하는 양상이 증가하였다. 1개월 전부터 비디오를 중단하고 많이 놀아주자 반응이 증가했고 언어모방이 증가했다고 한다.
4. 가족력
부: 39세의 대졸학력인 회사원이다. 4남 3녀 중 6번째다.
모: 36세의 대졸학력인 주부이다. 2남 2녀 중 2번째이다.
부모 모두 아동에 대해 애정적이며 아동중심으로 과잉보호하는 경향이 있다. 가족 내에 특별한 병력은 없다.
5. 진단력: 2세 9개월 때 종합병원에서 언어평가를 받고 언어, 놀이치료를 권유받았다.
6. 치료 및 교육경험: 어린이집을 2일 동안 보내다 모와의 분리 문제로 중단하였다.
7. 심리평가
1) Leiter 동작성 지능검사(LIPS): 정신연령 2세 3개월, 동작성 지능지수 82로 평가되었다. 기타 언어성 지능검사는 실시가 불가능하였다.
2) 사회성숙도 검사: 사회연령 2.09세. 사회지수 72.
3) MIM: 관심가는 과제는 집착하고 과제의 전환시 짜증, 울기, 저항 등으로 모와의 상호작용이 어려웠다.
8. 언어평가
1) 언어이해
그림어휘력 검사 결과 등가연령 2세-2세 5개월, 백분위 점수 25%ile 수준으로 자신의 연령보다 다소 지체된 수행을 보였다. 자신의 이름에 반응하고 ‘신발을 가지로 오라’고 하면 가져올 수 있다. 일상사물의 이름을 말하면 대부분 지적할 수 있다. 자신의 신체 5군데 정도를 가리킬 수 있다. ‘책상에 올라가지마’와 같은 무엇을 하지 말라고 했을 때의 상황을 대부분 이해한다. ‘이게 뭐야?’의 질문을 했을 때 의미를 이해하고 ‘너 이름이 뭐야?’와 같은 간단한 질문에 대답한다. ‘컵 가지고 와’하는 지시를 수행할 수 있다. 관찰과 모의 보고를 종합할 때 아동의 언어이해는 1세 6개월 수준으로 추정되어진다.
2) 언어표현
옹알이 같은 소리를 반복하고, 새로운 두 음절의 단어를 모방한다. 노래를 웅얼대고 간단한 동요를 부른다. 욕구를 표현하려고 단어와 같은 손짓을 사용해서 의사소통을 한다. 중얼거리는 말 가운데 몇 개의 의미 있는 말을 한다. 아동의 언어표현은 1세 6개월 수준이다.
9. 학습평가
기초학습기능검사 결과, 읽기 I에서 6세(71%ile)로 자신의 연령보다 매우 우수한 수행을 보였다. 이에 비해 읽은 내용의 이해를 평가하는 읽기 II는 원점수 0점으로 규준점수를 산출할 수 없었다.
사례 6
1. 인적 사항
3세 1개월의 여아이다.
2. 주문제: 또래에 비해 말이 늦다.
3. 발달력 및 개인력
3.55Kg으로 순산하였으며, 아이에 대한 첫 반응은 별로 예쁘지 않았다는 것이었고 5개월이 지나면서 아이가 예뻐졌다고 한다. 기질은 순한 편이었다.
1) 신체 및 운동발달: 걷기는 13개월에 하였으며 정상발달을 하였다. 현재 변비문제가 있다.
2) 언어발달: 옹알이는 정상이었으나 첫 단어는 2세 때 엄마, 아빠를 하였고 첫 문장은 2세 6개월 때로 다소 늦었다. 그러나 2세 이후 문장으로 된 선전을 외우고 다녔다. 현재 간단한 지시 이해가 가능하다. 의사소통은 한 단어를 주로 사용하거나 손가락 지적을 통해 요구하는 것을 표현한다.
3) 사회성 및 놀이발달: 2세 이전에는 눈맞춤이 없었으나 놀이방을 다니면서 증가되었다. 엄마와의 분리 시에 무관심했으나 최근 분리불안을 나타내고 엄마를 찾는 등 사회성발달이 다소 지체되는 소견을 보였다. 책 읽고 글자 쓰는 놀이를 가장 좋아하며, 같은 놀이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또래보다는 나이 많은 아이들에게 더 관심을 보인다.
4) 인지발달: 2세에 글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이후 가르쳐주지 않았음에도 독학하여 글을 깨우쳤다. 숫자, 한글, 영어, 선전에 집착한다. 동요 테이프을 듣고 모두 외워서 노래부르기를 잘 한다.
5) 양육환경: 5-6개월부터 2세 6개월까지 아이가 ‘아기보는 비디오’와 만화채널에 집착하여 1일 3-4시간 이상을 시청하였다. 놀이방을 다니면서는 볼 시간이 없었다.
4. 가족력
부: 31세의 대졸학력인 회사원이다. 3남 1녀 중 3번째로, 아동에게 허용적이고 잘 놀아주어서 아이가 좋아한다.
모: 29세의 대졸학력인 주부이다. 1남 2녀 중 막내로, 아이에게 엄격하고 야단을 많이 치는 편이다. 2세 이전에는 애착이 결여되었으나 이후 신체접촉을 많이 해주었고, 아동을 대신하여 할 일을 해주었다. 부부는 연애결혼을 하였으며 부부관계는 원만하다. 가족 내의 특별한 병력은 없다.
5. 진단력: 말이 늦고 호명에 반응이 없어 23개월 때 개인소아정신과에 내원하여 상의하였더니 놀이방을 보내라는 말을 들었다. 3세때 ○○종합병원에서 발달성언어장애라고 진단 받았다.
6. 치료 및 교육경험: 3세 때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
7. 심리평가:
1) Leiter 동작성 지능검사(LIPS): 생활연령 3.5세 때 검사연령 4.3세, 동작성 지능지수 129로 평가되었다. 언어성 지능검사는 실시가 불가능하였다.
2) 사회성숙도 검사: 사회연령 2.82세. 사회지수 94
3) CARS: 23점으로 비자폐에 해당되었다.
4) MIM: 어머니는 말이 많은 편으로 주도적이고 지시적인 행동을 많이 보였다. 아동과 잘 놀아주는 편이나 때때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아동은 엄마의 요구에 별로 반응이 없고 무표정하며 눈맞춤도 별로 하지 않았다. 자발적인 발화를 거의 보이지 않았고 혼잣말, 혼자 노래하기가 많았다.
8. 언어평가
1) 언어이해
그림어휘력 검사에서는 등가연령 2세 6개월-2세 11개월(백분위 점수 16%ile) 수준으로 산출되었다. REEL(Receptive-Expressive Emergent Language Scale) 결과, 언어이해 정도는 24-27개월 사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MCDI-K(The MacArthur Communicative Development Inventory-Korean)에 의하면 아동은 동물, 교통기관, 음식, 옷 등 일상 사물에 대한 이해가 조금씩 가능하였고, 명사어휘의 이해 정도에 비해 동사어휘에 대한 이해가 현저히 부족하였다. 따라서 아주 간단한 일상적인 지시도 수행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2) 언어표현
REEL 평가 결과, 아동의 언어표현 정도는 20-22개월 사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가 가능한 명사 어휘는 거의 표현이 가능하였지만 자발적이고 적절한 언어표현이 많지 않았다. 모의 보고에 의하면 간단한 2단어 문장도 아주 가끔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나 주로 모방이나 반향어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었다. 따라서 아동이 자발적으로 사용하는 언어표현은 주로 명사어휘만을 사용한 단 낱말 사용이었고 자발적인 동사 어휘 사용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반향어, 혼잣말 사용, 부자연스러운 억양 사용 등 자폐적인 언어 특성도 나타내고 있었다.
9. 학습평가
지시문의 이해 부족으로 기초학습검사 실시가 불가능하였다.
사례 7
1. 인적 사항
2세 6개월의 여아로 2녀 중 막내이다.
2. 주문제
말이 늦고, 산만하다.
3. 발달력 및 개인력
출생 전 산모는 건강했으나 아들을 원하였다. 10개월 만기 출산으로 3.65kg로 순산하였다. 아이에 대한 첫 느낌은 아들이 아니라서 섭섭함을 느꼈다고 한다. 이유, 배설, 수면은 정상이었다.
1) 신체 및 운동발달: 목가누기는 4개월에, 앉기는 9개월, 걷기는 1세로 운동발달은 정상이었다. 아직 대소변 가리기가 불완전하고 대변을 전혀 못 가린다.
2) 언어발달: 1세에 첫 단어로 ‘엄마’ ‘아빠’를 했으며 첫 문장은 2세 4개월 때 ‘배고파’를 말함. 간단한 지시를 이해할 수 있으며 ‘무엇’ ‘누구’라는 질문을 이해할 수 있다. 의사소통은 두 낱말 문장으로 표현한다.
3) 사회성 및 언어발달: 눈맞춤은 정상이었고 낯가림은 다소 늦어 1세 이후 낯선 사람 앞에서 고개를 들지 않으려 하고 엎드려 버렸다. 모에게 심한 애착을 보여 분리에 어려움이 있다가 최근 좋아지고 있다.
4) 인지발달: 현재 알파벳 소문자난 간단한 단어들을 읽을 수 있으며, 숫자도 30까지 읽을 수 있다. 동요를 외워 부르기를 잘 한다.
5) 양육환경: 백일 때부터 2세 4개월까지 학습비디오, 동요테이프을 집에 있는 시간 내내 틀어주었다(모가 외출 시에도 비디오를 틀어주고 나갔다). 이 시기 동안은 아동의 언니를 돌보느라 아동에게는 무관심했다. 최근 비디오에 집착하여, 중단하면 아주 싫어한다. 현재 아동이 좋아하는 놀이는 차 밀기와 책 보기이다. 현재 아동은 큰 소리에 민감하여 무서워하고 머리감기, 미장원, 목욕탕을 거부하며 심하게 저항한다. 밖에서는 낯선 사람 앞에서 숨고 위축되며 동네 아이에게 맞은 이후 밤에 자다가 울곤 한다.
4. 가족력
부: 39세의 대학원 중퇴로 회사원이다. 3남 1녀 중 막내. 아동에 대해 애정적이다.
모: 34세의 고졸학력인 주부이다. 3남 4녀 중 막내. 아동이 심한 애착을 보인다.
언니: 6세로 유치원생이다. 언니와의 놀이를 좋아한다.
부부는 연애결혼을 하였으며 서로에게 지지적이다. 특별한 가족병력은 없다.
5. 진단력: 2세 3개월 때 이비인후과에서 설단소증 제거수술을 권유받았다. 2세 4개월 때 개인 소아정신과에서 전반적인 지체소견을 보이며, 자폐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으며 언어치료를 권유받았다.
6. 치료 및 교육경험: 1세 6개월 때부터 현재까지 몬테소리 방문교사에서 지도를 받고 있는데 눈을 안 맞춘다고 자폐를 의심하며 진단기관을 소개함. 1개월 전부터 짐보리를 다닌다.
7. 심리평가
1) Leiter 동작성 지능검사(LIPS): 검사연령 1세 3개월, 동작성 지능지수 50으로 평가되었다.
2) 사회성숙도 검사: 사회연령 2.41세. 사회지수 100.
3) DDST: 언어 18-24개월 수준이었다.
4) CARS: 17.5점. 비자폐에 해당하였다.
5) MIM: 모-아동 상호작용이 아동이 관심 있는 과제에서만 발생하였다. 모는 상호작용적 관계를 잘 유도하고 애정적이나, 특정 놀이(북치기)에 대한 아동의 집착이 상호작용을 방해하는 양상을 보였다.
8. 언어평가
1) 언어이해
그림어휘력 검사 결과 2세-2세 5개월, 백분위 점수 57%ile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PRES에서는 수용언어 발달연령 1세 11개월, 수용언어 발달지수 74로 약간의 수용언어 발달지체를 보였다.
2) 언어표현
PRES 결과 표현언어 발달연령 2세 8개월, 표현언어 발달지수 103으로, 표현언어 발달은 정상범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9. 학습평가
기초학습기능 검사 결과, 읽기 I에서 원점수 3점으로 연령규준의 산출이 불가능하였다.
Ⅳ. 고 찰
과잉언어증이란 발달장애 아동들 중 어떤 단어나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은 떨어지는데 반해, 단어나 언어를 재인하는 능력이 뛰어난 현상을 말한다. 과잉언어증에 대한 다수의 연구보고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과잉언어증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진단기준 등은 정립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여러 연구결과들을 종합하여 볼 때, 과잉언어증의 정의와 특징에 대해 Needleman(1982)이 설명한 것이 명확하고 포괄적이라 하겠다(Whitehouse와 Harris. 1984). Needleman(1982)은 다른 연구자들과 자신의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과잉언어증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첫째, 인지적 또는 언어적 발달의 지체를 보이는 집단에서 발생하며, 둘째, 5세 이하의 어린 나이에 발생하며, 셋째, 특정한 읽기 교습을 받은 적이 없어도 인쇄된 형태의 글을 잘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넷째, 충동적이거나 강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다섯째, 자신의 현재 지능에 비해 단어나 언어의 재인능력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고 기술하였다. Healy(1982)는 Needleman(1982)이 기술한 항목에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추가하였으며, 충동적인 성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지는 경향이 있고, 이해하는 능력도 점차 생겨나지만, 단어나 언어의 재인능력은 지속된다고 주장하였다.
과잉언어증 아동들의 단어재인 기술이 얼마나 뛰어난가에 대해서는 일치된 조작적인 정의가 존재하지 않는다. Welsh 등(1987)은 읽기지수(읽기연령/정신연령: 이하 RQ로 약함)를 사용했는데, 1.20 이상의 RQ를 과잉언어증을 지적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일반적으로 과잉언어증아동들은 단어재인 검사에서 발달지능에 의해 예상되는 수준보다 월등한 점수를 보여주지만 읽은 것을 이해하는 것과 관련된 검사에서는 심한 수행 저하를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과잉언어증 아동들은 첫 단어나 문자 사용의 시작에서 지체되었고 심한 이해 결함과 마찬가지로 반향어를 포함한 손상된 표현언어를 나타내었다. 이들은 언어와 의사소통 기술 영역에서 상당한 결함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대부분의 과잉언어증 아동들은 뚜렷한 언어 이상의 결과로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되었고, 많은 아동들이 언어손상이나 전반적발달장애와 같은 언어지체가 동반되는 여러 종류의 진단을 받았다.
과잉언어증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학자들마다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Snowling과 Frith(1986)는 과잉언어증을 하나의 증후군으로 보기보다는 여러 발달장애들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현상 또는 증상으로 보았다. 반면에 전반적 발달장애(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의 독립된 하나의 아형이라고 주장하는 입장 (Whitehouse와 Harris, 1984)이 있는 반면에, Tirosh와 Canby(1993)는 과잉언어증이 별개의 특정 증후군이라기보다는 자폐증에서 나타날 수 있는 하나의 증상으로 또는 자폐증의 연장선상의 일부분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또는 같은 가족내에서 보고가 있는 것을 근거로 언어발달장애라고 주장하거나, 단어재인 기술이 이해능력과 다른 인지기술을 상당히 앞서는 특정한 읽기의 장애라고 언급(Pennington 등, 1987)하고 있다.
그러나 Healy는(1982) 과잉언어증을 손상된 이해력, 단어재인의 뛰어난 능력, 5세 이전에 자발적인 읽기를 시작하는 세가지 특징적인 증상으로 구성된 하나의 증후군으로서의 일차적인 장애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Kupperman등(Kupperman, Bligh, & Barouski, 1990)도 과잉언어증 아동들은 자폐증아동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언어기술을 발달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사회적 관계를 발전시키고자하는 선천적인 욕구를 가지는 등 자폐증아동과는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고 기술하면서 별개의 독립된 증후군이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과잉언어증의 원인으로 여러 가설들이 제안되었는데, Mehegan과 Dreifuss(1972)는 언어발달 과정에서 특이한 이상이 있어서 발생하였다고 하고, Cain(1969)은 정신역동가설을 제안하면서 출생시의 특출난 능력에 기반을 둔 상태에서 의미 있는 대인관계의 부재라는 환경에 의하여 강화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많은 연구보고들은 신경발달학적 원리(neurodevelopmental basis)를 받아들이고 있는데, Cobrinik(1982), Tirosh와 Canby(1993)는 감각통합능력이나 기저핵이나 전두엽, 또는 좌반구와 같은 뇌의 일부분의 조절기능 문제라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김양희(1999)는 과잉언어증이 발생하는 기전을 유아들의 초기 연약하고 감화되기 쉬운 신경구조가 연속되는 자극 하에 자동기계화 하는 과정을 밟게 되어버리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렇게되면 조건반사법으로 문자가 자동적으로 음과 연결되어 언어학에서의 개념과는 완전 무관한 읽기 습득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지금까지의 자료들은 주로 신경발달론적인 원인을 제안하고 있다. 과잉언어증 아동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경학적 검사에서는 서화감각(graphesthesia), 입체인지(stereognosis), 안 추적(eye tracking)에서 보다 우수하였는데, 이러한 능력은 시청각적 연합의 탁월한 능력을 동반한다. 따라서 이들이 예외적으로 우수한 시청각적, 체감각적 통합이 상대적으로 잘 보존된 기저신경절(basal ganglia) 기능의 표현이라는 것을 제안하고 있는데, 이러한 결과들이 어우러져 자폐증과 과잉언어증을 가진 아동의 특이한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본 연구의 7사례 아동들은 Healy(1982)는 Needleman(1982)이 과잉언어증에 대해 기술한 항목들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만 2-3 세 이전에 지나치게 장시간동안 TV나 비디오를 시청하였다는 과거력이 있다는 점이 차이가 있는데, 이와같은 점은 아직까지 다른 학자들에 의해 구체적으로 지적되거나 문제 제기된 적이 없는 사항이다.
본 연구의 사례들은 이와 같은 가설 중에서 Cain(1969)은 정신역동가설로 비교적 설명가능한데, 의미 있는 대인관계의 부재라는 환경을 현재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높은 조기 교육 붐으로 인해 수많은 언어학습 비디오와 학습지, 교재를 양산하며 아이들을 신생아기부터 과도한 문자 및 숫자자극에 노출시키는 것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또한 이와는 정반대로 양육과정에서 적절한 지적 자극을 충분히 주지 못하고 적당한 놀이감을 제공하지 못해서 T.V 등의 시청을 장시간 시키는 경우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어진다. 이 아동들은 한글이나 영어학습용 비디오나 녹화된 교육프로그램, T.V 광고선전 등에 매일 하루 2-3시간 이상 노출되었다. 또한 아동의 방에 있는 놀이감도 대부분 글을 배우게 되어있는 학습용 교재들이었고, 어머니들은 계속적으로 책이나 한글카드들을 보여주며 아동의 문자학습을 유도하였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TV, VTR, 문자교육 교재들이 하루종일 아동의 환경에서 되풀이된 자극을 제공해온 셈이고 이로 인해 타인과의 친밀한 사회적 접촉은 자연적으로 극히 제한되어 버렸다.
이렇게 ‘환경적으로 획득된 것으로 보여지는’ 과잉언어증은 종래 서구에서 사용되어온 과잉언어증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의 논문들에서 보고되는 과잉언어증은 자폐아들에서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은 떨어지지만 뛰어난 독서력을 나타내는 경우를 지칭하는데 사용되어왔다. Whitehouse와 Harris(1984)는 쓰여져 있는 인쇄물(written material)을 사용하려는 강박적인 증상이라고 기술하는 등 읽기에 대한 아무런 교습 없이도 혼자서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서 책들을 반복적으로 읽는 증상을 보이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기술된 과잉언어증 사례 아동들의 부모들이 문제로 보고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아동들이 무언가 말을 많이 하는데 그것이 현재의 상황과는 잘 맞지 않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 내용은 과거에 자신이 책이나 시각적 자극을 통해 습득하게 된 단어나 언어를 재인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많은 부모들은 과잉언어증을 갖고있는 아이들을 지능이 우수한 경우로 오해하는 경우도 상당히 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증상의 차이는 한국 상황에 고유한, 문화특징적(cultural-specific)인 현상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
과잉언어증 아동들의 인지기술 및 읽기 기술에 대해 보고된 연구들을 보면 먼저, Snowling (1986)은 낮은 언어성 지능을 가지고, 책에 기술된 본문이 큰 단위를 이루는 경우는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에만 과잉언어증이라는 용어를 쓸 수 있다고 하였으며, Healy등(1982)은 자신이 보고한 과잉언어증 아동들 사례들에서 전체지능이 62-91 이었다고 보고하였다. 반면 평균적인 일반 지능(92-116)을 가진 10명의 고기능 과잉언어증 아동들을 기술한 연구보고(Richman과 Kitchell, 1981)도 있으나, 대부분의 보고들은 과잉언어증이 있는 아동들은 어느 정도 높은 비율로 정신지체가 동반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본 연구의 사례들에서는 정신지체(지능지수 52)에서 일반지능(지능지수 93)까지 다양하였으며, 지능평가에서는 일반적으로 언어성 지능보다 동작성 지능을 유의하게 더 높게 성취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소검사 항목별로는 단순기억(숫자)이나 지각 기술(토막짜기)을 요하는 하위검사들에서 가장 잘 수행하는 경향이 있었고, 대조적으로 범주화, 추리나 판단을 요하는 하위검사들(이해, 빠진 곳찾기, 차례 맞추기)에서 수행이 가장 낮은 특징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반면에 이들은 개념형성과 추상적 추론을 요하는 검사에서는 균일한 수행을 보이지 않았고 이해 능력과 관련해서도 유사하지 않는 결과를 보여주는 등 전반적인 지능 수준과 하위 소검사 항목에서의 수행패턴에서도 달랐다.
과잉언어증 아동들이 언어성 지능보다 동작성 지능이 더 높았다는 결과는 다른 연구들(Richman과 Kitchell, 1981)과도 일치되는 소견이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사례 2>에서는 언어성 지능지수가 동작성 지능지수보다 16점이 더 높았다. 과잉언어증 아동들 내에서의 이러한 이질성은 역시 다른 연구 결과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관련하여 Richman(1995)은 과잉언어증을 두가지의 하위형태로 정의하고 있는데, 언어장애를 가진 집단과 시지각-운동 장애를 가진 집단으로 나누었다. 언어장애 타입은 동작성 지능보다 낮은 언어성 지능과 우수한 시각적 기억력을 소유한다고 보고하였는데, 문헌들에서 보고된 사례들과 본 사례들의 대부분이 이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시지각-운동 장애 타입에서는 동작성 지능보다 높은 언어성 지능과 우수한 청각적 기억력을 보고하나 시공간 조직화, 소근육 협응에서의 결함을 보인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으로 과잉언어증 집단을 세분류하는 작업은 간단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과잉언어증 내에서의 하위 집단을 구별하기 위한 기준과 분리된 집단 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후속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를 통해 과잉언어증을 하나의 증후군이라기 보다는 인지적, 언어적, 사회적으로 손상된 아동들에게서 발생하는 ‘이차적 증상(secondary sympton)'이라는 견해(McClure와 Hynd, 1983) 와 같은 여러 가설들을 정리하기 위해서도 하위타입의 구분은 필요 불가결하다. 또한 본 사례에서처럼 어린 연령에서 평가했을 때는 과잉언어증이었지만 의미론적 발달체계(semantic pathway)의 지원 부족으로 읽기 기술의 발달이 제한되어 후기 아동기에는 더 이상 과잉언어증으로 고려되지 않을 것이라는 가설검증을 위해서는 발달적 조망에서의 종단 연구도 요구된다.
한편 Marschak 상호작용 평가 과제를 사용하여 양적으로 평정한 모-아동간의 상호작용에서는 상호호혜성의 부족이 특징적으로 보여졌다. 상호작용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서는 부모는 아동의 외현화된 행동으로 아동의 주관적 경험을 이해하고 지각하여 의미 있는 반응을 보이고, 이러한 부모의 반응에 의해 다시 아동이 반응을 보이는 상호작용이 호혜적으로 순환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 사례의 과잉언어증 아동과 부모는 계속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일례로 스트레스 조절의 하위영역에서 과잉언어증 아동의 높은 행동빈도에 비해 어머니는 의미 있게 낮은 행동빈도를 보인 것은 아동의 이러한 행동과 요구의 의미에 어머니가 민감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동의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조절하는데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이전의 자폐아동을 대상으로 했던 연구결과(김시애, 2000)와도 차이를 보이는데, 자폐아동과 그 부모들의 스트레스 조절 행동은 양쪽 모두 유사하게 낮은 빈도를 보인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는 사회성에 결함이 있는 자폐아동은 상호작용의 단서 자체를 부모에게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아동을 향한 부모의 상호작용 행동이 양적으로 작은 것이다.
애착영역에서도 자폐아동은 아동과 부모 모두가 유사하게 작은 빈도의 상호작용행동을 보인(김시애, 2000) 반면에, 과잉언어증 아동들의 경우는 어머니의 높은 애착 상호작용 빈도와 대조적으로 아동들은 의미 있게 낮은 상호작용 빈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생의 초기부터 비교적 심각한 사회성 장애가 있어서 처음부터 상호작용을 시작할 수 없었거나 어머니의 애착행동이 강화되지 못한 채 사라지게 되었던 자폐 아동들과는 달리, 과잉언어증 아동들은 아동과 부모 모두가 초기에는 어느 정도 정상적인 사회성 발달을 했거나 사회성 문제가 미미하여 기본적인 애착행동을 형성하였으나 피드백 과정의 결함으로 인해 계속적인 상호작용의 순환회로를 만들어나가는데 어려움을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또한 질적인 면에서도 전체 사례간에 다소 차이는 있으나, 과잉언어증 아동과 부모의 쌍이 보여주는 상호작용에서 이들은 서로에게 몰입하지 못하였고 평가 중의 많은 시간을 어머니가 아동에게 학습적인 지도를 제공하고 행동을 통제하는데 소요하였다.
이상과 같이 과잉언어증을 가진 아동들은 여러 가지 임상양상과 환경적 특성, 독특한 언어적 능력, 초기 발달과정의 특성, 가족구성원들과의 애착양상 및 상호작용 등에서 기존의 자폐 아동이나 반응성애착장애,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과는 다른 별개의 증상을 가진 독립된 질환군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제시하며 따라서 과잉언어증과 동시에 구별되는 여러 특성을 갖고있는 발달장애 아동들을 전반적 발달장애 범주 내에 포함되지만 기존의 진단이 아닌 별도의 증후군으로 분리하여 진단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과잉언어증 집단을 독립된 아형으로 주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들이 필요할 것이다. 과잉언어증 집단을 각각의 특성을 가진 세 분류 작업을 하여야 하고, 신경학적 이상이나 실험실 검사소견 등과 같은 보다 객관적인 특성을 밝혀내야만 한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발달적 조망에서의 종단 연구와 지속적인 추적연구도 요구된다.
Ⅴ. 결 론
언어발달의 지연 또는 지체가 있다고 호소하는 아4동들 중에서, 4세 이전의 어린 나이에 한글 읽기를 스스로 습득하고, 글자에 대한 자발적이고 강한 흥미를 보이면서, 현 상태의 인지 및 언어기능에 크게 앞서는 읽기능력을 보이는 등의 과잉언어증 소견을 보이는 사례를 발견하였다. 과잉언어증이 있는 아동들 중에서 특히 만 2-3세 이전에 지나치게 장시간동안 TV나 비디오를 시청하였다는 과거력이 있고, 양호한 사회적 관계를 발달시키는데 있어 실패하여 또래 관계를 비롯한 낯선 어른들과의 관계에서 경미한 사회성의 문제를 가지며, 초기발달과정에서 모두 정상적인 발달을 하였다는 특징을 가진 별개의 아동군이 존재하였다.
이 아동들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진단기준을 적용하여 진단을 내리고자 하였을 때, 흔히 반응성애착장애, 아스퍼거 증후군, 또는 비정형성자폐 아동으로 진단될 수 있다. 그러나 몇 가지 증상들에서 위의 질환들과 구분되는 특이한 임상양상이 존재하여서 본 논문에서는 7명의 사례를 모아 이들의 임상적 공통특성과 발달양상, 자폐 아동들과 차이점들을 조사하였다.
본 연구사례의 아동들은 독특한 언어패턴을 보였고 글자, 숫자에 대한 집착과 몰두, 낯선 타인에 대한 무관심 등 자폐 아동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일부 행동들이 있었다. 그러나 전형적인 자폐 아동과는 달리 4세 이전에 글자 읽기 시작하였고, 글자에 대한 자발적이고 강한 흥미를 보이며, 자신의 발달연령을 크게 앞서는 단어재인 능력을 보였다. 또한 화용론적인 측면의 언어문제로 인해 언어적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고, 문장식 언어를 구사하며, 의사교환의 기능이 배제된 채 책이나 비디오내용을 혼잣말하는 빈도가 많았다. 비록 또래와의 상호작용에는 무관심하였지만 가까운 가족성원들과는 기본적인 애착형성이 되어있으며 관계가 비정상적으로 이탈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운동발달과 초기 언어 발달이 정상범주였고 눈맞춤 등 기본적인 사회성 발달 등도 이루어졌었다는 점에서, 기존에 존재하는 발달장애의 어느 범주의 질환으로도 설명하기 곤란하였다.
그리고 과잉언어증 아동은 아동과 어머니의 상호작용에서, 높은 행동빈도를 보인 반면에 어머니는 의미 있게 낮은 행동빈도를 보였다. 애착영역에서는 반대로 아동들의 경우는 의미 있게 낮은 상호작용 빈도를 보였으나 어머니는 높은 애착 상호작용 빈도를 보였다. 또한 질적인 면에서도 과잉언어증 아동과 부모의 쌍이 보여주는 상호작용에서 이들은 서로에게 몰입하지 못하였고 평가 중의 많은 시간을 어머니가 아동에게 학습적인 지도를 제공하고 행동을 통제하는데 소요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역시 전형적인 자폐 아동들과는 구분되는 것이다.
과잉언어증이 있으며, 특히 만 2-3세 이전에 지나치게 장시간동안 TV나 비디오를 시청하였다는 과거력이 있고, 또래 관계를 비롯한 낯선 어른들과의 관계에서 경미한 사회성의 문제를 가지며, 초기발달과정에서 모두 정상적인 발달을 하였다는 특징을 갖는 아동들은 기존의 질환들과 구분되는 특이한 임상양상과 발달양상이 존재하고, 원인 및 기전, 예후 등의 여러 측면에서도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특성을 갖는 발달장애 아동들을 전반적 발달장애 범주 내에 포함되면서 기존의 진단이 아닌 별도의 증후군으로 분리하여 진단할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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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Clinical characteristics of developmental
delayed children with hyperlexia
Park, Ranggyu
Nam, Min
Kang, WooSung
Kim, Siae
Hyperlexia is characterized by a precocious ability to read words, far above what would be expected for the child's age, or an intense fascination with numbers and/or letters; significant difficulty in understanding verbal language; and abnormal social skills, difficulty in socializing and interacting with people. In addition to a discrepancy between word recognition and verbal comprehen- sion/cognitive ability, studies have highlighted the early onset of word recog- nition in hyperlexia, often occuring without instructions as early as age two and before any expressive language develops.
In this study, five hyperlexic boys and two girls were evaluated. The result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They all had hyperlexia, deficits in social skills and comprehension. They were diagnosed using DSM-IV criteria for pervasive develomental disorders or reactive attachment disorders or Asprerger syndrome. But they had their specific clinical characteristics, etiology, prognosis different from other developmental delayed children. They had normal development in their early developmental milestone. They had developmental history with repeated exposure to visual stimuli before three years.
It is suggested that there is possibility that the developmental delayed children with hyperlexia may identify a subgroup of 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s, but should be considered in the differential diagno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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